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생명의 존재 수줍게 꽃망울을 드러내는 캠퍼스엔 청춘의 활기찬 발걸음만큼이나 봄기운이 완연했다. 100~200호 대작(大作) 25점이 중심을 잡고 꽃 너머 피어오르는 생명의 경이로운 존재감의 향기가 대형전시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안영나 작가 ‘Flower No Flower-꽃이 피다!’개인전이 3월22일부터 4월1일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세종아트갤러리(Sejong Art Gallery)’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봄 정취의 전령인가. 홍매(紅梅)와 익명의 노랑, 블루칼라와 잔잔한 붓 터치의 하모니가 앙증스러운 해맑은 꽃 잎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덕성여중시절부터 사군자 그리기에 심취했던 안영나 작가는 사실성이 가미된 꽃잎 이파리들을 골법용필(骨法用筆)의 유연한 붓놀림으로 그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