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⑦]단색화 ‘평면조건’‥유한과 무한의 공간조건[1990~2014년] “질료를 화면위에 균등히 평평하게 반복 도포하는 최명영의 작업태도는 마치 승려의 묵언수행(默言修行)하는 방식이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경(寫經)이라는 경문을 그대로 옮겨 적는 작업이라도 글씨 자체를 자기 나름으로 바꾸어 적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은 경문(經文)을 대신해 자기의 문장으로 되는 일이 벌어 질수도 있다는 상상도 해본다. 치바 시게오(千葉成夫), 미술평론가>” 1900년대 중반이후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방안지 드로잉(方眼紙, section paper)의 단위면적 위에 질료를 손가락으로 연속적으로 메꾸어 나아가는 몸을 드리는 반복 작업이다.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