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것은 곧 받아들임(사유)이기도 하고 또 존재이기도 하다. 1)” 박석원 작가 한지의 절단과 접합 방법론을 통한 환원 ‘적의(積意)’시리즈는 1970년대 후반 작업 재료로서 포착하여 2000년대 들어서면서 더욱 내재화(內在化) 시켜 현재까지 긴 세월을 관통하는 핵심적 테마이다. 작업론은 작가가 조각 작업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절단과 접합의 논리다.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문제는 대소(大小)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평면의 한지를 다시 평면화하는 감정으로 유도할 수 있는 작업 2)”이라는 것은 한지라는 오브제로 평면 전체를 메꾸는 과정의 입체화에 작위(作爲)가 개입되는 ‘쌓음’과 귀결된다. 그 과정에서 물질은 정신성으로 승화되고 가시화되는 산물로 체현된다. 이 맥락에서 조각가 박석원이 다루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