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풍,100×73㎝,장지위에 채색,2014
민화를 통해 개인과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이상향의 꿈꾸기를 바라는 이정옥 민화작가가 최근작 총35여점으로 새해 첫 초대전을 갖는다.
‘마풍’연작을 비롯해 단군과 월드스타 싸이와 백마가 한 화면에서 어우러지는 작품 ‘한민족 신명’ 또 말의 성정과 같이 흥겨움과 진취성의 염원을 담은 ‘신바람’ 등의 작품은 민화의 현대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www_갑오년마집_com, 7m80㎝×7m80㎝ 실크 장지위에 채색
‘www_갑오년마집_com’작품은 정보통신시대 컴퓨터 모니터에 활력으로 넘치는 한 쌍의 화기애애한 말을 그려 IT강국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컴퓨터 키보드에는 다양한 이미지의 여러 말(馬)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기상을 은유적으로 전하고 있다.
낙원백마도, 1m50㎝×7m실크위에 채색
이 작품은 7m80㎝의 대작(大作)으로 최근 선보인 낙원백마도(樂園白馬圖) 7m와 함께 실크위에 채색한 작품이다. 이는 여러 번 덧칠을 해야 우러나는 실크의 특성상 작가의 지난(至難)한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나오는 역작(力作)이다.
민화작가 죽리(竹裡) 이정옥(ARTIST, LEE JOUNG OK)
이정옥 작가는 “민화(民畵)는 사랑, 희망, 행복 등 다양한 상징성을 담고 있어 사람들을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지요. 소통을 통한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지혜가 스며있고 어떤 민화에나 진부한 사고를 뛰어넘는 새로운 착상이 가득합니다. 거기에는 놀라운 상상력이 담겨있는데 이번전시는 말(馬)과 웅혼한 한국적기상을 조화롭게 펼쳐 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초대전은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소재 포스코갤러리에서 27일부터 3월7일까지 열린다. (054)220-1067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4년 1월2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