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오관진-심상을 일깨운 연민 ‘비움과 채움’ 연작 봄봄봄, 76×76㎝ 장지에 혼합재료, 2009 작작(灼灼). 설중매가 제 무게보다 무거운 눈꽃송이를 이고 찬란하게 피어올랐다. 여린 꽃잎들을 누르는 절망의 시간에 오히려 더욱 더 선연히 빛깔을 뿜어내는 정신. 그 치열한 생명력이 틔어놓은 산기슭엔 노을만큼이나 붉은 속살이 흘깃 보이는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7.06
서양화가 우상호 |욕심 버리면 솟는 희망의 깊이 Dokdo·lighthouse, 91×73㎝ acrylic on canvas, 2010 흑과 백, 그 속에 녹아든 시간의 궤적 철썩철썩. 바위에 부딪히는 밀물이 뭍으로까지 와 비로소 소리를 내기까지 심연의 바다에서 처절한 몸부림과 다시 돌아온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귀항은 없었을 것이다. 썰물의 파상(波狀)은 한 아름 고독의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7.03
도예가 진정욱-장작 가마서 탄생되는 과거로의 여행 삼족기 발, 600×600×300㎜ 산청토, 백자토, 2008. 인공미를 버리고 집요하게 자연미를 추구해온 도자에 넉넉하고 포근한 자연의 섭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작가는 장작가마 작업을 고집한다. 사흘 밤낮, 장작으로 섭씨 1300도까지 불을 때며 겪는 창작의 고통은 다반사로 흙을 만들어 반죽하..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26
화가 김철후|남도의 서정, 붓으로 쓴 ‘전원일기’ 남도 절경-부안 설경, 65×45㎝ oil on canvas 2010 ‘남도 절경’ 연작… 자연에 기대어 사는 순박한 삶의 모습 풍광이 아름답고 남해안의 비경과 풍부한 자연 환경을 사실주의 풍경화로 담아내는 김철후 작가는 자연에 대한 형상들을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그의 작업들에서는 자연을 바라보..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26
화가 한경자| 향기 풍성한 사유의 공간 사유의 공간II-바람결, 130.3×194cm, mixed media 2010 조용한 객석. 무대 막이 오르고 음악이 흐른다. “…아름다운 꽃이 피네. 쾌락의 도취됨을 위해/시간을 보내자, 마시자/달콤한 전율을 위해/이 눈빛이 마음을 관통하도록…” 베르디 오페라 ‘춘희(라 트라비아타)’의 1막 ‘축배의 노래’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26
화가 박선영, ‘가족애’ 작품세계|사랑의 공명(Susan Park,서양화가 박선영,박선영,박선영 작가,Family) Family-mood, 155x50cm acrylic on canvas, 2013 가도(街道)를 지나 포플러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는 들녘서 바람에 날리는 듯 흑백사진 한 장 우연히 마주하네. 심중의 행로 구김 없는 그리움. 눈(雪) 바람 불던 어느 날 어떻게 하다 너무 외로웠던 시간 떠오른 영상(映像)…. 다른 듯 닮은 타원형(楕圓形)..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18
화가 이승오(李承午) | 늘 반가이 맞아주는 소나무여! (이승오, 화가 이승오, 종이화가 이승오, 미술인 이승오) 이 땅 산하 어디서든 늘 반가이 맞아주는 소나무여. 세월 흐를수록 그대 꿋꿋함 자랑스러워…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2010년 8월11일 기사)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16
목면 위 한없이 투명한 순색 향연-FROM 화가 김종태 '꿈' 연작-서로의 존재 균형 있게 다스리는 원만함으로 승화 곡선. 이를테면 뭉게구름과 여인의 풍만한 엉덩이, 가슴 또는 먹음직스런 복숭아와 사과, 유선형의 물고기…. 이들은 인간의 보편적 욕망의 메타포로서 아주 단순하고도 쉽게 우리에게 다가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본질..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14
화가 안말환 | ‘자연의 공존미학’ 하나로 모으다 나무-대화 90.9×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10 ‘나무-대화’ 연작… 인생의 희로애락 형상화 ‘숲’으로 초대 작은 땀방울. 휘이익 한 마리 작은 새가 지나지 않았으면 낙엽에 앉아 하염없이 저녁을 맞을 뻔했다. 천 년 세월에도 아랑곳없이 제 몫을 이어오는 느티나무 향이 코끝으로 스며드..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07
화가 모용수|동화적 몽상 해학적 감성 그 공감의 힘(모용수,모용수 작가,호랑이) 그 섬에 가고 싶다, 65×100㎝ oil on canvas, 2010 유년의 감성에서 건져 올린 보편의 서정 계곡 잔설이 녹으면서 강물은 감청색으로 더욱 짙푸르렀다. 제비꽃, 산당화, 유채, 민들레…. 싱그러운 향기를 봄바람에 실은 만개한 꽃들이 싱싱한 제 빛깔로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강물엔 어느새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