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탐구 11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⑦]단색화 ‘평면조건’,묵언수행(默言修行),사경(寫經),치바 시게오(千葉成夫),Conditional Planes,이일 미술평론가,崔明永,DANSAKHWA CHOI MYOUNG YOUNG,최명영 작가,최명영 ..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⑦]단색화 ‘평면조건’‥유한과 무한의 공간조건[1990~2014년] “질료를 화면위에 균등히 평평하게 반복 도포하는 최명영의 작업태도는 마치 승려의 묵언수행(默言修行)하는 방식이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경(寫經)이라는 경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작업이라도 글씨 자체를 자기 나름으로 바꾸어 적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은 경문(經文)을 대신해 자기의 문장으로 되는 일이 벌어 질수도 있다는 상상도 해본다. 치바 시게오(千葉成夫), 미술평론가>” 1900년대 중반이후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방안지 드로잉(方眼紙, section paper)의 단위면적 위에 질료를 손가락으로 연속적으로 메꾸어 나아가는 몸을 드리는 반복 작업이다. 자신의 ..

화가탐구 2021.12.14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⑥]단색화 ‘평면조건’[1980~1989년],치바 시게오(千葉成夫),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송곳작업,반복도포(反復塗布),로울러,崔明永,최명영 작가,최명영 화백,DANSAKHWA ..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⑥]단색화 ‘평면조건’‥무한공간의 현존[1980~1989년] “왜냐하면 그는 이른바 한국의 엥포르멜 열풍의 세례를 받지 않고, 처음부터 기하학적 질서, 심메트리에의 지향(志向)을 지닌 화가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작업은 자기 환원적(自己 還元的)이요, 시쳇말로 ‘미니멀적’인 성향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금욕적이고 반 일루전의 무형무색의 세계로 귀착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80년대 초반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한지와 질료의 침투, 반복적으로 촉각적 접촉감으로 생성감을 구현하는 송곳작업으로 집약된다. 주어진 소재(매체)들에 접촉(반응)하는 양자(兩者)는 상호 침투, 용해되어 텅 빈 공간 속에 존재성을 드러내..

화가탐구 2021.12.09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⑤]단색화 ‘평면조건’,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 조형의도와 실현방법의 지향,崔明永,최명영 작가,DANSAKHWA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오리진(Origin) 창립..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⑤]단색화 ‘평면조건’‥존재의 지평 정신화의 공간[1964~1979년] 「이일 교수는 “회화작품으로서의 평면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회화의 ‘평면성’을 가능한 한 침범하지 않는 최소한의 것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보았다.」 최명영 회화관 형성의 계기는 대학2학년시절 회화의 대상묘사가 갖는 2차원 회화의 리얼리티에 대한 회의(懷疑)로부터 비롯된다. ‘회화의 평면성 구현’ 출발인데 이후 1963년 오리진(Origin) 창립전(展) 출품작 ‘오(悟)’에서 평면화 의지의 계기가 된다. “홍익대 미대 재학당시 이규상 교수의 ‘평면에 대한 작가의지의 중요성’, 그 후 김환기 교수 ‘작업에 임하는 지속적인 수행자세’에 대한 교훈적 지적의 영향이 크다. 나의 인성(人性) 특성상 사상의 근..

화가탐구 2021.12.07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④]단색화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과 한국단색화[1970년대 중반~현재]단색화형성의 단초와 그 성격,최명영 작가,崔明永,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④]‘평면조건’과 한국단색화[1970년대 중반~현재]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1970년대 중반이후~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작업명제다. 이의 핵심적인 관심사는 무엇인가. ‘평면조건’은 궁극적으로 회화라는 것의 ‘평면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재방식’에 대한 물음이다. 2차원 평면의 필요요건은 무엇이며 그 성립은 작업을 통해 어떻게 작가의 회화적 리얼리티(회화적 실존)로 구현될 것인가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최명영 회화관의 단초와 성립계기는 1970년대 초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운동 등을 통한 개념논리성향이나 조형에 있어서의 환원의식(還元意識), 탈 이미지경향, 오브제작업을 통한 물적 체험의 평면적 적용시도와 그 정신화의 지향 ..

화가탐구 2021.11.30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A.G)]‘한국아방가르드협회지 AG’,서울비엔날레,김한(1938~2008), 이승조, 김구림, 하종현,김차섭,박종배,최명영,박석원,서승원,김동규,이승택,조성묵,김청정,심문섭,이..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③]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A.G)[1969~1975] 1969년 창립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는 75년까지 활동했던 한국현대미술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 미술그룹운동이다. 1960년대 중반 앵포르멜(informel)의 쇠락과 함께 전위적(前衛性)이고 실험정신이 강한 개념미술을 근간으로 발족된다. 1960년 4·19혁명, 61년 5·16군사정변이 말해주듯 격변의 시대와 민주화의 열망 그리고 72년 10월 유신의 초헌법적 비상조치가 발동된 시대상을 배재할 수 없다. 이 시기 미술도 근대에서 현대미술로 넘어오는 과정의 선상에 있었고 변혁과 실험의 모색은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의 핵심모토가 되었다.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은 1960~70년대 입체 및 설치작품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화가탐구 2021.11.24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②]미술그룹운동 오리진(Origin,1962~2006),崔明永,최명영 작가,Dansaekhwa-south korean monochrome painter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悟(Satori)연작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②]오리진(Origin)‥현대미술의 환원과 확산[1962~2006] 최명영은 미술그룹운동 ‘오리진(Origin)’의 1962년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타성에 젖은 제도와 권위의 부조화에 따른 억압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의 시대정신이 녹아 있다. 권영우, 이승조, 최명영, 서승원, 이상락, 김수익, 김택화, 신기옥 등이 멤버였다. 오리진 동인들은 기하학을 회화적 본령으로 삼았다. 자기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자기들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질서, 규칙, 절제 등의 용어가 ‘오리진’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앵포르멜의 다음 세대로서 그들은 그동안 망각해 온 듯이 보이는 조형요소의 기본적인 질서를 되찾으면서 회화의 다른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

화가탐구 2021.11.19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①]최명영 작가,황해도 해주출신 화가,은사 정상화(CHUNG SNAG HWA),오리진(Origin),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꼴 드 서울(Ecole de Seoul),CHOI MYOUNG YOUNG,한묵, 이봉상, 이규..

해주에서 서울까지 생의 행로[1941~]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연작, 화가 최명영(崔明永)은 1941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때 월남하여 군산, 인천 등지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1957년, 국립인천사범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서 정상화 선생의 미술지도를 받게 된다. 사범학교 졸업 후 196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여 4,19학생의거를 맞았다. 재학 시 한묵, 이봉상,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실기수업과 이경성(서양미술사), 최순우(한국미술사), 조요한(미학), 이기영(불교철학) 교수의 이론 강의를 수강했다. 특히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향후 예술가로서의 자세에 대한 지도로 ‘최명영 예술지향’에 중요지표로 삼게 되었다. 1964년 홍익대 ..

화가탐구 2021.11.15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④]화가 정상화,정상화 화백,CHUNG SNAG HWA,백색 단색조 회화‥모노크롬을 넘어서 1993~현재,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사토 렌,Yoo Bona,사이먼 몰리,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의 단색화》(2012.3.17-5.13)는 새삼 한국적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다. 이후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조 회화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무방할 주목을 받았다. 포스트모던 또는 포스트민중미술의 시기를 지나고도 한참이 되었는데 다시 소환된 단색조 회화는 이전과 어떤 차이, 차별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어떻게 수용되고 이해되어야 하는가. 이는 꽤나 심도 있는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할 의제인 것은 분명하다.” ◇모노크롬을 넘어서(BEYOND MONOCHROME, 1993-현재) 1992년 11월, 화가 정상화는 20여 년이 넘는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귀국 후 경..

화가탐구 2021.08.14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③]뜯어내기와 메우기 기법‥격자화의 완성 1977-1992,CHUNG SNAG HWA,정상화 화백,화가 정상화

“그가 말했듯 자신의 작품은 외부에서 오는 어떤 영향에서보다 자신 속에 있는 숙성의 과정에 있었다는 말과 같이 언제나 자기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려는 의지의 지속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세계가 70년대 중반을 통해 대두한 국내의 모노크롬경향과 일정한 견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지면서도 집단적인 경향의 영향이라고 할 수 없는 데서 그 독자의 위상을 가늠하게하고 있다. 그의 작품상에 나타나는 방법과 궁극적인 정서가 국내에서 전개된 모노크롬과 적잖이 일치되면서도 집단적 이념의 호응 관계에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데서다. 그의 단색은 오랜 시간을 통해 발효된 독자의 방법에서 이루어진 것이지 이념의 공유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란 점이다.” ◇격자화의 완성(PERFECTION OF THE GRID,19..

화가탐구 2021.08.10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②]독자적 백색모노크롬‥단색조추상으로의 전환 1969-1977,CHUNG SANG HWA,나카하라 유스케(中原佑介),그리드(grid),프로타주(frottage),콜라주(collage),데콜라주(décollage)

“국내에서 모노크롬 회화 특히 백색을 위주로 한 경향이 대두되고 있을 때, 정상화는 일본에서 이미 백색에 의한 모노크롬 작품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일본에서 이를 지켜보았던 평론가 나카하라 유스케가 한 다음의 지적을 보아서도 그는 개별적, 독자적으로 백색 모노크롬을 시도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0년대에 들어와서 백색에 의한 연작을 시도하였는데 그래서 백색 일색의 화가라는 이미지가 태어나기에 이르렀다. 70년대에 들어와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백색 혹은 흑색을 주로 한 작품의 동향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그의 백색 일색의 작품은 한국의 그러한 동향에 호응하는 듯하다.(나카하라 유스케, 정상화의 작품, ‘정상화:페인팅 아케올로지’, 연미술, 2009)’ 이를 시대적인 의식의 ..

화가탐구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