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533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②]雅(아)‥추사 김정희,불이선란도,근원 김용준,화가 김환기,화가 도상봉,백자대호,달항아리,겸재 정선,화가 황인기,화가 박대성,화가 고영훈,화가 임송희,화가 윤..

한국의 졸박미 정체성 찾기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시, 7월8~10월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 전시구성 ‘Ⅱ-雅(아)’에서는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서 해방 이후 화가들은 한국적 모더니즘의 추구와 국제 미술계 진출을 통한 한국 미술의 정체성 찾기에 고군분투하였다. 비정형의 미감을 통해 추구되었던 한국의 졸박미(拙朴美)와 한국적 표현주의를 살펴본다. 아래 글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록(국립현대미술관, 2021)에 수록된 △ △ △ △을 요약 발췌했다. ◇백자‥시각미감과 역사성에 주목 항아리 그림에 담긴 서정적이고 시적인 정서는 해방 이후 김환기(金煥基, 1913~1974)의 백자 그림과도 연결된다. 김환기의 백자 사랑은 대단해서 둥글고 큰 백자 항아리에 달의 이미지를..

전시 소식 2021.10.01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①]聖(성)‥고구려 고분벽화,강서대묘 현무 모사도,미술평론가 오광수,화가 이종상 연기(緣起),화가 신영헌 기(氣),화가 박노수 수렵도,사진가 이건중 ‘한국의 멋’..

채색과 추상의 연결, 한민족의 전통적 물건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시, 7월8~10월10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 전시구성 ‘Ⅰ-聖(성)’에서는 서구 사실주의에 대한 반향으로서 한국미에서 완정미(完整美)가 발굴되고 이에 주목받았던 삼국시대미술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이상주의적 미감을 살펴본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담긴 죽음 너머의 또 다른 천상세계에 대한 염원, 통일신라시대 석굴암에 투영된 부처에 대한 믿음과 깨달음에 대한 갈망 등은 성스러운 종교미술로서 ‘성聖, Sacred’이라는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 한편, 아래 글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록(국립현대미술관, 2021)에 수록된 △ △ 중 일부를 요약 발췌했다. ■20세기 한국미술에 호명된 고구려 고분..

전시 소식 2021.09.30

[리빈 갤러리]서양화가 서유정,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서유정 작가,Painter SEOUJEONG, 徐侑廷

생의 에코페미니즘 시적해석의 소통 서양화가 서유정‥‘불온한 단상’초대전, 9월25~10월15일, 리빈 갤러리 “그것(생)은 인간의 집합적인 내면적 힘, 특히 널리 팽배해 있는 합리적 오성의 힘을 거부하는 감정과 열정의 비합리적 힘을 말한다.” 무딘듯하나 뾰족하고 날카롭거나 다분히 감각적 컬러가 말을 걸어온다. 초원의 바람을 그리워하는 양(羊) 소리는 실제(實際)외침처럼 가깝다. 그런가하면 현대문명에도 여전히 명성을 이어오는 카펫격자무늬 그리드(grid) 기호, 차가운 창밖도시 부푼 풍선의 갈구, 어머니자궁에서 안락하게 유영하는 아이가 등장하는 재현에서 주장되는 출산의 모성이데올로기…. ◇차이의 본질 문화적 페미니즘 강렬한 색채의 심상(心像)은 암묵 중에도 선명한 메시지를 내포한다. 작가는 “불완전한 상태..

전시 소식 2021.09.2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사진작가 이현권,서울, 한강을 걷다 10년(2010~2020),사진가 이현권,Lee hyun kwon,시각기억(Visual Memory),질 들뢰즈(Gilles Deleuze),찰스 퍼니휴(Charles Fernyhough),시각문화무드(Visua..

비움과 상처의 물살 시각문화의 인문학 ‘서울, 한강을 걷다 10년’展‥10월6~19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 “마치 맑은 표면에서처럼, 한 계열 내의 일정한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은 다른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과 대응한다. 문제들의 별자리는 그에 대응하는 주사위놀이들, 이야기들과 장소들, 하나의 복잡한 장소, ‘얽힌 이야기’를 형성한다.” 물은, 자신의 몸을 에워싸며 번지는 푸른 물감의 풀어짐처럼 덧나던 생채기를 고즈넉이 보듬는다. 이윽고 강물과 바람은 하나 되어 이른 저녁잠에 빠진다. 정적만이 흐르는 텅 빈 대지의 공허함이 허공에 흩어지고 강변을 서성이던 노을이 수줍게 고개 숙인 빨간 문짝에 무언가를 살포시 놓고 산허리를 넘어선다. 미묘한 유머 한 자락처럼 한강은 시나브로 찰랑이며 흘러간다. 물결이 빚..

전시 소식 2021.09.23

[金蘭圖]윤종득 화백,난초그림,산하 윤종득,山下 尹鐘得,화가 윤종득,윤종득 작가,YOON JONG DEUK,백악미술관[금난도]

[전시리뷰]화가 윤종득‥난초와 현대인의 다양한 초상[‘금난도’개인전, 백악미술관1~2층] 4월29~5월5일까지 야생난(野生蘭)그림 75점 선보인 난초그림 명품전시로 주목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난초’전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한 순간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작품 하나하나 선(線) 느낌이 색달랐기 때문으로 전체적 구성이 독특했다. 난초를 현대화시킨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체감으로 밀려들었다. 전시작 난(蘭)의 기운은 문인화를 잘 모르는 일반관객도 충분히 난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만큼 ‘산하 윤종득(山下 尹鐘得) 금난도(金蘭圖)’의 완전한 독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전시는 비록 큰 대작(大作)은 없을지라도 전시장 1~2층의 모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그것에 못지않은 생명감..

전시 소식 2021.09.20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Dynamic & Alive Korean Art)’展]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석굴암,겸재 정선(謙齋 鄭敾),둥근 백자항아리,경직도(耕織圖),단원 김홍도[INSIGHT FINE ART]

한민족의 미 살아 숨 쉬는 국혼 “해방 직후 한국미술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나아가 한국의 미를 알기 위해 허겁지겁 주변을 살폈으나, 조급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그러한 강박과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만큼의 시공(時空)에 서 있다. 호흡을 가다듬고 우리 미술이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며 우리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만들어 냈고, 또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북한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강서대묘 사신도(四神圖)는 고구려 후기회화의 백미다. 김진순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염원의 미술, 고구려 고분벽화와 사신도’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보호 유리벽 너머 형광 전등 빛 사이로 현무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거북의 안정감 있는 자세와 거북을 감고 있는 뱀의..

전시 소식 2021.09.01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한민족의 미, 대장정기록 전시도록발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관, 7월8~10월10일, 2021]

한국미의 원형을 탐색하는 야심찬 기획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Dynamic & Alive Korean Art)’전시가 지난 7월8일 오픈하여 10월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관’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신라금관, 청자상감포도동자무늬주전자, 분청사기인화문병,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 작품 등 국보 및 보물문화재35점, 근·현대미술130여점, 자료80여점 등 풍성하고도 다양한 담론과 해석을 관통하는 한민족의 미(美) 그 대장정을 대중과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의미를 이렇게 부여했다.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탄생한 미적 산물의 집성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고대미술부터 동시대 현대미술까지 시대의 벽을 넘고, 또 다양한 장르의 벽도 넘고자 했다. 기왕의 한국미술사학계..

전시 소식 2021.08.17

[마루아트센터]서양화가 김경옥,김경옥 작가,팝아트,‘스무살’초대전 8월18~23일 2021

[전시]서양화가 김경옥‥‘스무살’초대전, 8월18~23일, 마루아트센터1~2관 스무살의 불안을 팝아트로 해석해 화단의 신선한 주목을 끌고 있는 서양화가 김경옥 ‘스무살’초대전이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1~2관에서 8월18일부터 23일까지 35여점 작품으로 1주일동안 열린다. 스무살 미디어 세대들이 갖는 인공적인 화사함을 도시적 감성으로 표현. 스무살의 위태위태하지만 재미난 표정의 즐김이 누구나의 스무살과 공감한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늘 무언가를 찾고 있다. 화면은 내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비정형의 흐름 속에 녹아있다. 초고속문명 속에서 혼돈과 방황의 ‘내’ 자화상이 겹치는 것은 우리가 매 순간 무엇을 그리워하며 살기 때문은 아닐까.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안인지 밖인지를 알 수 없는..

전시 소식 2021.08.16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관,7월8~10월10일 2021[Dynamic & Alive Korean Art]

시·공의 초월 한국미의 혈맥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 이 근원적 질문에 박물관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마주하고 대응시킨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Dynamic & Alive Korean Art)’전시가 오는 10월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관’에서 관람객의 폭발적인 호응 속 전시 중이다. 신라금관, 청자상감포도동자무늬주전자, 분청사기인화문병,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 작품 등 국보 및 보물문화재35점, 근·현대미술130여점, 자료80여점으로 다양한 담론과 해석을 관통하는 한국미의 여정을 펼쳐 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보와 보물이 현대미술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보기 드문 전시다. 전시장에서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했다. ◇전통과 근·현대미술..

전시 소식 2021.08.06

[갤러리 반디트라소]서양화가 안준섭 ‘고트호브에서’개인전, 8월4~14일, 안준섭 작가,Ahn Junseop,安準燮[Gallery Bandi trazos]

고트호브에서-너의 창, 99.5×70㎝ Acrylic on canvas, 2021 “가장 훌륭한 예의는 모든 형식으로부터 자유롭다.” 바다. 숨죽인 듯 고요한 저 밤바다에 날리는 수천(數千)의 꽃잎, 별빛은 차가운 대지 위에서 더 선명히 각인되는 것인가. 필시 반짝이는 제 모습, 색채에 끌리듯 드러나는 외로운 발자국이 연민을 불렀을 것이리…. 겹겹 쌓인 상처위로 새싹이 돋으면 바다는 비로써 아침을 열며 제 살에 햇살을 받아들인다. 그런 때면 출렁이는 물살엔 비릿한 냄새가 물결 위를 맴돌고 하나씩 고개를 내밀던 흔적들이 마침내 물이 되어 영원의 시간을 동행하는, 오오! 저 여명(黎明). 고트호브에서-너의 풍경, 145.5×112㎝ Acrylic on canvas, 2021 화가 안준섭 열두 번째 ‘고트호브..

전시 소식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