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철의 그림여행

천마(天馬), 60.4×50.0㎝ oil on canvas, 2014 ◇天馬 진정, 솟구치는 저 불덩이를 품으려느냐. 포호(咆號)하는 천마(天馬)여! 여명, 72.7×50.0㎝, 2004 ◇강물의 노래 발돋움하는 흠모처럼 점점 밝아오는 여명(黎明). 강물이 바다와 어울릴 땐 새들이 높이 난다는 말(言)에 눈물 고였지. 물억새 붉게 ..

before and after, 46×43㎝ 캔버스에 아크릴 자개 크리스털, 2014 ◇질주 혹은 느릿하게 낯설었습니다. 질주(疾走)만이 각인된 탓일까요. 느릿하게, 아마도 처음이었을 거예요? 빼곡하게 적은 비망록(備忘錄)을 간결하게 줄이려는 번민, 뭐랄까 오늘 꼭 귀한 사람이 찾아 올 것 같아 에둘러 문밖..

김충식 作, 시간과 공간의 소통 한국화미술그룹 ‘호연지기’(회장 김충식)가 주최하는 ‘우리그림 부흥을 위한 한국화大作展’이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김미경 作, 갈빛 사랑으로 이번전시는 우리시대 치열하게 살아 온 한국화 작가들의 땀과 열정의 산물을 한곳에 전시함으..

50×40㎝ 꽁꽁 언 냇가를 건너고 들녘을 가로질러 눈보라를 하얀 꽃처럼 뒤집어 쓴 나목(裸木)행렬을 지나면 또 무수히 많은 능선 아득한 저편. ‘추워야 겨울이지’라는 말을 하면서 그는, 노란 봄꽃이 산등성이에 가득 핀 따듯한 털장갑을 건넸다. 손끝에 만지작거리는 미묘한 온기…. ..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서양화가 정혜연(Artist, Chung Hae Yeon) 노랗고 붉고 흰색으로 물들은 국화(菊花)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배려의 깊은 심미세계를 구현하는 정혜연 작가가 부스 개인전을 갖는다. Nature, 72.7×72.7㎝ oil on canvas, 2013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어떤 때는 내가 왜 이걸 해가지..

서양화가 강연호(Artist, KANG YEON HO) 수직과 수평, 원(圓)과 삼각의 어우러짐. 공간의 다채로운 분리와 교차와 중첩. 그리고 역동적 이미지의 도드라짐을 통해 더 강렬한 은유에 다가가고 있다. 작가가 “순간들을 포착한 형상화”라고 하였듯이 화면은 내면의 느낌이 구체화된 표현 일 것이..

서양화가 김형권(Artist, Kim Hyung Kwon) 김형권 화백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봄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체코 등지를 스케치여행 하면서 유럽의 달빛서정을 담은 50여점 작품 'The Moon of Europe' 개인전을 열고 있다. 붉은 황혼 빛에 드러나는 적막감(寂寞感)이 느리게 오가는 듯 한 어스름 ..

한국적 자연성의 풍경심상을 화폭에 담아온 ‘THE NATURE’ 연작 정혜연 작가가 2015년 6월3~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 4층 제2특별관에서 제9회 개인전을 가졌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뜸한 상황에서도 정혜연 작가의 작품세..

소리의 숲, 31.8×41㎝ mixed media,2015 자연 속에서‘나’를 발견하고 다시 되돌아보니 자연이 본연의 모습으로 ‘나’를 끌어안아 위무(慰撫)하는 감사의 힐링(healing)을 화폭에 펼치는 서양화가 이남희(LEE NAM HEE)작가가‘2015, 9인의 미술제-올해의 주목작가展’에 부스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

△낙원백마도, 150×700㎝ 실크위에 채색, 2013. 작가는 2011년도부터 이 작업을 시작해 꼬박 2년에 걸쳐 완성했다. “그러나 실제로 작업준비기간으로 따지면 내 마음속에서 20여 년 전부터 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언젠가 형태적으로 너무나 완벽하게 생긴 말(馬)을 인간의 삶과 연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