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음악 인문학 349

〔설경산수화〕 김충식 화백,고적(孤寂)한 세계(한국화가 김충식,노자,(老子),무위자연,농담(濃淡),여백,天下之至柔 馳騁於天下之至堅)

▲정월축복(正月祝福), 143×363㎝ 한지에 수묵담채, 2002 天下之至柔 馳騁於天下之至堅/无有入於无間 吾是以知无爲之有益也/不言之敎 无爲之益 天下希能及之矣. 천하의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지극히 굳센 것을 뚫는다. 형체가 없는 것은 틈이 없는 곳으로도 들어가니 이로써 나는 ..

〔목공예〕목공예가 정상철|‘新-일월오봉도’ (정상철 작가,김포시 사우동, 꿈에 나무목공예,정상철)

新-일월오봉도, 130×72×3.5㎝(each), 마디카, 2016 나무로 작업한 ‘新-일월오봉도’다. 해와 달 그리고 폭포와 소나무, 온갖 생명들이 어울린 평화로운 낙원의 꿈을 다섯 산봉우리가 껴안고 있다. 장수와 번영 또 늘 푸름과 무궁무진하게 솟아나는 참신한 영감의 보고(寶庫)로써 재해석된 작..

〔South Korean Artist, AHN YOUNG NA〕 화가 안영나, 순리와 성찰이 응축된 노래(안영나 작가, 한국화가 안영나,安泳娜,서원대학교 교수)

135×135㎝ 고택토담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반들반들한 돌들이 순박한 무질서처럼 박혀있었다. 붉은 노을이 담벼락을 비추면 돌의 윤기와 저녁 빛이 어우러져 미묘한 광채들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나지막하면서도 길게 휘어진 담을 덮은 기와의 부드러운 곡선은 깔끔하게 정돈된 듯 어..

〔South Korean Artist, KWON YOUNG SUK〕 서양화가 권영석|단색화,dansaekhwa, 비움과 채움의 리듬성(권영석 작가,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

March in Ochre, 116.8×72.7㎝ oil on canvas, 2014 풍어제(豊漁祭) 깃발이 펄럭일 때 물안개가 너울거리며 뭍으로 넘어왔다. 하얀 무명치마폭이 생사에 헌신하는 마음을 감싸 안았다. 그때 치우침 없다는 것이 신망의 덕목으로 꼽히듯 동질색감들이 나눔으로써 전체를 이루어가듯 향토성이 무덤덤..

〔Arta Gallery, Toronto〕 South Korean Artist, LEE DOO SEOP,4월21~26일,아르타 갤러리(서양화가 이두섭,이두섭 작가,선,禪, Zen)

fog, 60×160㎝ 자욱한 곳 일정한 거리에서 환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흐릿한 사물들. 안개는 모든 것을 고매하게 덮는다. 강줄기를 따라 먼 곳까지 날아온 바다갈매기의 조용한 날개 짓은 새벽강가의 안개를 헤쳐 가른다. 평화스러운 풍경의 온전하게 정지된 시간을 단숨에 깨뜨리..

〔서양화가 우창훈〕생동의 만휘군상(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maṇdala,우창훈 작가,우창훈 화백,원시반본,原始返本,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

얼굴 떠오르는 상념의 물결위에 청춘의 풋풋했던 연모의 꽃잎들이 피어나누나. 조용히 눈을 감고 사색에 잠긴 듯 한 여인. 미몽이런가. 몽실몽실 안개처럼 불타고 후끈 달아오르는 가슴에 돋아나는 빨간 입술 가는 떨림이 고해로 녹아드는데…. 다차원미술 그 에너지 덩어리 마치 의식을..

〔도립전라남도옥과미술관〕아산 조방원,일생묵노,一生墨奴(운림산방,雲林山房,雅山, 趙邦元,조방원 화백,한국화가 조방원,시인 최하림,소설가 문순태

(상단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청산백운 142.8×56.6㎝, 장강범영 142.6×56.8㎝, 석산귀초 142.6×56.4㎝, 산사우제 141.4×58.4㎝ 남종화 대가인 한국화가 아산(雅山) 조방원 화백(1926∼2014)의 ‘일생묵노(一生墨奴)’전시가 화제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선생이 그림을 익..

〔소요,逍遙〕 화가 박명선|잔잔한 이야기 마음서 풀어내기(한국화가 박명선,박명선 작가)

물고기가 새로 변해서 북쪽 바다에서 남쪽 바다로 날아갔다는 장자(莊子) 제1편 소요유(逍遙遊). 자유롭게 이리저리 거닌다는 뜻의 소요(逍遙)는 물욕과 세상사 번뇌가 사라진 마음자리에 찾아오는 대자유로 느림의 미학을 일깨운다. 현실과 꿈의 문제에 늘 부딪히며 살아가는 현대인. 박..

[백석예술대] 화가 이광수|존재는 주체로서의 인간(이광수 교수,이광수 작가)

이광수 교수는 “최고의 아름다운 가치 기준은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이라고 밝혔다. “신(神)은 우주만물을 창조했지만 인간은 예술양식을 통해 피조물인 자연을 다시 재창조하는 작업을 합니다. 신과 예술의 깊은 상관관계의 유추를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지요. 바로 이 지점에 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