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중의 정신성 필획의 현대성 ‘The Sounds’개인전‥촛불처럼 기묘하게 꿈틀대는 자연계의 운율 무심히 흐르는 강물, 바람에 흔들리며 여린 가슴을 뒤흔드는 억새의 춤사위, 오일장을 보고 어둑해 진 저녁 바쁜 걸음으로 귀가하는 어머니의 긴 그림자, 달빛과 빼곡한 밤하늘 별빛…. 유려한 화면은 어떤 생동의 움직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기운(氣運)이 번진다. 촛불 속에 피어나 태워지는 삶과 죽음의 불꽃 그 영원성(永遠性),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한 슬픔에 젖은 울부짖음, 쉰 새벽 태초천지간 몽상(夢想)의 대지에 헤아릴 수 없는 황홀한 선율이 번진다. 불현 듯 꿈속에서 저 천공의 삼엽연꽃과 일월성신(日月星辰) 고구려집안(集安)의 화려한 벽화가 영혼의 자긍(自矜)을 흔들며 ‘나’를 일깨운다. ◇심중의 울림 춤의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