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전시]서양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Meditation(명상)’개인전,2월16~3월1일,갤러리 이즈,SUH KYOUNGJA,이즈갤러리(gallery is)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2. 5. 16:39

Meditation, 71.7×50㎝(each) Acrylic on canvas.  

 

 

‘Meditation(명상)’시리즈를 통해 마음의 본성을 다시 일깨워 평상심의 고요로 인도하는 서경자 작가 개인전이 2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이즈갤러리(gallery is)’ 1전시장(1F)에서 45여점으로 열린다.

 

 

 

Meditation, 91×72.7㎝ Acrylic on canvas, 2022

 

 

현대문명의 속도너머 저기 먼먼 천상의 평화는 달콤한 서정으로 다가온다. 빛나는 원색의 순수 빛깔에 동행하는 기류(氣流)는 생명노래로 맑디맑아 우주 모든 존재가 저 마다의 존귀한 영혼의 결정(結晶)임을 상기시킨다.

 

 

 

Meditation, 90.9×37.9㎝ Acrylic on canvas.

 

 

눈처럼 새하얗게 두드러진 나뭇가지. 한때 일생(一生)을 바쳐 꽃을 피웠던, 모든 것을 보내고 홀연히 서서 묵상(默想)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세상의 시선이 꽃에만 머물렀지만, 빈 가지를 흔드는 폭풍 속에서 봄을 다시 꿈꾼다.

 

 

 

Meditation, 91×65.1㎝ Acrylic on canvas.

 

 

안개와 구름과 폭풍우가 걷힌 뒤의 맑고 청명한 세계. 산과 나무 그리고 물줄기가 질서에 맞게 분수에 맞게 제자리에 서서 하얀 나무와 친구가 된다. 저 하늘, 퍼져나가는 원() 속 편린 (片鱗)들이 마른가지에 손을 내미네. 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어느 푸르던 날, 그늘아래 머물던 존재의 독백을 나무는 기억할까!

 

 

 

Meditation, 71.7×50㎝(each) Acrylic on canvas.

 

 

푸른 이상향의 이미지이어라. 비움 그 완전한 고요 안에서 를 만난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상처는 아물고 그 자리에 보일 듯 말 듯 피어나는 꿈, 그리움, 새로운 삶의 기운(氣運). 결핍은 충만으로 단절은 연속으로, 무질서는 질서 정연함으로.

 

=권동철, 252022.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