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가의 아틀리에 57

[HWANG INHEH] 한국화가 황인혜, 아틀리에①| 한지에 깊이 스며드는 목탄(르포,황인혜,황인혜 작가, 평필,平筆,목탄,charcoal,피요르,Fjord)

▲ 화가 황인혜(ARTIST, HWANG IN HYE) 서울시 서초구 서울남부터미널을 지나 서울교육대학 방향 한 빌딩 2층에 황인혜 작가의 작업실이 있었다. 조용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마침 장지위에 목탄과 진한 먹으로 작업 한 후, 필요한 곳에 얇은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농담(濃淡)의 차이를 둔 먹을 ..

화가 이정옥|진정 오묘한 꿈인가!,①(이정옥,이정옥 작가,민화,영일만,포항,군마도,민화작가 이정옥, 호렵도, 낙원백마도,무용총,수렵도,무신도)

▲포항 바닷가를 산책하는 화가 이정옥. “동해안 바다에서 작품의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영일만(迎日灣)의 고장 경북 포항시 겨울바다는 짙푸른 물결로 출렁거렸다. 눈보라가 흩뿌리는 해안가 파도는 그 푸르고 깊은 물의 색깔만큼이나 웅장한 몸놀림으로 밀려왔다. 해변 건..

화가 이정옥|현대적 감각의 미감,②(이종옥,민화작가 이정옥,족자,簇子,포항 포스코 갤러리,민화의 현대성,싸이,말,馬,이정옥 작가,민화)

▲작품명 ‘www.갑오년 마집.com’의 키보드 부분에 서서 환호하고 있는 화가 이정옥. 모니터엔 한 쌍의 다정한 말(馬)이 애무하며 행복한 소통을 나누고 있다. 이 작품은 포항 포스코 본사 1층과 2층 갤러리 사이에 설치해 7m80㎝×7m80㎝ 대작이 뿜어내는 말의 역동성에 관람자들은 시선을 ..

〔KIM IN SUK〕 서양화가 김인숙, 아틀리에②|電光石火처럼 스치는 자아 (화가 김인숙,김인숙,김인숙 작가,자연으로부터,수리산,르포,칸트)

▲서양화가 김인숙(ARTIST, KIM IN SUK).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하지요. 소통의 부재를 호소하는 오늘날 나의 작품세계가 치유와 격려를 노래하는 티 없이 맑은 동행자가 되기를 기원 한다”라고 말했다. 작업실 뒤편 수리산 산책은 작가의 중요한 일상이다. “..

〔KIM IN SUK〕 서양화가 김인숙, 아틀리에①] 독보적 존재의 생생함 (화가 김인숙,김인숙,김인숙 작가,수리산,르포)

▲서양화가 김인숙(ARTIST, KIM IN SUK). 작가는 “꽃이 피면 창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나비며 곤충들이 화실로 들어오고 어느 날엔 새도 놀다 갑니다. 그리고 꽃을 그릴 때 나는 진정 꽃이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작가로서 행복”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修理山)능선아래 고요..

〔GYU JOON YANG〕 서양화가 양규준, 아틀리에①|합일추구(르포,中庸,중용,양규준,화가 양규준,양규준 화백,양규준 작가,혼성,Hybrid)

서양화가 양규준(Artist, Gyu-Joon Yang) 플라타너스 커다란 잎들이 허공에서 회전하다 가로수 거리에 내려앉았다. 마치 한적한 어느 읍내의 곧게 뻗은 길 느낌 같았다. 그러한 곳, 서울시 송파구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 했다. 역동성이 강하게 전해오는 미완의 원(圓)이 그려진 작품들이 나란히 ..

〔GYU JOON YANG〕서양화가 양규준, 아틀리에②|근원과 정신 (르포,칼리그라피, Calligraphy,양규준,화가 양규준,양규준 화백,양규준 작가)

서양화가 양규준(Artist, Gyu-Joon Yang) ◇시간의 갈피, 심연 심연(深淵)으로 내려 온 아른거리는 희끄무레한 빛. 시간의 흔적을 켜켜이 끌어안은 퇴적(堆積)의 포용…. 작품의 오른쪽 풍경은 모든 색을 흡수하는 먹빛처럼 사변적 의식의 굳건함을 감지하게 한다. 지루한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

〔Susan Park〕화가 박선영, 아틀리에|영혼, 재회(르포,박선영,박선영 작가, 인왕제색도,겸재, 정선,애들레이드,Adelaide,에보리진,aborigine)

아티스트 박선영(Artist, Susan Park)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을 지나 광주시방향 고개를 넘으니 오포읍 산골짝으로 자리 잡은 마을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을햇살에 나란히 자리한 전원주택, 이름도 예쁜 ‘들꽃마을’이었다. 조용한 환경에서 몰입하는 박선영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

〔Kim Chung Sik〕한국화,한국화가 김충식, 아틀리에③|線(르포,여백정신,金忠植,김충식, 김충식 작가,김충식 화백,화가 김충식,미술학 박사)

▲김충식 화백은 따끈한 홍차 한 잔의 일품 맛을 이야기하며 작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만물의 이치가 하나이듯 선(線)들은 다른 선들에 의해 변화를 맞이하고 포용 한다”는 그는 “선을 이용한 감정의 표현이 한국화 기법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작품을 창고 속에 쌓..

〔Kim Chung Sik〕한국화가 김충식, 아틀리에②|화선지는 대지(르포,방도리,金忠植,김충식, 김충식 작가,김충식 화백,화가 김충식,미술학 박사)

▲김충식(金忠植)화백 뒤편이 작업실이다. 정원의 가을비를 맞은 항아리의 색깔이 유난히 깊고 깨끗하게 빛났다. 화선지는 대지와 같다. 붓에 물기가 많으면 번지고, 적으면 먹물을 슬쩍 묻힌 갈필(渴筆)로 남긴다. 화선지는 눈(雪)과 비를 흡수하며 생명을 잉태시키는 것이다. “화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