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발자취(年代記) 141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45)]서양화가 최석운,최석운 작가,崔錫云,CHOI SUKUN,최석운 미술가[TONG-IN Gallery Seoul]

시대의 단면 최석운 작가에게 화면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인간이 부재한 화면에는 오로지 동물만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가 즐겨 그리는 동물은 개와 돼지, 새 등이다. 늘상 그가 즐겨 구사하는 원형의 구도감 속에 인물이자 동물들은 간략하고 희화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전 직업들이 생활에서 부딪친 인간 군상들의 위선, 허구와 욕망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표현하는 한 켠에 동물을 등장시켜 그 메시지를 보조하는 편이었다면 최근에 와서 동물들의 등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을 만들면서 인간 삶을 대신하는 존재로 위상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인간에게서보다 동물에게서 그가 꿈꾸는 삶의 한 자락을 접하게 한다. 아울러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이 무표정한 인물들은 정면으로 쳐다보는 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한..

[2013~2016년]Navi Kim,나비현정‥Rebirth,나비작가 김현정,멀티미디어아티스트 김현정,멀티디서플러네리 김현정,김현정 미술가

The most difficult thing was the absence of loved people due to the successive deaths of my parents, father-in-law, grand father in law, who were in hospital for a long time. However, what I realized while missing them is that though, they do not exist in reality, they live in my heart. Isn't resurrection a transformation of consciousness that is constantly renewing and re-creating? 오랜 병상에 계시던 부..

[2010~현재] Navi Kim,나비현정‥Infinity,나비작가 김현정, 김현정 미술가,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현정, 멀티디서플러네리 김현정

Butterflies fly tens of thousands of kilometers with their slender wings. Where does such vitality come from? Perhaps it was because she was able to empty herself by letting go of her own greed after years of hard work. Humans follow life according to their own way of life and values. The answer to the equation appearing in my work is 0 or infinity(∞). In the end, where are we headed? I want the..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17)]Brad EvanTaylor(도예가 브래드 이반 테일러)[TONG-IN Gallery]

작은 덩어리 그리고 장소의 흔적들 (Small Masses and Site Compressions) 나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재료과학과 지질학 등. 내 작업들이 흔적과 부유물에 관한 감성을 한껏 고취시키기를 바라며 작업의 아이디어를 위해 공기와 대지를 나란히 놓고 생각한다. I find inspiration in the Landscape–Materials-Science and Geology. I reference and juxtapose air and earth-hoping to imbue these works with a sense of both Compression and Levitation. 그것들의 존재 안에서 스쳐지나가는 여러 과정 중에 내 작업이 완성되도록 시도해본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2010~2015년]나비현정,Navi Kim‥비움(Zero),나비작가 김현정,멀티미디어아티스트 김현정

나비가 자유의 날개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죽이고 새롭게 하는 것에서 나는 생명의 본질을 본다. 이 원형은 생명의 모체이기도 하고 나의 자아이기도 하다. 이러한 원형의 공간은 나를 기르는 알이기도 하며 세계, 나아가 우주로까지 확장된다. 원형은 ‘숫자 0(zero)’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 ‘0’은 결국 무한대와 연결된다. 색(色)이 시작되는 공(空)이기도 하다. 몇 번이나 허물을 벗었으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 또 다른 비상을 꿈꾸는 나비의 꿈처럼…. I see the essence of life in the butterfly constantly killing and renewing itself in order to gain wings of freedom. This archetype is the mot..

[2009년~현재] Navi Kim,나비현정‥Flying Light[나비작가 김현정,멀티디서플러네리 김현정,Multidisciplinary Navi Kim

I wanted to express the butterfly, who became my hope like a ray of light, as the light that is the source of life. The moment I found out that the etymology of butterfly is 'flying light' was ‘blissful.’ Using LEDs(light emitting diode), a state-of-the-art light created by humans, a butterfly is embodied in a three-dimensional space, and a picture made with light is reduced back to color. If li..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16)]TAMASIN PEPPER(도예가 타마신 페퍼)[TONG-IN Gallery]

호주의 여성도예가 타마신 페퍼(TAMASIN PEPPER)의 작품은 우아한 단순성과 정제된 허무성을 담고 있다. 이러한 이질적인 두 이미지를 담기 위해 화장토와 산화물을 이용한 타마신 페퍼는, 그만의 특유한 방법을 사용하여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녀는 무엇보다 작업과정을 노출하여 침식의 흔적을 도자에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작업의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것은 마치 바다 속의 산호나 산기슭의 돌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답고 인공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한 stoneware를 재료로 하여 마치 암석과 풍화된 바위와 같은 질감을 보여주며,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는 유약데이터는 그녀가 작업의 토대로 삼고 있는 오리엔탈리즘과 동양적 아름다움을 더욱 더 공고히 해 준다. 5살 때 까지 동양에서..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15)] JUNKO HATA,도예가 하타 준코 [TONG-IN Gallery]

2005년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도 참여했던 일본도예가 하타 준코(JUNKO HATA)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다. 설치적 조형작업이 주를 이루는 그녀의 작품은 얇고 섬세하게 제작된 하나하나의 유닛(unit)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군집하여 한 작품을 이룬다. 1㎜ 철사위에 피어있는 얇게 백자로 빚은 꽃은 자체무게의 균형으로 흔들흔들 움직인다.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설치물과 다른 특유의 도자기표면과 빛에 반사해서 보여지는 질감은 도자 설치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전달해 준다. 달빛을 향한 듯이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그녀의 작품은 마치 연못 위에 떠있는 작은 잎들을 연상하게 한다. 하타준코의 기묘한 도자기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동서고금, 어느 문화를 막론하고 삶의 무상함을 일생과 윤회와 비..

[2008년]나비작가 김현정,Navi Kim,나비현정,나비현정 미술가‥Dream of Butterfly

Humans are constantly moving between internal and external problems. Although It is a large-scale reproduction of butterflies on a silk screen, it has various personalities and colors. It expresses the dream of a butterfly trying to fly with a dream even in a square frame, and the desire to dream freely in the midst of conflict with reality and soar towards the light. 인간은 끊임없이 내면과 외면의 문제를 넘나들며 살..

[2006~2008년]나비작가 김현정,나비현정,Navi Kim‥조응(Accordance),나비현정 미술가, 나비현정 작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고 느낀 때가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줄 누군가 그리고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한 마리의 나비. 그 나비는 나에게(나비현정 미술가)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빛을 향해 사뿐히 날아올랐다. 순간, 서로를 조응하고 있었다. There was the moment when I felt like everything around me was weighing down on me. Longing for someone and something to understand me…. Then, by chance, I met a butterfly. The butterfly was a ray of light for me. and It flew gently 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