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성의 구축 자연성의 융합 ‘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展)’이 4월13일 오픈,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3층 ‘G&J광주·전남갤러리’전관에서 미술애호가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 전시 중이다. 100호 이상 대작 중심의 작품들은 관람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서예가 허회태’이기도 한 작가가 직접 필적(筆跡)하여 한지로 구축(構築)한 화면은 웅장한 하모니의 숨결로 전해온다. 고봉준령 봉우리아래 굽이굽이 흘러가는 무심의 강물을 벗하는 유순한 사람들의 마을이 자리하듯, 어떤 문장으로 드러나는 빼곡한 물성의 높낮음은 격(激)하지 않고 완만하다. 오방색 운용과 음과 양 그 불가사의 한 기운들이 일필휘지 자연성으로 융합되어 선(禪,Zen)의 세계로 인도한다. 바로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