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졸박미 정체성 찾기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시, 7월8~10월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 전시구성 ‘Ⅱ-雅(아)’에서는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서 해방 이후 화가들은 한국적 모더니즘의 추구와 국제 미술계 진출을 통한 한국 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고군분투하였다. 비정형의 미감을 통해 추구되었던 한국의 졸박미(拙朴美)와 한국적 표현주의를 살펴본다. 아래 글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록(국립현대미술관, 2021)에 수록된 △ △ △ △을 요약 발췌했다. ◇백자‥시각미감과 역사성에 주목 항아리 그림에 담긴 서정적이고 시적인 정서는 해방 이후 김환기(金煥基, 1913~1974)의 백자 그림과도 연결된다. 김환기의 백자 사랑은 대단해서 둥글고 큰 백자 항아리에 달의 이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