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10

[The Page Gallery]단색화가 최명영,최명영 화백,최명영 작가,CHUSA KIM JEONG HUI,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일횡,一橫,옥수 조면호,玉垂 趙冕鎬,金石學,금석학,epigraphy,지문,fingerprint,단색화,崔明永,Dansaek..

추사 김정희 ‘一橫’과 흔적의 ‘평면조건’ 청청한 바람이 내왕(來往)하는 양지바른 산등성 오랜 세월의 비문(碑文), 고고(孤高)한 수행이 피워낸 꽃 한 송이가 머금은 우주, 허세(虛勢)가 자리할 수 없는 평온의 숨결이 전시 공간 곳곳에 흘렀다. 작품세팅은 비움과 채움이 공존하는 안정감으로 관람의 시선을 인도한다. 하나의 필획(筆劃)처럼 작품배치의 격조가 전시장에 가득 맴돌았다. 단색화가 ‘최명영(CHOI MYOUNG YOUNG)’전(展)이 4월21일 오픈하여 5월29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더 페이지갤러리(The Page Gallery EAST)’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한국단색화 폭과 깊이의 심원(深遠)한 지평을 ‘평면조건’연작으로 펼쳐 보이는 최명영 화백을 전시장에서 만났다. 이번 개인전은..

전시 소식 2022.04.27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7)]서양화가 이용수,이용수 작가,Lee Yong soo[TONG-IN Gallery Seoul]

회화적 사실성의 탐구와 표현 이용수 작가(Lee Yong soo)가 추구해오고 있는 작품 활동의 주제는 ‘회화적 사실성’의 획득 과정이다. 다양한 물질을 만지고 느끼며 알아가는 과정을 통행 가까워진 주체와 대상간의 거리를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다시금 거리를 확보한다. 이는 사진이라는 표현기법을 회화화 하고자하는 그의 작가적 의도라 할 수 있겠다. 주체와 작가 사이에서 이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그가 모든 것을 조종하고 창조해가는 새로운 차원 ‘회화적 사실성의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다. 위의 회화적 사실성의 획득 과정을 거치며 작가는 연출된 입체적 정물 사진이란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회화와 사진을 전공한 작가 자신의 작업을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이해하는 고유의 인식 속에서의 끊임없는 연구와 ..

전시 소식 2022.04.20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7)]Michael Geertsen,덴마크 도예가 미카엘 기어트슨[TONG-IN Gallery]

미니멀리즘과 레디메이드 장르를 표명함으로써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미카엘 기어트슨(Michael Geertsen)은 덴마크의 도예가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원색적인 색감과 심플한 형태로 도자가 가진 전통적 의미에서 벗어나 조각적인 조형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현대도예에 발전 방향성과 새로운 반환점을 제시하여 미적 담론과 예술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Michael Geertsen은 전통적인 의미의 도자 작가가 아니다. 그의 단색적이고 단순한 도자기들을 처음으로 접해본 이는 그의 작품이 어떤 감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기 보다는 대량 생산되는 상업 도자기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 형태에, 단색에 기초한, 불규칙적인 재배열적 형태의 그의 작품들은..

[전시현장]서양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서경자 화백,Meditation(명상),SUH KYOUNGJA[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 4월13~19일 2022, G&J광주·전남갤러리]

신성한 시간에 번지는 영혼의 언어 100호 이상 대작들이 전시장을 웅숭깊은 우주의 심연으로 초대하고 있었다. ‘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展)’이 4월13일 오픈,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3층 ‘G&J광주·전남갤러리’전관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서경자 작가 ‘Meditation(명상)’연작의 겹겹 풍경에 스며드는 색채감 속엔 강과 나무와 협곡을 지나는 유장한 강물의 노래가 공존 한다. 사물을 은은히 비추는 너그러운 빛의 배려와 좋은 진실의 공간으로 인도하는 나무그늘 그리고 물결이 훈훈하게 껴안아 주는 넉넉한 그림자들이 순수 빛깔로 어떤 안도감을 선사한다. 아픈 생채기도 가슴 설레던 기다림의 시간도 흘러가듯, 나뭇잎 한 장의 기억은 나무의 생애와 같은 것이라. 남겨진..

전시 소식 2022.04.15

[전시현장]무산 허회태,서예가 허회태,허회태 작가,허회태 화백,HUH HWE TAE,이모그래피,Emography,이모스컬퓨쳐,Emosculpture[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 4월13~19일, G&J광주·전남갤러리]

물성의 구축 자연성의 융합 ‘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展)’이 4월13일 오픈,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3층 ‘G&J광주·전남갤러리’전관에서 미술애호가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 전시 중이다. 100호 이상 대작 중심의 작품들은 관람자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서예가 허회태’이기도 한 작가가 직접 필적(筆跡)하여 한지로 구축(構築)한 화면은 웅장한 하모니의 숨결로 전해온다. 고봉준령 봉우리아래 굽이굽이 흘러가는 무심의 강물을 벗하는 유순한 사람들의 마을이 자리하듯, 어떤 문장으로 드러나는 빼곡한 물성의 높낮음은 격(激)하지 않고 완만하다. 오방색 운용과 음과 양 그 불가사의 한 기운들이 일필휘지 자연성으로 융합되어 선(禪,Zen)의 세계로 인도한다. 바로 이 지..

전시 소식 2022.04.14

[G&J광주·전남갤러리]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여류중견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서양화가 서경자,SUH KYOUNGJA,서경자 화백,허회태 작가,허회태 화백,HUH HWE TAE,이모그래피(Emogra..

명상적 회화와 서예적 필법을 기반으로 한 두 작가, ‘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展)’이 4월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3층 ‘G&J 광주·전남갤러리’전관에서 열린다. 100호 이상 대작 중심의 독창적 회화의 깊은 맛을 하나의 전시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여류중견화가 서경자 ‘Meditation(명상)’시리즈는 꽃과 나뭇잎 한 장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존재들의 생명력을 품은 반복적 붓질을 통한 정화(淨化)의 근원을 드러낸다. 서경자 작가(SUH KYOUNGJA)는 투명한 화면에서 우리들 내면에 있는 순수성을 일깨워 자아 찾기에 다가서게 한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판화과 졸업했고 제2회 중국베이징비엔날레(북경,2005), 제3회 중국베이징..

전시 소식 2022.04.12

[갤러리 바움]서양화가 권영범,권영범 작가,Painter KWEON YOUNG BUM,랭스국립미술학교,Wcole des Besux-Arts de Reims France,Gallery BAUM[2022 BAMA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2 바마]

잊혀져가는 넓이 또 다른 만남의 기다림 “이윽고 점심을 마치면 사람들은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이라도, 여우볕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소나기 뒤의 반짝이는 햇빛 속으로 외출한다. 18세기에 사랑받던 나무의 ‘아름다움’을 울타리 바로 앞에서부터 뽐내는 100살인 너도밤나무들의 울퉁불퉁 우람한 마디부터 작은 떨기나무 덤불에 걸쳐 빛의 줄무늬를 긋고, 작은 떨기나무는 그 늘어진 가지들 속에 꽃피는 움 같이 빗방울을 방울방울 짓더란다.” 가장 소박한 형식의 고백을 귀환(歸還)이라 했던가. 필연과 우연의 메모로 가득한 이정표(étape). 왜소한 눈동자의 중년이 서성인다. 높은 하늘엔 뭉게구름이 미묘한 웃음기(氣)로 흘러가고 황홀함을 껴안은 채 풍선처럼 부풀은 꽃잎이 팔랑거리며 사라진다. 싱그럽고 달큼한 향기 속으로 피..

전시 소식 2022.04.06

[INSIGHT FINE ART]서양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명상(Meditation),오쇼 라즈니쉬(Osho Rajneesh),홍가희 미술평론,바실라르(G.Bachelard),서경자 화백,SUH KYOUNGJA,徐敬子.

여명의 서사시 그 물빛 이상향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밖으로 나가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애써 증명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이 그 어느 누구도 아님을 깨닫는 길이다.” 설렘과 두려운 감정으로 꼬박 밤을 지새웠던 영상처럼 화면은 점점 퍼져나간다. 조금씩 나의 발자국을 덮어가던 눈송이, 새하얗게 두드러진 눈물방울 같은 꽃잎이 허공에서 휘날린다. 흔들리는 나뭇잎, 잔가지들은 마음의 파편과 동무되어 격의 없이 젖어든다. 여명(黎明)은 번져가는 둥그런 원(圓)을 겹겹파장으로 뽐내며 여백의 미덕을 남겨둔 채 또 새날을 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옅은 마티에르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이상향엔 친절하고도 침착한 격려의 힘이 실려 있다.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Horowitz)’가 연주한 ..

[G&J 광주·전남갤러리]‘서경자·허회태-현대조형예술의 서곡 2인전’,4월13~19일 2022,서양화가 서경자,서경자 작가,서경자 화백,SUH KYOUNGJA,徐敬子.

[인터뷰]‘명상’은 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움 “나의 작품주제 ‘명상’은 자연스럽게 다가왔어요. 내 자신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죠. 의도적이지 않은 여유로움, 분수에 맞는 평화롭고 시원함, 환희에 찬 즐거움, 과장되지 않고 정화된 느낌, 가슴에 맺힌 잡념과 우울함 등을 깨끗이 씻어버릴 수 있는 작업을 추구합니다.” 4월 전시를 앞두고 여념이 없는 서경자 작가를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맑고 투명한 느낌을 표현하려 붓질을 수 없이 반복합니다. 거추장스러운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깊은 내면으로부터 솟아나는 기운의 흐름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서경자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판화과 졸업했다. 제2회 중국베이징비엔날레(북경,2005), 제3회 중국베이징비엔날레 초대작가(20..

전시 소식 2022.04.02

[2022 BAMA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서양화가 권영범,4월7~10일,바마,권영범 작가,Painter KWEON YOUNG BUM,부산 벡스코[갤러리 바움(Gallery BAUM)]

에메랄드 빛 바닷가, 푸른 숲 드넓은 초원의 적막감이 부르는 신선한 고독감의 여유 혹은 안식처에 대한 여행자의 그리움인가. 어쩌면 인생이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환처럼 돌고 도는지도 모른다. 화면의 벤치와 이정표가 생의 궤적을 넌지시 암시하는 ‘어떤여행’시리즈 권영범 작가가 4월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관 2&3홀에서 열리는 ‘2022 BAMA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출품한다. △권동철=4월1일 2022, 이코노믹리뷰

전시 소식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