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화가 윤종득‥난초와 현대인의 다양한 초상[‘금난도’개인전, 백악미술관1~2층]
4월29~5월5일까지 야생난(野生蘭)그림 75점 선보인 난초그림 명품전시로 주목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난초’전시에 대한 고정관념이 한 순간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작품 하나하나 선(線) 느낌이 색달랐기 때문으로 전체적 구성이 독특했다. 난초를 현대화시킨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체감으로 밀려들었다.
전시작 난(蘭)의 기운은 문인화를 잘 모르는 일반관객도 충분히 난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만큼 ‘산하 윤종득(山下 尹鐘得) 금난도(金蘭圖)’의 완전한 독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전시는 비록 큰 대작(大作)은 없을지라도 전시장 1~2층의 모든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그것에 못지않은 생명감 넘치는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오로지 몇 선(線)으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느낌의 화폭은 응축과 간결의 현대성과도 잘 부합되는 것 같았다. 그러한 생각의 연장선에서, 이 전시에 느낀 것은 현대인의 다양한 초상(肖像)을 내포하고 있는 난초그림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한편 윤종득 작가(YOON JONG DEUK,윤종득 화백) 열두 번째 ‘금난도(金蘭圖)’개인전은 야생난(野生蘭)그림 75점으로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 1~2층 전시장에서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된 난초그림의 명품전시였다.
△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9월20일,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