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SEO U JEONG〕 서양화가 서유정|망각의 자유,FREEDOM OF OBLIVION, 2014,갤러리 예담 컨템포러리(화가 서유정, 서유정,서유정 작가,徐侑廷)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7. 19. 23:33

 

서양화가 서유정(ARTIST, SEO U JEONG). 그녀는 "통제와 자유, 과잉과 결핍, 질서와 혼란, 파괴와 치유, 순수와 에로스 등 일련의 상반된 사고의 경계 그 접점을 흥미롭게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화면은 난해하고 복잡한 형상의 불편한 조합들이 시선을 이끈다. 마치 하이브리드(hybrid), 이종(異種)의 혼성을 느끼게 한다. 전시장에서 화가와 대화를 나눴다.

 

작가는 대립과 모순, 절충과 공존 등 이분법적인 것들을 표현했다기보다 그러한 사이의 경계’, 즉 접촉하고 있는 또는 접촉하게 하는 지시의미를 제시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the secret interview-Monday 1 may, 145.5×112, acrylic on canvas, 2013

      

 

인간과 동물, 자연과 생태계, 권력과 욕망, 억압의 제도 나아가 현대를 살아가는 의 경험과 개인적 기억 등 이미지는 첨단 자본사회의 과잉생산과 일회적이고 표피적인 일련의 관계들의 불균형을 꼬집는 지형도 같다.

 

 

 

 

 

    the way we are, 130.3×97

 

 

 

망각, 현대인의 아픈 자화상

이번 전시에서 망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망각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것이 부도덕 한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보호본능이 있는 것인데 어떤 경우 팩트(Fact) 조차 망각할 때가 있다. 집단의 이기심에서 제도나 질서를 망각하는 군중의 광기도 종종 보게 되지 않는가.

 

 나는 이 망각을 화의(畵意) 중심에 놓고 망각해선 안 되는 것과 망각한다는 것에 대한 능동과 수동, 의식과 무의식 등을 대비시켜 나타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in the room with the girls, 91×65.2

 

 

 

작가는 기괴한 상황을 연출하는 모순된 양상의 불합리 묘사를 통해 우리는 망각에 진정 자유로운 것일까?’라고 물음을 던지고 있다. “결국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나의 작품은, 진정한 자유를 망각한 풍요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아픈 자화상과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유정 작가의 열두 번째 개인전 망각의 자유(FREEDOM OF OBLIVION)’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예담 컨템포러리에서 지난해 1220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070-7433-0257

 

 

 

 

 

 출처=-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1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