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탐구 4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④]화가 정상화,정상화 화백,CHUNG SNAG HWA,백색 단색조 회화‥모노크롬을 넘어서 1993~현재,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사토 렌,Yoo Bona,사이먼 몰리,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의 단색화》(2012.3.17-5.13)는 새삼 한국적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였다. 이후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조 회화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무방할 주목을 받았다. 포스트모던 또는 포스트민중미술의 시기를 지나고도 한참이 되었는데 다시 소환된 단색조 회화는 이전과 어떤 차이, 차별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어떻게 수용되고 이해되어야 하는가. 이는 꽤나 심도 있는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할 의제인 것은 분명하다.” ◇모노크롬을 넘어서(BEYOND MONOCHROME, 1993-현재) 1992년 11월, 화가 정상화는 20여 년이 넘는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귀국 후 경..

화가탐구 2021.08.14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③]뜯어내기와 메우기 기법‥격자화의 완성 1977-1992,CHUNG SNAG HWA,정상화 화백,화가 정상화

“그가 말했듯 자신의 작품은 외부에서 오는 어떤 영향에서보다 자신 속에 있는 숙성의 과정에 있었다는 말과 같이 언제나 자기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려는 의지의 지속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세계가 70년대 중반을 통해 대두한 국내의 모노크롬경향과 일정한 견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지면서도 집단적인 경향의 영향이라고 할 수 없는 데서 그 독자의 위상을 가늠하게하고 있다. 그의 작품상에 나타나는 방법과 궁극적인 정서가 국내에서 전개된 모노크롬과 적잖이 일치되면서도 집단적 이념의 호응 관계에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데서다. 그의 단색은 오랜 시간을 통해 발효된 독자의 방법에서 이루어진 것이지 이념의 공유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란 점이다.” ◇격자화의 완성(PERFECTION OF THE GRID,19..

화가탐구 2021.08.10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②]독자적 백색모노크롬‥단색조추상으로의 전환 1969-1977,CHUNG SANG HWA,나카하라 유스케(中原佑介),그리드(grid),프로타주(frottage),콜라주(collage),데콜라주(décollage)

“국내에서 모노크롬 회화 특히 백색을 위주로 한 경향이 대두되고 있을 때, 정상화는 일본에서 이미 백색에 의한 모노크롬 작품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일본에서 이를 지켜보았던 평론가 나카하라 유스케가 한 다음의 지적을 보아서도 그는 개별적, 독자적으로 백색 모노크롬을 시도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70년대에 들어와서 백색에 의한 연작을 시도하였는데 그래서 백색 일색의 화가라는 이미지가 태어나기에 이르렀다. 70년대에 들어와서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백색 혹은 흑색을 주로 한 작품의 동향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그의 백색 일색의 작품은 한국의 그러한 동향에 호응하는 듯하다.(나카하라 유스케, 정상화의 작품, ‘정상화:페인팅 아케올로지’, 연미술, 2009)’ 이를 시대적인 의식의 ..

화가탐구 2021.08.06

[화가탐구-정상화 작가①]강렬한 몸짓 역동적 화면‥추상실험 1953-1968,정상화 작가,정상화 화백,앵포르멜

필자가 ‘화가 정상화 탐구’를 4회에 걸쳐 기획한 배경은 정상화 화백의 작품세계가 ‘오늘날 한국단색화와 어떤 맥락의 관계성과 독자성을 담보하고 있는가.’라는 물음 때문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정상화(5월22~9월26일, 2021)’전시가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성황리 전시 중이다. 나아가 ‘화가 정상화 탐구’기획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한 ‘정상화도록’에 수록된 평론 및 전시의 섹션별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했음을 밝힌다. 추상실험(EXPERIMENTATION ON THE ABSTRACT, 1953-1968) 1953년부터 68년까지는 정상화가 대학입학 이후 일본 고베로 이주하기 전까지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던 시기이다. 대학재학시절에는 사물이나 인물, 풍경 등을 재현하기 위한 기초 ..

화가탐구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