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음악 인문학 349

서양화가이두섭(스비야토슬라프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워즈워스 롱펠로,이두섭화백,LEE DOO SEOP,이두섭작가)

Fly, 40.9×60.3㎝ 침묵의 강 새벽을 깨우는 새여! “골짜기와 언덕 위에 높이 떠도는 구름장처럼 나는 외로이 배회하고 있었네. 그때 문득 보았지. 한 무리의 황금빛 수선화가 호숫가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하늘거리며 춤추고 있는 것을. 은하수에서 반짝이며 빛나는 별들처럼 그들은 호수의 ..

〔洋画家 ムン・スマン〕서양화가 문수만(文水萬,문수만 작가, 회화적 상감기법, MOON SOO MAN,장석남 시,옛 노트에서)

千年之愛, diameter98㎝, 2012 애틋한 삶의 자취 마음의 자화상 휘몰아치는 강풍에 휘청거리는 눈발이 마른가지와 키 작은 집들의 지붕위로 무질서하게 쌓이던 새벽이었다. 거세게 수직으로 꽂히듯 퍼붓는 골목길을 잰걸음으로 걸어가는 사내만이 유일한 움직임인 때, 솜털 같은 눈(雪) 위를 ..

〔신창세기(Re-Genesis〕RHEE JEONG YOEN(Justin Schorr,Columbia University,SADI,화가 이정연,이정연 작가)

90.9×72.7㎝ 빛과 어둠 적막과 거룩함의 떨림! “그녀의 작품은 세상속의 아픔과 진통을 이해하며 또한 그녀 속에서 직접 체험한 것을 보여주고 지각 있는 인간으로서 믿음 속에 나타나는 즐거움을 통해 이겨나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긴장과 투쟁은 작품을 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서양화가 다나 박(산의 영혼,프랭크 스마이드,山,오스모 벤스케,Osmo Vanska,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박희숙 작가,서양화가 박희숙,다나박)

산을 보다, 72.7×60.6㎝, 2016 고난의 행적 웅혼한 침묵의 잠언 “갑자기 햇살이 어느 산봉우리에 닿았고, 고요하고도 나지막한 목소리가 황금빛 광채로 변했다. 민첩한 새벽의 마술사가 재빠르고도 기민하게 산맥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려갔으며, 산봉우리들은 차례로 그 마술사의 ..

[KIM MYUNG JIN]한국화가 김명진,정중동,靜中動,(석천 임억령,石川 林億齡,紫薇灘, 畫家 金明珍,김명진 작가)

▲ 화조도, 41×33㎝, 장지 위 수간채색과 분채, 2007 황혼녘, 눈부신 청자빛보라여! “누가 가장 아끼던 것을(誰把中書物) 산 아래 시내에다 심었나보지(今於山澗栽). 신선이 단장하는 맑은 물아래(仙粧明水底) 어조(魚鳥)도 놀라서 시샘을 하네(魚鳥亦驚猜).” 《문학의 산실 누정을 찾아서..

〔구겨짐-phenomenal〕재독, 서양화가 한영준,HAN YOUNG JOON(한영준 작가,질 들뢰즈,Gilles Deleuze,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

▲ 구겨짐-phenomenal, 92×64㎝ 한지에 아크릴과 크레용 물위의 빛 그대 안 신비로운 의지 “예술가는 카오스로부터 다양성들(Varétés)을 갖고 온다. 그것은 더 이상 기관 내에서 감각의 재생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을 되돌릴 수 있는 비유기체적 구성의 구도상에서 지각의 존재,..

〔멀티미디어아티스트,송송미서〕송송,입 그리는 작가,나르시시즘(Narcissism,쇼퍼홀릭,shopaholic,팝아트,Pop Art,ソンソンミ

존재-irony-피노키오와 여인, 92×73㎝ oil on canvas, 2016 푸르른 하늘 싱그러운 강바람에 연홍과 화이트컬러가 하늘거리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와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왜 코스모스 꽃밭에 먼로를 초대했는지 작가에게 물었다. “앤디 워홀(Andy Warhol)은 마릴린 먼로 작품을 하면서 섹스..

〔Insight Fine Art〕서양화가 한영준|에메랄드물빛에 아롱대는 허공(칼릴 지브란,Kahlil Gibran,HAN YOUNG JOON,한영준 작가)

구겨짐-phenomena, 92×64㎝ 한지에 크레용과 아크릴, 2016 아주 우연히 연녹색사과 하나가 곧 수직으로 낙하하여 바다깊이 떨어질듯 하늘위에 걸려있는 걸 목도했었어. 걸려있는 듯 했지만, 실상은 스스로 떠올라 있다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울 같았는데 고백하자면 그 광경을 보고 어찌 놀라..

〔Lee Seung oh〕종이화가 이승오,부벽준,斧劈,미술인 이승오,화가 이승오,이승오 작가,겸재 정선, 금강전도,金剛全圖,Layer,백토,white clay)

▲Layer-金剛山雪景, 130×162㎝ Paper, white clay on Canvas, 2004 금강산의 민족적 혼(魂)과 아기자기하고 자애로운 산맥의 심성이 어우러진 우리네 혈맥의 생생한 정기가 화가 이승오를 통해 캔버스 위에서 발현된다. 그는 종이를 산맥과 바위를 표현하기 아주 적합한 방법으로 개발해 그만의 준..

〔Photographer, CHOI YOUNG JIN〕저 힘찬 여명의 새 떼! (사진작가 최영진,최영진 작가,김사인,시,새,Jacobson Space Gallery)

서울, 30×40㎝-Ultra chrome print, 2006 진정 남은 것은 허공이렷다. 고백하자면, 짙은 안개 걷힐 때 조금씩 드러나는 그대표정과 나뭇잎의 수줍음 그리고 무뚝뚝하게 흐르는 강물을 선웃음 치며 바라보던 그날이었어. 햇살은 눈부시고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 앞에서 공연히 눈물을 쏟았었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