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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양화가 서경자‥“사막의 움직임을 명상으로 건져 올리시길”[서경자 작가,Meditation(명상),Suh Kyoung Ja]

“사막에 있으면 고요한 미묘함이라고 할까. 산(山)이 만들어 졌다가 바람에 흔적 없이 날아가고, 해가 비치는 방향에 따라 구름의 그림자가 일었다 사라지는 변화도 보인다. 척박한 그곳에서의 삶은 힘들어도 변화자체를 마음 채우는 현상으로 관조하면 색다른 명상(冥想)과 조우할 수 있다. 나의 사막작업은 그렇게 왔다.” 경기도성남소재 여류중견화가 서경자 아틀리에를 찾았다. 작가는 그동안 나뭇잎과 원(圓), 어떤 기운의 파장 등 자연계 생명성의 순환을 통하여 조선후기문인화의 사의(寫意) 정신성이 짙게 묻어나는 작업을 해 왔다. 그러다 수년전 중앙아시아 사막여행에서 얻은 선(禪,Zen)적 영감을 화폭에 펼치며 존재의 본질을 일깨우는 ‘명상’시리즈를 확장, 발표하고 있다. 서경자 작가는 전남목포출신으로 홍익대 및 동..

[세종뮤지엄갤러리]서양화가 류영신 기획초대전‥숲의 내부 생명의 근원[Sejong Museum Gallery,류영신 작가, RYU YOUNG SIN]

“…약 4만 년 전, 앞 문단에서 묘사한 것처럼 살을 에는 듯 한 추운 빙하기의 한 밤중에 우리와 비슷한 몸과 뇌를 가진 남녀들이 우리 종의 가장 오래된 특성 중 하나의 시작을 알렸다. 바로 정신적 추상을 창조하여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이다.1)” 대형전시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조명의 스포트라이트 아래 숭엄한 자연계의 원시적 속살이 드러나는 류영신 작가 ‘Forest-Black Hole’, ‘Forest-Divine’연작, 50호 이상 대작 60여점이 변주하는 하모니가 신성한 세계로 인도했다. 서울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B2, ‘세종뮤지엄갤러리(Sejong Museum Gallery)’에서 3월27일 오픈, 4월7일까지 ‘류영신 기획초대전’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전시 소식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