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지면기사 185

〔한국의 미를 말하다〕한국화가 김정란(김정란 작가, 한용운, 유심사, 안동교회,KIM JUNG RAN, 金貞蘭, 북촌,동자승,미인도)

새해인사, 65×130㎝ 비단에 채색&프린팅배접, 2015 움트는 염원 정갈한 한국성 “당신은 옛 맹서를 깨치고 가십니다 당신의 맹서는 얼마나 참되얐습니까 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옛 맹서로 돌어올 줄을 압니다 그것은 엄숙한 인..

〔세브란스아트스페이스〕)서양화가 유인수,‘천의 얼굴-서울’초대전,1월5~30일(보들레르,탐미주의자,유인수 작가,유인수 화백,니체,Nietzsche

천의 얼굴-서울, 195×130㎝ Acrylic on Canvas, 2016 혼돈과 절실함 도시의 속살 “젖은 태양이 내 마음엔 그토록 신비로운 매력을 지녀. 눈물 통해 반짝이는 변덕스러운 그대 눈 같아. 거기엔 모든 것이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와 고요, 그리고 쾌락뿐. 세월에 닦여 반들거리는 가구가 우리 방을 ..

〔SEOUL OLYMPIC MUSEUM,KOREA〕SABIN WEISS,photography,French,Sabine Weiss,Saint-Gingolph,M.Y lnvest, 사빈 바이스,Moon Duck Hwa,한국미술센터)

Courses a Auteuil 1952 Paris, silver print 48×72㎝, 1954 사람과 삶 그 믿음의 휴머니티 사진작가 사빈 바이스‥‘프랑스에서 온 세계현대미술가展’20일까지, 서울올림픽 기념관전시실 “빛, 제스처, 시선, 움직임, 침묵, 휴식, 엄격성, 이완 등 나는 최소한의 방법을 가지고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기..

〔Zhang Dong Moon〕서양화가 장동문,회상(잭 런던,장동문 작가,말 작가,장동문 화백,張東文,폴 데스몬드,Paul Desmond,Bossa Antigua)

(좌)Retrospection, 100×80.3㎝ (우)=116.8×91㎝ 찬탄과 망각의 우수어린 눈동자 “적자생존 논리는 문명 속에 여전히 존재한다. 문명의 상징인 주인에 대한 충성과 야성의 부름 사이에서 갈등하던 벅이 마지막에 야성으로 회귀하는 것은 야성이 문명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야성은 문명의 이..

〔Zaha Museum〕서양화가 허미자,자하미술관(허미자 작가, 에릭사티,Erik satie,짐노페디,Gymnopedie1번,기형도 시)

(좌)194×130㎝, 2015 (우)194×130㎝ 고고한 믿음이 빚는 마음의 정성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靈魂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窓門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 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나는 긴장한 이파리들..

〔Dana Park〕서양화가 다나 박,(다나박,다나박작가,觀-산을 보다,I SEE YOU-산,리오넬 테레이,어네스토 코르타자르,Ernesto Cortazar)

△좌=I SEE YOU-산, 194.0×130.0㎝ △우=91.0×60.6㎝ 고통과 환희 비장한 침묵의 사투 “그리고 그들은 몇 시간이고 날씨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며 죽음과 싸웠으리라. 하지만 점차 눈이 그들을 덮었다. 그로부터 세월 흐르고 폭풍설이 지나갔다. 자일이 끊어졌다. 그리고 어느 날 바위가 다시 처..

[LEE EUN HO]한국화가 이은호(서호미술관,李銀縞,홍익대학교 교수,페터 비에리,Pater Bieri,물활론,Azabujuban gallery,物活論,이은호작가)

생·순환, 130×130㎝ 한지, 먹, 수간 안료, 석채, 은박, 2016 소통과 순환 담백한 본질의 치유력 “우리는 참되다는 것, 그것은 생기 그대로의 모습을 스스로에게 가감 없이 내보이는 것이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그러나 단순하고 담백하게 보이는 이 논리에는 오해의 소지가 숨어 있다. 왜냐..

〔SUK Chuljoo〕한국화가 석철주,신몽유도원도(안견,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석철주 교수,석철주 화백,석철주 작가)

신몽유도원도, 170×259㎝ 캔버스 위 아크릴&젤, 2016 심원의 오묘한 뉘앙스 웅건한 산봉의 박력 “평평한 것은 물이 완전히 고요해진 상태입니다. 이것이 본보기가 될 수 있음은 안에 고요를 간직하고 밖으로는 출렁거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을 이룬 사람은 조화를 이룬 사람으로, 덕을 ..

〔한국화가 문봉선〕겸재정선미술관,‘제7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작가상’수상,문봉선작가, 문봉선 교수,제주도,소나무

송림-노을, 45.5×183㎝ 지본수묵, 2016 용틀임, 저 장중한 곡선의 자연미 “한 세월 멀리 걷돌다 돌아와 보니 너는 떠날 때 손 흔들던 그 바람이었구나. (중략) 바람은 흐느끼는 부활인가, 추억인가. 떠돌며 힘들게 살아 온 탓인지 아침이 되어서야 이슬에 젖는 바람의 잎. 무모한 생애의 고장..

〔화가 이정연〕신창세기,Re-Genesis(사디,sadi,이정연 작가,E. L. Pound,RHEE JEONG YOEN)

신창세기(Re-Genesis), 259×194㎝ 삼베 위에 옻칠과 자개, 칠가루, 숯가루, 2006 “나무가 내 손으로 들어오니, 수액이 내 팔로 올라왔네. 나무가 내 가슴 속에서 아래를 향해 자라니, 가지들이 나에게서 뻗어 나오네, 두 팔처럼. 너는 나무, 너는 이끼, 바람이 그 위를 스쳐가는 오랑캐꽃들.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