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한 여체의 線 고려불화 닮았다-from 한국화가 조춘자 명상적 여인의 삶, 120×60㎝ 한지 위에 채색 2010 ‘명상적 여인의 삶’연작… 고아한 향취 묻어나오는 내면 돋보여 수국(水菊)잎 말린 은은한 차(茶) 향기가 가을빛 속 방 안 가득 그윽하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순결의 희디 흰 풍성한 꽃송이로 소복하게 하늘거리던 그 꽃을…. 청아하고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20
한지에 녹아드는 경이로운 체험-화가 신동철 환벽당(環碧堂) 솔바람 소리, 5m×1m90㎝ 환벽당 흙+장지에 수묵담채 혼합 2010 ‘길에서 길을 묻다’ 연작… 황토와 먹빛의 조화가 아름답다 백일홍이 만발했으니 아마도 늦여름 즈음인가 보다. 환벽당(環碧堂) 앞 용소(龍沼)에 청룡이 하늘을 승천하는 것이었다. 낮잠을 자다 꿈을 깬 사촌(..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8
〔LEE KWANG SOO〕 서양화가 이광수|의미를 묻다(화가 이광수,이광수,이광수 작가,이광수 교수,이광수 화백, 시뮬라크르,simulacre) 시뮬라크르, 09-2-1 162.1×130.3㎝, Oil on Canvas, 2009 사방이 고요하다. 정적만이 흐르는 추야장(秋夜長). 진정 저 달빛은 껴안을 수 없는 것인가. 을야(乙夜)의 시각을 넘어 교교히 넘어가는 저 푸르른 달빛이, 오백년 고택(古宅) 지붕 기왓장에서 잠시 멈춘다. 서리로 젖은 축축한 대지. 온통 세..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6
미지 인력 ‘끌개’로 끌어내 ‘새 생명’-from 화가 우창훈 의식, 190×190cm 캔버스에 유채 2009 ‘다차원주의 태동’ 연작… 미시구조 선으로 사물 형상화 고도의 기하학적 구조와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 그 이상의 차원을 넘나들기도 하다가 때로는 극대와 극소의 다차원적 세계가 결국엔 하나로 통하기도 하..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6
딱 한번의 인생 ‘나’를 맘껏 펼치다-from 화가 정인완 Super+mass, Forest. 145×63㎝ Oil on Canvas 2010 ‘Super+mass’ 시리즈… 획일화 탈피, 정신적 갈구 몸부림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힘이 작동하는 지하철 출입구와 도심의 도로. 마치 빨려 들어가듯 후닥닥 계단을 뛰어내려 어느새 보이지 않는가 하면 또 팽창한 공기의 압력이 한 곳으로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5
우주야말로 새 ‘비전’ 여는 지향점- 박동진 작가 COSMOS-순례 90.9×72.7cm 혼합재료 ‘COSMOS-거닐다’ 연작… ‘현실·상상’ 속 평온의 감성·사유 초록의 잎이 가을로 물든다. 아주 가벼이 흔들리는 실바람. 대지를 향해 살며시 기대는 저녁나절의 나른한 가지…. 숲 향기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한 걸음 지나면 또 한 그루. 붉은 노을을 다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4
얼굴서 찾은 ‘해피 바이러스’-from 화가 서정인 Mr. Marvin Hopkins, 81.28×76.2㎝ Oil on canvas, 1998. 서양화가 서정인 ‘인물화’ 연작… 일상생활의 정감 ‘물씬’ ‘그 시절이나 상황’ 등의 특성을 보존하고자 하는 미술작업 방법에 인물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사물을 잘 관찰하고 선택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사..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3
오방색에 피어나는 여인의 이상향-from 화가 임종두 동행 96.5×162cm 장지에 분채, 석채 2010. 인간의 가치 모색하는 마음의 창 표출 한 마리 새가 여인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온화하게 흔든다. 그 날갯짓 하나가 여인의 마음을 어떻게 젖게 하는지도 모르면서…. 여인과 꽃이 새와 물고기가 노니는 이곳의 색채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이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2
꽃들이 속삭였다 ‘사랑하세요’- from, 서양화가 김태영(김태영 작가,화가 김태영,김태영) 162×130cm mixed media, 2011 ‘사랑이야기’ 연작-인생이란 호수를 비추는 아름다운 순례 졸음 겨운 새벽 가로등 불빛 아래 안개는 소리 없이 마을로 내려왔다. 아침 실바람 살랑거리는 베이비 블루(baby blue) 커튼 뒤 소근소근 정겨운 작별인사를 나눈 자상한 안개는 양귀비꽃을 부드럽게 쓰다..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2
자연과 교감 ‘경계’ 헐어 근원 표출-from 화가 김선일 추산행려(秋山行旅) 80×100㎝ 수묵담채 2010 산천의 정겨움 담은 서정적 진풍경 화폭에 인적 없는 황토색 토산(土山)자락에 오후의 가을빛이 환하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순연(順延). 이윽고 그 마음의 몸살을 털어낸 귀환의 꼬불꼬불 산 길 너머엔 또 다시 길…. 뭉실뭉실 뭉게구름 흐르는 .. 그림 음악 인문학 201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