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545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박종용 작가,PARK JONG YONG,경남함안출생화가,'결'시리즈,내설악 백공미술관,BAEKGONG MUSEUM,박종용 화백[11월9~28일 2021]

[전시현장]‘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 11월9~2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가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미술관 1~2관에서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컬렉터 정상림, 화가 박종용’전시로 11월9일 오픈하여 28일까지 성황리 전시 중이다. ◇박종용 작가‥‘결’시리즈, 1관(1층) 화면은 상흔이 바람과 나눈 밀어로 아스라이 우러난다. 풍상과 애환을 녹여낸 대지의 빈 가슴에 희끄무레 피어오르는 물안개, 단청(丹靑)아래 기원하던 버선코 곡선의 자애로움이 겹겹 앉힌다. 고비(古碑)의 문장들이 천년세월 지나면 무심한 얼굴로 드러나는가. 저 무변광대(無邊廣大) 세월의 품에 하늘거리는 영혼…. “‘결’은 살..

전시 소식 2021.11.18

[혜화아트센터]미술가 추영호,화가 추영호,Chuu Young Ho,미술인 추영호,한국미(Korean aesthetics),주춧돌(juchusdol),秋永浩,11월19~12월1일 2021[HYEHWA ART CENTER]

[전시] 미술가 추영호 개인전, 11월19~12월1일, 혜화아트센터 열네 번째 개인전‥‘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아방가르드’, ‘도시의 생활’시리즈 추영호 작가 ‘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개인전이 11월19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4호선 혜화역 인근, 동성100주년기념관 1층 ‘혜화아트센터(HYEHWA ART CENTER)’에서 열린다. 미술인 추영호는 미디움(medium)으로 사진을 사용하지만 사실적 기록으로써 사진기능 보다 기억에 대한 방법적 형식으로써 콜라주 기법을 차용한다. 오브제(objet)로 수백, 수천 개 사진조각을 직접 손으로 오려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반복적으로 붙여 나간다. 그의 작품세계가 주제와 대상에 대한 기다림과 응시를 통해 변화되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배..

전시 소식 2021.11.16

[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墨竹畵),김현경 작가,Kim HyunKyung,금호미술관(KUMHO MUSEUM OF ART)

[전시현장]한국화가 김현경‥‘또 다른 공간’개인전, 10월28~11월7일, 금호미술관 묵향(墨香) 그윽하다. 전시장은 거침없는 형세의 죽엽(竹葉)이 살갑게 빚어놓은 나뭇잎사이 투영되는 빛살, 깊은 묵상(默想)과 교우하는 달빛, 여전히 아른거리는 마음의 여운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수천수만의 담론을 껴안아 텅 빈 듯 여백공간으로 용해 한 비움의 화폭이다. 그 앞에 서면 불현 듯 내려놓은 마음의 줄기로 사각거리는 바람결을 만나게 된다. 만추(晩秋). 달빛아래 그윽한 물의 심층이 시간의 겹을 펼치면 귀거래(歸去來) 느릿한 발자국처럼 뼈대만 남은 대(竹) 잔무늬들이 수면에 아른거린다. 오오 먹빛 허정(虛靜)에 아롱지는 고요한 좌망(坐忘)의 세계…. 한편, 묵죽화(墨竹畵)추상의 진수를 선보..

전시 소식 2021.11.06

[통인화랑]김기린 화백,KIM GUI LINE,金麒麟,서양화가 송광익,SONG KWANG IK,宋光翼,송광익 작가,송광익 화백,김근태 작가,KIM KEUN TAI,金根泰,화가 변용국,BYUN YONG KOOK,邊用國,변용국 작가,한국모노크롬,..

고고한 정신성의 한국적 기운 1960~70년대 초 한국모노크롬 형성은 이데올로기 대립과 소용돌이치는 냉전의 긴장 속 청년미술학도들에게 던져진 모색과 해법 찾기였다. 그 과정은 가장 한국적정신성의 회화와 민족적 정체성이 잇대어지면서 오리진, 한국아방가르드협회 등 일련의 미술그룹운동으로 표출된다. 이 흐름이 70년대 후반 미니멀아트의 단색화 장(場)을 열게 되는 발판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색면추상’전시작의 김기린 화백을 비롯한 송광익, 김근태, 변용국 작가는 연령 차이를 뛰어넘은 모노크롬 계열의 계승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김기린(KIM GUI LINE,金麒麟,1936~2021)작가는 1961년 도불(渡佛)하여 일생을 철학적관조의 단색작업을 지속했다. 인문학적 감수성이 빼어났던 그는 ‘안과 ..

전시 소식 2021.11.05

[열다섯 번째 ‘구자승·장지원’부부展]KOO CHA SOONG-CHANG CHI WON Married couple exhibition),구자승 화백,具滋勝,장지원 화백,張志瑗,서양화가 구자승,서양화가 장지원, 구자승 작가,장지원 작가[..

[전시]열다섯 번째 ‘구자승·장지원’부부展, 10월29~11월30일, 앤 갤러리 ‘구자승·장지원 부부 초대전(KOO CHA SOONG-CHANG CHI WON Married couple exhibition)’이 10월29일부터 11월30일까지 성남 분당구 소재, ‘앤 갤러리(Ngallery)’에서 열린다. 충주남한강변 햇살 잘 드는 작업실에서 사계의 자연과 교감하는 장지원 화백(張志瑗)의 ‘숨겨진 차원’연작은 관객에게 순수 환상과 갈망의 선율을 선사한다. 가장 한국적 물성인 덧바른 한지(hanji)가 우려내는 크랙(crack)사이 스며드는, 슬프도록 고아한 달빛은 위로와 치유의 미학으로 인도한다. 꽃과 풍성한 과일의 성취 그리고 이완(relaxation)의 소통가교로서 술병 등이 절대고요 속 가지런히 정..

전시 소식 2021.10.28

[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김환기,Kim Whan Ki,金煥基,여인들과 항아리,산울림,나혜석,Na Hye-seok,羅蕙錫,화령전작약(華寧殿芍藥),이중섭,Lee Jung Seop,李仲燮,흰 소,국립현대미술관 서..

한국미술발전에 공헌 그 애정과 사명감 한국근현대작품 50여 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2년 3월13일까지 김환기(Kim Whan Ki,金煥基,1913~1974)는 한국추상화의 선구적 작가다. 1931년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니혼대학 에서 수학하였다. 프랑스 파리(3년), 홍익대 교수를 거쳐 63년 뉴욕으로 건너갔다. “작품 ‘여인들과 항아리’의 비대칭 자연스러운 선과 투박한 색 면 처리는 백자(白瓷)형식미를 흠모했던 이 시기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작품 ‘3-X-691120’은 뉴욕시기(1963~74)로 본격적인 점화 형식이 나타나기 이전 과도기적 작품이다. 70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점화들이 시도되었다. 73년 작품 ‘산울림19-11-731307’은 흰 사각형 안 동심원들이 세..

전시 소식 2021.10.20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사진작가 이현권,HAN River,이현권 작가,LEE HYUN KWON[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애환과 성찰 물살의 자국 “사물에 관해 말하자면, 사물은 무(無)위에 떠오르게 함으로써 우리는 사물을 완전히 변질시키지 않을까? 사물의 동일성(정체성), 긍정성, 충만함은 경험이 이들 특성에 도달하는 주변 상황에서 이들이 의미하는 바에 환원되었을 때, 이들 특성은 ‘어떤 것’에의 우리 열림을 정의하는데 매우 불충분한 것들은 아닐까?” 빗방울. 부유하는 나뭇잎. 물 자국 반짝인다. 위태롭게만 보이는 몸짓으로 엄마 품을 찾아가는 아이처럼 강물은 흔들리며 바다를 향한다. 한 번도 대양을 만난 적 없는 강물. 어떤 그리움인가. 강바닥 심연이 가두었던 공기를 뿜어내는 새벽. 물방울은 기억을 더듬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연주, 브루흐(Bruch) 바이올린협주곡 1번 선율이 유연..

전시 소식 2021.10.16

[전시현장]사진작가 이현권 개인전,10월6~19일 2021,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시각문화,이현권 사진전,서울-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한강시각문화(Han River visual culture),이현권 작가,Photographer Lee H..

강은 도시를 품으며 동시대 언어를 말한다. 강물은 텅 빈 듯이, 자신의 무늬에 새와 나무, 빛과 어둠 그리고 인간의 모습을 아로새기며 무심히 흘러간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강이 말을 걸어온다. 시시때때로 변화무쌍한 물의 향연…. 그 한강시각문화(Han River visual culture)의 자취를 카메라에 담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이현권 사진전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가 관람객의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 전시 중이다. 동시대 현대인의 의식이 녹아든 심상의 영상으로 부각되는 10년의 한강사(史)는 전시자체로 시각문화코드로써 파노라마를 이룬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지하1층 대형전시장에서 10월6일 오픈, 19일까지 50여점의 작품이 어떤 의미망으로 우리 앞에 있다. 서울을 가..

전시 소식 2021.10.15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르누아르(Renoir),샤갈(Chagall),카미유 피사로(Pissarro),폴 고갱(Gauguin),살바도르 달리(Dali),모네(Monet),피카소(Picasso),호안 미로(Joan Miro)[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한..

조화로운 사회구현 소외된 인간성의 회복 “우리들의 모든 인식은 감각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감각적인 것을 거쳐 초감각적인 것에로 이르게 되는 것은,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르누아르‥색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 1841-1919)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중 한 명으로 ‘책 읽는 여인’은 르누아르가 즐겨 그린 소재인 독서를 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르느와르의 주무기는 놀라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 색조에서 저 색조로 변화시켜 가는 색조의 명쾌한 저울질에 있다. 그가 역점을 둔 것은 강열한 색채와 인물들을 감싸고 있는 밝고 가벼운 공간이었다.” ◇샤갈‥천부적인 환상에 대한 동화적 감각 마르크 ..

전시 소식 2021.10.10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④]和(화)‥백남준-반야심경,존 케이지(John Cage),서봉총 금관,켄제콜(Kenzekol),탁사이I(Taksai-I)[Dynamic and Hybrid-Dynamic & Alive Korean Art 2021]

한국성과 동시대성의 공존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시, 7월8~10월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 포스트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다양한 가치와 미감이 공존하고 역동적으로 변모하던 1990년대 이후 한국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본다. 화(和)란 대립적인 두 극단의 우호적인 융합(Dynamic and Hybrid)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둘의 단순한 더하기가 아니라, 각자의 고유성을 지닌 채 공존하는 일종의 법칙이다. 동아시아 전통 미학에서 화(和)는 결국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제압하는 것이 아닌 상호의 차이를 존중하는 조화를 통해 통일에 이름을 뜻한다. 아래 글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록(국립현대미술관, 2021)에 수록된 글을 요약 발췌했다. ◇모더니티의 번역과 수용 19..

전시 소식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