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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4)]이종우-친구의 초상,김중현-농악,김종태-사내아이[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terpieces of Korean Art,2021년 7월21~2022년 3월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1전시실]

◇이종우(LEE Chongwoo, 1899~1981) 이종우는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18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하여 1923년에 졸업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이듬해부터 고려미술원에서 연구생을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황해도 봉산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한 집안 환경덕분에 조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25년에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당시 러시아 혁명 중 국외로 망명한 화가 슈하이에프 미술연구소에서 수학하며, 1927년에 열린 ‘살롱 도톤드(Salon d'automne’에 ‘모부인상(某婦人像)’과 ‘인형이 있는 정물’을 출품하여 수상하기도 했다. 1928년 11월에 동아일보사에서 유학시기 작품을 선보이는 귀국작품전 개최하였고, 1934년 서양화가 모임인 목일회를..

전시 소식 2022.02.02

[Multidisciplinary Artist JO, SOOK JIN Photoshoot Reportage]멀티디서플러네리 아티스트 조숙진 촬영르포,조숙진 작가,Artist JO SOOK JIN,눈빛출판사,철원 노동당사,Labor Party Headquarters, Cheorwon, Korea.World War I, II Mi..

비극의 인류사 초월의 영원성 “낮 동안, 흙탕물이 더럽힌 벽이 보인다. 흘러내리다, 얼어붙은 흙탕물의 더러운 눈물 자국. 벽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달빛. 곧 종이 울릴 것 같다. 이 넓고 텅 빈 자리 없는, 영화관 안.” ‘철원 노동당사’는 마침 문이 닫혀 있었었다. 한번 오기도 쉽지 않고, 들어가 찍고 싶은 마음에 끝이 뾰족한 철(鐵) 울타리를 근처에 있던 벽돌을 놓고 살짝 넘어 들어가 촬영하였다. 건물 2층의 한 벽(壁)인데 올라가니 텅 빈 공간에 네 벽만 남아있어 깜짝 놀랐었다. 무너질 듯 철구조가 받혀주고 있었다. 6.25전쟁 당시 남북한 교전이 심했던 건물이라 당시 생겼던 총탄과 포탄 자국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창문 없는 틀을 통해 담담하게 서 있는 마른나무들…. 슬픈 역사 그리고 무심한 듯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