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527

[전시]서양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Meditation(명상)’개인전,2월16~3월1일,갤러리 이즈,SUH KYOUNGJA,이즈갤러리(gallery is)

‘Meditation(명상)’시리즈를 통해 마음의 본성을 다시 일깨워 평상심의 고요로 인도하는 서경자 작가 개인전이 2월16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이즈갤러리(gallery is)’ 제1전시장(1F)에서 45여점으로 열린다. 현대문명의 속도너머 저기 먼먼 천상의 평화는 달콤한 서정으로 다가온다. 빛나는 원색의 순수 빛깔에 동행하는 기류(氣流)는 생명노래로 맑디맑아 우주 모든 존재가 저 마다의 존귀한 영혼의 결정(結晶)임을 상기시킨다. 눈처럼 새하얗게 두드러진 나뭇가지. 한때 일생(一生)을 바쳐 꽃을 피웠던, 모든 것을 보내고 홀연히 서서 묵상(默想)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세상의 시선이 꽃에만 머물렀지만, 빈 가지를 흔드는 폭풍 속에서 봄을 다시 꿈꾼다. 안개와 구름과 폭풍우가 걷힌 뒤의 맑고 ..

전시 소식 2022.02.05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5)]이인성,LEE Insung,장욱진,CHANG Uc-chin,박래현,PARK Rehyun[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021년 7월21~2022년 3월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

◇이인성(LEE Insung,1912~1950) 이인성은 서양화가 도입되고 정착되던 시기에 괄목할 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두었던 근대기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대구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928년 서동진이 경영하는 대구미술사에 들어가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했고, 후원자의 도움으로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의 오오사마 상회에 입사하여 야간에 다이헤이요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29년부터는 ‘조선미술전람회’에 매년 출품하여 특선, 창덕궁상을 비롯한 주요 상들을 수상하였고, 일본 ‘제국미술전람회’ 등 여러 전람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36년에는 대구에 이인성양화연구소를 개설하여 서양화를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술에 취해 귀가하다가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져 총기오..

전시 소식 2022.02.04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4)]이종우-친구의 초상,김중현-농악,김종태-사내아이[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2021년 7월21~2022년 3월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

◇이종우(LEE Chongwoo, 1899~1981) 이종우는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18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하여 1923년에 졸업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이듬해부터 고려미술원에서 연구생을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황해도 봉산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한 집안 환경덕분에 조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25년에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당시 러시아 혁명 중 국외로 망명한 화가 슈하이에프 미술연구소에서 수학하며, 1927년에 열린 ‘살롱 도톤드(Salon d'automne’에 ‘모부인상(某婦人像)’과 ‘인형이 있는 정물’을 출품하여 수상하기도 했다. 1928년 11월에 동아일보사에서 유학시기 작품을 선보이는 귀국작품전 개최하였고, 1934년 서양화가 모임인 목일회를..

전시 소식 2022.02.02

[J.P 뉴욕 아트스페이스]가족초상인물화,회화·공예·디지털미디어 융합,종합미술작품으로서 가족초상화,백운경 작가,Artist Paulina Woon Baik,서양화가 백운경,신정민 작가,Artist Chloe J. Shin[제이피..

가족을 중심으로 화폭에서 구현되는 초상인물화의 현대미를 제공하는 서울 청담동 소재 ‘J.P 뉴욕 아트스페이스’ 가족초상인물화 상설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추상회화페인팅과 그래픽디자인 융합으로 이뤄지는 화폭은 시각문화(Visual Culture)적 콘텐츠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추상회화는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20여 년 간 활동한 백운경 작가(Artist Paulina Woon Baik, 서양화가 백운경)가 맡았다. 그의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이상향을 향하는 붓 터치는 몽환적이면서도 기운생동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또 그래픽디자인은 세계적 명문 예술대학인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그래픽디자인 전공 졸업한..

전시 소식 2022.01.29

[통인화랑:제3회 국제판화전]판화가 김상구 작가,판화가 강행복 작가,판화가 민경아 작가,판화가 이영애 작가,판화가 정승원 작가,Craig Dongoski(크레이그 동고스키),Olesya Dzhurayeva(올레시아 주라..

[전시]통인화랑‥제3회 국제판화展,2월4~3월1일 한국현대미술 주요작가전시의 요람인 서울 인사동길 소재 통인화랑에서 2월4일부터 3월1일까지 국내 및 해외유명작가 총10명의 판화작품으로 ‘제3회 국제판화전(International Handprinted Edition)展’을 2월4일부터 3월1일까지 B1, 5F에서 갖는다. 2019, 2020년에 해외유명작가를 초대하여 판화전을 가져 호평 받은바 있다. 한국현대미술을 이끈 동력으로서의 판화가 갖는 중량감을 감안할 때 화랑에서 국제전을 연속으로 갖는 저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전시는 통인화랑역사와 작품선정 안목이 더해지면서 출품작가의 지명도 역시 높다. 한국의 판화작가 김상구, 강행복, 민경아, 이영애, 정승원 그리고 Craig Dongoski(미국),..

전시 소식 2022.01.29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2)]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조석진(趙錫晋), 동연사(同硏社),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적묵법(積墨法),파선법(破線法),소정 양식[MMCA Lee Kun-hee Collec..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1899~1976)은 1916년부터 도화서 화원을 지낸 외조부 조석진(趙錫晋,1853~1920)에게 조광준(趙廣濬), 김창환(金彰煥) 등과 그림을 배움과 동시에 서화미술회 연구생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때 만난 이상범, 노수현, 이용우와 1923년 3월 결성한 동연사(同硏社)를 중심으로 신구화법(新舊畵法)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1925년 일본에 유학한 그는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1874~1945)에게 사사하였다. 1937년 금강산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의 명산을 주유하며 실경 사생(寫生)을 기반으로 독자적 화풍을 모색하였다. 작품 ‘무창춘색(武昌春色)’은 1955년 가을, 전라북도 전주의 완산(完山)을 여행하며 그린 것이다. 화면의 대각선으로 배치된 길과 돌다리를 따..

전시 소식 2022.01.21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4)]화가 이미경,MeKyeoung Lee,구멍가게,이미경 작가,Lee MeKyeoung,이불 속 공깃밥,꽃 문양 이불이나 베개[TONG-IN Gallery Seoul]

기억의 공유 그 연결고리를 찾아서 길을 지나다 우연히 조그만 구멍가게를 만나면 너무나 반갑다. 강한 태풍과 같은 소비의 홍수가 동네라는 공동체 개념마저 앗아가 버렸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있다. 시간에 대한 이해는 쉽게 사라져가는 것들의 다른 의미를 일깨워 준다. 다소 어눌하고 어질어져 보이는 구멍가게 풍경과는 달리 내 그림은 절제된 구도로 일관하고 있다. 하나하나 그 가게의 내부까지 정돈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무엇을 파는지, 주인은 누구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가게에 비치된 물건들은 절대 풀 수 없는 암호로 그려지는 궤적의 낯선 집합이 아니다. 날카로운 펜의 재질에도 그 영향이 있고 내 마음에도 그 이유가 있다. ‘비록 소소한 정이라도 기개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작..

전시 소식 2022.01.11

[SEJONG GALLERY]Artist LEE JONGSUK,서양화가 이종숙,이종숙 작가,이종숙 한글프로필[세종갤러리]

[전시]서양화가 이종숙‥‘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12월21~2022년 1월2일, 세종갤러리] 자연 속에서의 삶 그리고 여행과 색채의 향연을 화폭에 펼치는 이종숙 작가가 12월2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서울 퇴계로 세종호텔 1층, 세종갤러리(SEJONG GALLERY)에서 ‘Birth, Extinction, and Gratitude’초대전을 개최한다. 드넓은 평야와 산과 신비한 광경이 어우러진 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을 담은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나의 작업은 자연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한 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화하면서 매 순간 감동을 준다. 보아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섬세한 소리, 향기 그리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함께 어우..

전시 소식 2021.12.18

[토포하우스 TOPOHAUS]다천 김종원,김종원 작가,경남도립미술관 관장,서예가 김종원,서화가 김종원,이동국 예술의전당수석큐레이터 평론,서(書)언어,필획(筆劃),스트록(Stroke),현대회화원형[‘Qua..

[권동철의 갤러리]다천 김종원 ‘Quantum Stroke’展, 12월8~14일, 토포하우스 ‘토포하우스 특별전-문명대전환기 언어풍경’시리즈 첫 번째‥김종원 작가 서(書)언어 근원인 ‘필획(筆劃),스트록(Stroke)’의 주술성과 영성(靈性)을 근원으로 독자적 조형세계를 펼치는 ‘Quantum Stroke’초대전이 12월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토포하우스 특별전-문명대전환기 언어풍경’시리즈 첫 번째 작가이다. 김종원 작가 작품세계는 선험적 인식을 바탕으로 예술의 통합적 원형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뇌한다. 하여 텍스트와 이미지가 분리되지 않는 서화동체(書畵同體)를 근본으로 삼는다. 이번 전시명제 ‘양자(量子,Quantum) 본성의 필획(Strok..

전시 소식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