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발자취(年代記) 144

[2000~2005년]Süd–Korea Peinter Kim Hyun Kyung,한국화가 김현경,김현경 작가,Bambus

Bambus-die moderne Ästhetik In der Tat sind nur zwei Pflanzen von vier Edelpflanzen, wie Kirschblüte und Bambus in ihrer Kunstwerk behandelt. Unterdessen ist besonders in Bambus konzentriert. Der Grund liegt darin, dass Bambus formhafte Eigenschaft, d.h. glatt und gerade ausgedehnter Stamm und Zweige und die Blätter, hat. So kann das Thema ‚Bambus’, das das geradlinige Image enthält, dem moderne..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8)]서양화가 김정선,artist Kim Jeong Sun,김정선 작가[TONG-IN Gallery Seoul]

한 장의 사진 그리고 기억들 작가 김정선은 근 20 여 년간 계속해서 오래된 사진 이미지를 이용한 유화작품을 내놓고 있다. 한 동안의 관심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진을 가지고 그 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누구나 몇 장은 가지고 있을 법한 사진들을 어렴풋한 형상으로 그려놓은 작품들은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자신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한다. 김정선 작가 작품 속 인물이나 풍경들은 존재론적인 세계에서 규정되는 어떤 것도 아니며 그 어떤 의미를 위한 임무를 부여 받은 것도 아니다. 작품의 소재가 되는 인물들과 풍경은 ‘그저 그렇게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오히려 보는 이에게 자신의 보편적인 기억을 살려낼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는지도 모른다. 서양화가 김정선(artist Kim Jeo..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8)]Philippe Barde,도예가 필립 바드,통인화랑,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TONG-IN Gallery]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필립 바드(Philippe Barde)의 전시가 2005년 5월 통인갤러리에서 열렸다. 필립 바드는 음양의 법칙을 바탕으로 한 우주 만물의 양면성과 공생관계를 표현한다. 특히 그릇의 형태와 사람 얼굴의 형상을 조합, 병치하는 작업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이 표방하는 해체화와 다원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필립 바드의 ‘얼굴모양 용기’는 2005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심사위원장 쥬디 스왈츠 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한다. “공모전 역사상 생활부문 작품이 대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특히 이 대상 수상 작품에 이끌린 이유는 이 작품이 아주 단순하면서도 혁신적인 형태로 생활과 조형의 경계를 잘..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7)]Michael Geertsen,덴마크 도예가 미카엘 기어트슨[TONG-IN Gallery]

미니멀리즘과 레디메이드 장르를 표명함으로써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미카엘 기어트슨(Michael Geertsen)은 덴마크의 도예가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원색적인 색감과 심플한 형태로 도자가 가진 전통적 의미에서 벗어나 조각적인 조형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도예에 발전 방향성과 새로운 반환점을 제시하여 미적 담론과 예술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Michael Geertsen은 전통적인 의미의 도자 작가가 아니다. 그의 단색적이고 단순한 도자기들을 처음으로 접해본 이는 그의 작품이 어떤 감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기 보다는 대량 생산되는 상업 도자기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 형태에, 단색에 기초한, 불규칙적인 재배열적 형태의 그의 작품들은..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6)]서양화가 이창남,구상화가 이창남‥‘화가의 실내’,이창남 작가,Artist Lee Chang nam,어맬거 아말감 amalgam,미적직감(aesthetic intuition)[TONG-IN Gallery Seoul]

금호동 고갯길 위 옥탑 작업실의 첫인상은 치열함이다. 탁자에 늘어선 정물, 손때 묻은 화구, 벽에 걸린 조명 도구, 여기 저기 화가의 흔적이 가득하다. 섬세하고 정갈한 작품들이 밝게 맞이한다. 화가 이창남은 유화, 수채, 연필, 목탄 등 전통적인 재료로 사물(object)을 그린다. 그의 작업은 누가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오래된 실내의 벽이나 마루바닥, 그리고 화가의 정물들 …. 이러한 낯설지 않은 사물들이 나에겐 중요한 소재들 중 하나다.” 이창남은 눈앞에 펼쳐진 것을 화면에 그린다. 자세히 보면 사물과 배경은 끈적하게 어우러져 아말감(amalgam)처럼 녹아 있고 변화의 흔적들이 많다. 이창남은 사물을 그린다. 그에게 명료한 명제가 있다. “어떤 것보다 내 앞의 것을 그린다. 관념을 그리지..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3)]채용신·이도영·김은호·나혜석·백남순,칠조어진(七祖御眞),석강(石江),서화미술회화과(畵科),간성(看星),화령전작약(華寜殿芍藥), [MMCA Lee Kun-hee ..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 채용신은 태조 어진을 제작하는 주관화사로 1900년에 발탁되었고, 이 해에 경운궁 화재로 소실된 칠조어진(七祖御眞)의 모사에 참여했다. ‘석강실기(石江實記)’에는 그가 고종의 어진을 그리면서 석강(石江)이라는 호를 하사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평생 이를 영광스럽게 기억했다고 한다. ‘노부인초상’은 1932년 만년기에 그린 작품으로 여성 초상화의 드문 예이다. 옷 주름과 얼굴과 목의 경계에는 명암을 넣어 서양화 기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수많은 극세선으로 얼굴의 요철, 원근, 명암을 표현한 것은 어진화사였지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자 했던 채용신의 초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전통 초상화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손도 여러 지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5)]Masamichi Yoshikawa,도예가 마사미치 요시카와,花俑,kayoh[TONG-IN Gallery]

통인화랑에서 2003년, 2014년 두 차례 전시를 가진 마사미치 요시카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도예가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카와는 작업 내부는 칼을 사용하여 기하학적이며 평면에 대한 공간을 만들고, 외부는 역으로 적당히 손의 흔적을 남겨 내부의 기하학적인 공간을 강조한다. 내부와 외부의 대비적 관계 속에서 요시카와의 ‘상자적 형태’가 성립된다. 게다가 내부에 할당된 청백자의 유약의 상태가 그 공간의 성질의 판이함을 강조하며 명확하게 한다. 청백자의 유약을 두껍게 입혀 그 유약의 농담으로 인해 면의 미묘한 각도 차이가 명료하게 부각되어 일견 ‘평면’이면서도 깊이 있는 형태가 성립된다. 요시카와의 작품에 나타나는 청백자라고 하는 것은 수면과 같은 유연함과 높은 가을하늘과 같은 표면상의 이미지만의 아름다움..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5)]화가 김형관,KIM HYUNG GWAN,BRUSH PAST,김형관 작가,TONG-IN Gallery Seoul [김형관 한글프로필]

‘건축함’ 그 회화 언어의 물음들 김형관 작가는 집-공간-거주의 경험으로 감지해온 삶의 깨달음을 회화의 언어로 탐구하는 화가이다. 그가 작업에서 주목한 것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건축이 아니며 정서적 거주의 상태로서의 건축도 아니다. 여기서 짚어 나가야 할 것은 바로 회화에서 다뤄질 건축의 본질, 즉 ‘건축함’에 대한 것이다. 현실에서 기하학적 형태는 공간의 질서를 간결하게 표명하나, 회화에서의 단순함은 오히려 현실에서 규명될 수 없는 추상적 세계를 담아 보인다. 여기에는 불가능한 다면체 공간, 질서 밖의 공간, 사물의 공간성과 단순화되지 않는 여러 공간의 가능성이 실험된다. 그가 상상해 왔던 공간의 형태는 실제로 살아가면서 실패한 공간, 혹은 불가능한 공간으로 사라졌을 터인데, 이 실현되지 않은 공간이 ..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1)]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청전화숙(靑田畵塾),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심산 노수현(心汕 盧壽鉉)[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

세기의 기증 ‘이건희컬렉션 한국미술명작’이 지난해 7월21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주요작가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도록에 수록된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1897~1972)은 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출신이다. 심산 노수현(心汕 盧壽鉉,1899~1978)과 함께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1861~1919)의 ‘심전(心田)’에서 한자씩 가져와 ‘청전(靑田)’과 ‘심산(心)’이라는 호를 각각 하사받을 정도로 사랑받았다. 일제강점기 스타작가로 ‘조선미술전람회’ 관전풍 산수화를 주도하였으며, 1933년 설립한 청전화숙(靑田畵塾)에서 후학을 양성하였..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2)]Gundi Dietz,도예가 군디 디에츠,Ceramic Artist Gundi Dietz[TONG-IN Gallery-South Korea: 2005년]

군디 디에츠(Gundi Dietz)가 빚은 수없이 많은 여성의 이미지들은 옷을 그 어떤 것도 선정적인 인상을 풍기지 않는다. 때로 동물의 형태가 인체의 모습 위에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생소하지만 익살과 친근감을 전해준다. 이는 작가가 여성성 또는 구체적인 사람이나 동물의 외피보다 작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지니는 생명체로서의 잠재의식과 내재된 모습들을 아무런 편견 없이 자유롭게 형상화한 후 세부적인 묘사에 들어간다. 매끄러운 부분과 거친 부분, 반짝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세심하게 계획한 후 조상(造像)위에 바늘로 드로잉 자국을 낸다. 이 과정을 통해 조상은 특징적인 이미지를 부여받으며, 비로소 고유한 내면 세계를 지닐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1460℃ 가마 속에서 꺼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