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음악 인문학 349

[scene_공간] 화가 박상미|화분·식물 등 오브제로 풀어낸 소통의 법칙(박상미 작가, 박상미)

회화의 조건은 2차원 평면에 화가가 본 현실의 재현 혹은 추상적 사유를 담아낸 화상(畵像) 즉, 그림의 세계이다. 그것이 중요한 것은 화가가 그려낸 시대상의 회화적 해석, 조형적 사유의 외현, 그리고 화의(畵意)의 창조적 노정에 관한 관객을 포함한 해석자들의 가치판단 문제일 것이다..

〔Gil Chae Jeoung〕 정길채 작가|‘Seoul’연작(화가 정길채,정길채, Golden mean, Compose,중용,中庸,남산타워,남산)

Seoul, 46×33㎝ Oil on canvas, 2015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칼라와 도형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삶을 위한 예술,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극단적인 현대미술의 두 가지길을 융합하여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중화시키고자한다. 화면엔 남산타워가 보인다. 네다섯 가지 칼라로 도시의미를 ..

[화가 이영]우아한 여성상 환상어린 색채 (쉬잔 발라동,Susean Valadon,LEE YOUNG,이영 작가,이영)

마티스 찬미 이영 작품에는 ‘가장 여성스러운 포즈의 여성’이 주요 테마로 등장한다. 여인상의 재현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영 작가는 자신의 조형세계, 자신이 꿈꾸는 미의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유혹적이고, 책을 읽고, 조화로움을 여성의 몸을 빌어 추구하고 있다. 어쩌면 ..

[화가 김지연] 꽃으로 피어난 인생, 꽃으로 은유된 세상(한국화가 김지연,김지연 작가,김지연)

‘꽃이 들려준 이야기’ 시리즈 꽃을 사진처럼 근사하고 정밀하게 그리는 화가가 많다. 반면에 사실에서 변형된 꽃을 그린 화가들도 많은데 이는 사실적이기 보다는 사의성(寫意性)에 더 비중을 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꽃을 단순히 꽃으로만 그리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랑,..

〔한국문인화 거목-소천 김천두옹〕詩·書·畵 삼절의 정신세계(小天 金千斗,소천 김천두,김천두 화백, 화가 김천두,문인화)

△여름풍경=산수화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세속을 잊게 하는 한가로움을 얻고 있다. 그래서 그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얽힌 속진을 씻어내는데 부족하지 않다. 남화 산수의 맛과 멋이란 바로 그런 데 있는 것이리라. 예부터 시(詩)·서(書)·화(畵)에 고루 능한 사람을 가리켜 3절(絶)이라 ..

〔花鳥畵〕 화가 오명희|한국채색화의 이정표 (화조화 채색화가, 화조화, 화가 오명희,오명희 작가,오명희 교수,花鳥畵)

오명희 작가는 꽃과 새를 화폭에 담는 화조화(花鳥畵) 채색화가다. 그러나 그는 전통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해석하고자 자신만의 화폭에 의미를 부여하는 독특한 세계를 모색해 오고 있다. 정명함과 격조, 그리고 조형언어의 미학으로 승화시켜 보여주는 작가의 ‘스카프’와 ‘세월’을..

[畵家, 呂運] 화가 여운|자유로운 발상 흑백소묘(서양화가 여운,여운 작가,여운,여운 화백,여운 교수)

철원가는길 그림에서 활기나 생명력은 어떠한 것일까. 지나치게 엄숙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관람자를 편하게 해 주고 강요하거나 기대하지 않는 그림. 신경림 시인은 “여운 화백의 그림은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 발상이 자유로운데 연유하는 것일 터다.”라..

한국화가 김천일|삶 터 주위의 풍광(김천일 화백, 화가 김천일, 김천일 작가, 목포대 교수)

차를 몰고 남도의 길을 달린다. 차창을 수없이 지나가는 풍경들. 목포 유달산, 갓바위, 영암 월출산, 그리고 주변의 야트막한 토산들. 이 풍경들이 신기하게도 어느 때 본 그림처럼 기억 속에 겹쳐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우리 산수, 우리 자연의 사실성과 조형미를 기초한 것에서 완..

한국화가 정선진|색과 면의 담담함(Composition,정선진 작가,정선진,화가 정선진)

Composition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는 이미지. 표현 형식은 이야기가 없되 어떤 이미지가 담겨있는 내용. 오늘 퇴근길에서 만나는 도시의 지나치는 거리의 풍경들. 그 표정을 통해 반영되고 투영되는 수많은 상념들. 무료한 듯 일상들이 대사 없는 영상으로 바라보일 때 화면 위 검고 흰 Composi..

〔HEO JOUNG HWA〕 화가 허정화|빛과 자연의 무애한 소통(허정화,허정화 작가)

빛과 서정적 풍경-6 먹의 농담, 강렬한 채색은 빛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그것은 빛과 함께 있는 자연에 대한 숭고함의 표현과 동일한 선에 놓여 있다. 그래서 동양회화의 빛은 대상의 내면에 녹아있다. 단색 톤의 유지, 색채 변주의 서정성이 마치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