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天馬), 60.4×50.0㎝ oil on canvas, 2014
◇天馬
진정, 솟구치는 저 불덩이를 품으려느냐.
포호(咆號)하는 천마(天馬)여!
여명, 72.7×50.0㎝, 2004
◇강물의 노래
발돋움하는 흠모처럼 점점 밝아오는 여명(黎明).
강물이 바다와 어울릴 땐 새들이 높이 난다는 말(言)에 눈물 고였지.
물억새 붉게 물드는, 그 정담(情談)의 강가!
천지(天池), 162.1×97.0㎝, 2005
◇天池
가파른 단애(斷崖) 병풍 같은 산봉우리, 천지(天池) 호반(湖畔) 어딘가
한 오천년쯤 묵은 검다가 종내(終乃) 희어진 눈썹처럼 주름진 살갗의
허! 정월(正月)보름달 초록(草綠) 대솔잎 위 빙긋 걸터앉아 있는 듯….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년 2월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