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어떤 동경과 신성(神性) 그리고 아이처럼 순수의 맑은 경외감을 선사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의 작업을 견인해 오고 있는 ‘명상’시리즈 중 이 작업은 현대인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그림으로의 진화이다. 내 그림의 관람자에게 잔잔한 물결에 비치는 부드러운 햇살아래 돛단배에 몸을 싣고 휴양하는 기분전환의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경기도성남시 서경자 작가 작업실엔 온통 푸른 물결 위의 낭만이 흐르는 ‘휴식’연작 큰 작업들이 반겨주었다. “디지털문화의 깨끗하고 심플한 이미지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어딘가 아날로그적 감성의 온화함을 얹고 싶었다. 돛단배와 함께 어우러지는 억겁시간을 품은 바다에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사유를 스며들게 하였다.” 서경자 작가는 홍익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판화전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