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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13)]이성자,李聖子,2021년 7월21~2022년 3월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RHEE Seundja]

이성자(李聖子,1918~2009)는 1951년에 파리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이다. 파리에서 이성자는 구상적인 묘사보다 자유롭고 개성적인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추상에 더 심취하게 된다. 이성자는 네 번의 출산 경험에 대한 자긍심과 여성성에 대한 시작을 대지로 보았다. ‘한번 붓을 들면 아이들이 밥 한 숟가락 더 먹을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고국에 두고 온 세 아들을 생각하며 작업을 한 시기가 1960년대 중반까지이다. 15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첫 개인전을 한 이성자는 다 성장한 아들들을 보며 그동안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서 작품세계의 변화를 갖는다. ‘천 년의 고가’는 ‘여성과 대지’시리즈의 대표작으로 파리에서 제작했다. 이성자의 가장 기본적인 기하형태를 구성하고 땅으로 파고 곡식을 심듯 붓 ..

전시 소식 2022.02.26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12)]이응노,李應魯,남관,南寬,2021년 7월21~2022년 3월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LEE Ungno,NAM Kwan]

◇자율적 표현성의 문자추상 남관(南寬,1911~1990)은 해방 후 프랑스 유학 1세대로 동양적 감수성과 결합된 서정적 추상화를 개척한 대표적 화가로 평가된다. 1911년 경북 청송군에서 농가의 맏아들로 태어나 청송공립보통학교를 15세에 졸업한 후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태평양미술학교에 다니며, 나카무라 후세츠(中村不折,1866~1943) 등에게 서양화 기초교육을 받았다. 1945년 귀국하여 홍익대에 재직하다가 1954년 도불하여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Academie de la Grande Chaumiere)에서 다시 수학했다. 그는 1960년 전후부터 화면에 물감을 흘리거나 번지게 하고 그 위에 종이를 붙이고 물감을 바르고 다시 종이를 떼어내는 꼴라주, 데꼴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무한의 공간 속에..

전시 소식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