전시 소식 532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2)]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조석진(趙錫晋), 동연사(同硏社),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적묵법(積墨法),파선법(破線法),소정 양식[MMCA Lee Kun-hee Collec..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1899~1976)은 1916년부터 도화서 화원을 지낸 외조부 조석진(趙錫晋,1853~1920)에게 조광준(趙廣濬), 김창환(金彰煥) 등과 그림을 배움과 동시에 서화미술회 연구생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때 만난 이상범, 노수현, 이용우와 1923년 3월 결성한 동연사(同硏社)를 중심으로 신구화법(新舊畵法)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1925년 일본에 유학한 그는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1874~1945)에게 사사하였다. 1937년 금강산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의 명산을 주유하며 실경 사생(寫生)을 기반으로 독자적 화풍을 모색하였다. 작품 ‘무창춘색(武昌春色)’은 1955년 가을, 전라북도 전주의 완산(完山)을 여행하며 그린 것이다. 화면의 대각선으로 배치된 길과 돌다리를 따..

전시 소식 2022.01.21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4)]화가 이미경,MeKyeoung Lee,구멍가게,이미경 작가,Lee MeKyeoung,이불 속 공깃밥,꽃 문양 이불이나 베개[TONG-IN Gallery Seoul]

기억의 공유 그 연결고리를 찾아서 길을 지나다 우연히 조그만 구멍가게를 만나면 너무나 반갑다. 강한 태풍과 같은 소비의 홍수가 동네라는 공동체 개념마저 앗아가 버렸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있다. 시간에 대한 이해는 쉽게 사라져가는 것들의 다른 의미를 일깨워 준다. 다소 어눌하고 어질어져 보이는 구멍가게 풍경과는 달리 내 그림은 절제된 구도로 일관하고 있다. 하나하나 그 가게의 내부까지 정돈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무엇을 파는지, 주인은 누구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가게에 비치된 물건들은 절대 풀 수 없는 암호로 그려지는 궤적의 낯선 집합이 아니다. 날카로운 펜의 재질에도 그 영향이 있고 내 마음에도 그 이유가 있다. ‘비록 소소한 정이라도 기개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작..

전시 소식 2022.01.11

[SEJONG GALLERY]Artist LEE JONGSUK,서양화가 이종숙,이종숙 작가,이종숙 한글프로필[세종갤러리]

[전시]서양화가 이종숙‥‘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12월21~2022년 1월2일, 세종갤러리] 자연 속에서의 삶 그리고 여행과 색채의 향연을 화폭에 펼치는 이종숙 작가가 12월2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 1층, 세종갤러리(SEJONG GALLERY)에서 ‘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을 개최한다. 드넓은 평야와 산과 신비한 광경이 어우러진 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담은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의 작업은 자연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화하면서 매 순간 감동을 준다. 보아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섬세한 소리, 향기 그리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함께 어우..

전시 소식 2021.12.18

[토포하우스 TOPOHAUS]다천 김종원,김종원 작가,경남도립미술관 관장,서예가 김종원,서화가 김종원,이동국 예술의전당수석큐레이터 평론,서(書)언어,필획(筆劃),스트록(Stroke),현대회화원형[‘Qua..

[권동철의 갤러리]다천 김종원 ‘Quantum Stroke’展, 12월8~14일, 토포하우스 ‘토포하우스 특별전-문명대전환기 언어풍경’시리즈 첫 번째‥김종원 작가 서(書)언어 근원인 ‘필획(筆劃),스트록(Stroke)’의 주술성과 영성(靈性)을 근원으로 독자적 조형세계를 펼치는 ‘Quantum Stroke’초대전이 12월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토포하우스 특별전-문명대전환기 언어풍경’시리즈 첫 번째 작가이다. 김종원 작가 작품세계는 선험적 인식을 바탕으로 예술의 통합적 원형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뇌한다. 하여 텍스트와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는 서화동체(書畵同體)를 근본으로 삼는다. 이번 전시명제 ‘양자(量子,Quantum) 본성의 필획(Strok..

전시 소식 2021.12.05

[Galerie für Beginner-Köln]Süd–Korea Peinter HAN YOUNG JOON,‘끌 말러라이(Kkeul Malerei)’개인전,서양화가 한영준,한영준 작가[26. November 2021~9. Januar 2022]

재독(在獨) 한영준 작가, 독창적 기법 ‘끌 말러라이(Kkeul Malerei)’개인전이 11월26일 오픈하여 2022년 1월 9일까지 독일쾰른(Köln) 소재, ‘Galerie für Beginner’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화가초상을 비롯하여 꽃, 풍경 등 개성 넘치는 작품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캔버스 위 층층 올려 진 물감이 대패 밥처럼 끌로 파내어져 잘려나 온 화면은 작가(HAN YOUNG JOON)의 민감하고 세심한 손길의 작업이다. 화가의 호흡과 함께한 부조(浮彫)적 결의 산물은 깊이감의 현대성으로 우러나온다. △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12월2일 2021.

전시 소식 2021.12.03

[갤러리 그림손]화가 이재삼, 화가 우종택, 화가 김현식, 화가 임현희, 화가 이상용,이재삼 작가, 우종택 작가, 김현식 작가, 임현희 작가, 이상용 작가[Grimson Gallery]

[권동철의 갤러리] 본질과 현상 경계의 검은 공간 [갤러리 그림손] 갤러리그림손 기획전‥흑(黑)과 조우; 마주하다, 11월24~12월13일 어둡고 고요한 적막함이다. 무수히 많은 숲과 나무 사이, 깊고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 속 비경(祕境)…. 화가 이재삼 화폭은 목탄의 검은 빛이다. 사물 사이의 고유한 형상 그 너머의 침식된 풍경을 빚는다. 그것은 검은 색이 아닌 검은 공간으로 존재한다. “달빛은 감성과 마음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우리 몸속의 오감이 뒤섞인 모든 육감을 품은 빛이다. 달빛이 나의 손길과 맞닿는 순간 화면 깊숙이 자리해 만물과 포옹하게 한다. 목탄은 숲의 육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숲에 대한 영혼의 사리이다. 목탄으로 달빛이 채색된 정경..

전시 소식 2021.12.01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박종용 작가,PARK JONG YONG,경남함안출생화가,'결'시리즈,내설악 백공미술관,BAEKGONG MUSEUM,박종용 화백[11월9~28일 2021]

[전시현장]‘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 11월9~2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가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미술관 1~2관에서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컬렉터 정상림, 화가 박종용’전시로 11월9일 오픈하여 28일까지 성황리 전시 중이다. ◇박종용 작가‥‘결’시리즈, 1관(1층) 화면은 상흔이 바람과 나눈 밀어로 아스라이 우러난다. 풍상과 애환을 녹여낸 대지의 빈 가슴에 희끄무레 피어오르는 물안개, 단청(丹靑)아래 기원하던 버선코 곡선의 자애로움이 겹겹 앉힌다. 고비(古碑)의 문장들이 천년세월 지나면 무심한 얼굴로 드러나는가. 저 무변광대(無邊廣大) 세월의 품에 하늘거리는 영혼…. “‘결’은 살..

전시 소식 2021.11.18

[혜화아트센터]미술가 추영호,화가 추영호,Chuu Young Ho,미술인 추영호,한국미(Korean aesthetics),주춧돌(juchusdol),秋永浩,11월19~12월1일 2021[HYEHWA ART CENTER]

[전시] 미술가 추영호 개인전, 11월19~12월1일, 혜화아트센터 열네 번째 개인전‥‘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아방가르드’, ‘도시의 생활’시리즈 추영호 작가 ‘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개인전이 11월19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4호선 혜화역 인근, 동성100주년기념관 1층 ‘혜화아트센터(HYEHWA ART CENTER)’에서 열린다. 미술인 추영호는 미디움(medium)으로 사진을 사용하지만 사실적 기록으로써 사진기능 보다 기억에 대한 방법적 형식으로써 콜라주 기법을 차용한다. 오브제(objet)로 수백, 수천 개 사진조각을 직접 손으로 오려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반복적으로 붙여 나간다. 그의 작품세계가 주제와 대상에 대한 기다림과 응시를 통해 변화되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배..

전시 소식 2021.11.16

[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墨竹畵),김현경 작가,Kim HyunKyung,금호미술관(KUMHO MUSEUM OF ART)

[전시현장]한국화가 김현경‥‘또 다른 공간’개인전, 10월28~11월7일, 금호미술관 묵향(墨香) 그윽하다. 전시장은 거침없는 형세의 죽엽(竹葉)이 살갑게 빚어놓은 나뭇잎사이 투영되는 빛살, 깊은 묵상(默想)과 교우하는 달빛, 여전히 아른거리는 마음의 여운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수천수만의 담론을 껴안아 텅 빈 듯 여백공간으로 용해 한 비움의 화폭이다. 그 앞에 서면 불현 듯 내려놓은 마음의 줄기로 사각거리는 바람결을 만나게 된다. 만추(晩秋). 달빛아래 그윽한 물의 심층이 시간의 겹을 펼치면 귀거래(歸去來) 느릿한 발자국처럼 뼈대만 남은 대(竹) 잔무늬들이 수면에 아른거린다. 오오 먹빛 허정(虛靜)에 아롱지는 고요한 좌망(坐忘)의 세계…. 한편, 묵죽화(墨竹畵)추상의 진수를 선보..

전시 소식 202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