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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박은숙…생명의 근원 그 빛의 영성[Park Eun Sook,박은숙 작가,박은숙 미술가,여류중견화가 박은숙]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 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 놓아 주소서.(…) 1)” 피아니스트 메나헴 프레슬러 연주, 드뷔시 곡 ‘꿈(Rêverie L.68)’ 선율이 연한 물안개 걷히는 가을 강가, 목 긴 청초한 꽃무리 사이에 고요히 흐른다.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은 환희와 풍요의 관념을 일깨우고 표상 2)”하듯, 위로의 시간으로 인도한다. 하나님 사랑을 받아 기쁨이 충만한 꽃들과 선율은 공명하며 순결한 영혼의 감화를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에게 선물을 받고 드리고 싶은 꽃다발 같은 느낌으로 그렸다. 받은 선물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도 함께했다. 3)” ◇모여서 기도하는 유기적 조화화면은 하늘의 충만한 기운을 받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권동철의 한국현대미술脈-理氣와 추사 김정희:작가篇] 조각가 박석원⑤‥한지생태학 그 혼(魂)의 정체성[Korean Art: Li-Qi & Chusa,박석원 작가,박석원 화백]

“동일한 것은 곧 받아들임(사유)이기도 하고 또 존재이기도 하다. 1)” 박석원 작가 한지의 절단과 접합 방법론을 통한 환원 ‘적의(積意)’시리즈는 1970년대 후반 작업 재료로서 포착하여 2000년대 들어서면서 더욱 내재화(內在化) 시켜 현재까지 긴 세월을 관통하는 핵심적 테마이다. 작업론은 작가가 조각 작업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절단과 접합의 논리다.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문제는 대소(大小)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평면의 한지를 다시 평면화하는 감정으로 유도할 수 있는 작업 2)”이라는 것은 한지라는 오브제로 평면 전체를 메꾸는 과정의 입체화에 작위(作爲)가 개입되는 ‘쌓음’과 귀결된다. 그 과정에서 물질은 정신성으로 승화되고 가시화되는 산물로 체현된다. 이 맥락에서 조각가 박석원이 다루는 한..

[인터뷰]서양화가 박은숙…“그림 하나를 이뤄낸다는 그것이 행복”[생명의 근원,박은숙 작가,Park Eun Sook]

“나는 생명의 근원에 대해 그린다. 혼자서 이뤄낸 게 아니라 태초에 만들어질 때 삶이 하나씩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내가 영성과 우주의 기운, 자연, 주변 누구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듯, 공존하는 뭇 생명성을 단순하고도 상징적 회화로 나타내려 한다.” 경기도 용인 박은숙 작가 작업실 가는 길 옆 하천을 따라 생기 가득한 코스모스 행렬이 경쾌한 인상으로 훅 밀려오는 듯했다. “작업 초창기엔 오방색에 대한 탐구를 많이 했고 근작에서는 색채를 덜어내면서 단순화 시키는 방향으로 표출하고 있다. 빛으로부터 하모니를 이뤄가는 나의 그림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 능력을 한층 더 느꼈으면 좋겠다.” 박은숙(Park Eun Sook,1955~)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서양화 전공 및 동 미술대학원 회화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