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7)]서양화가 이용수,이용수 작가,Lee Yong soo[TONG-IN Gallery Seoul]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22. 4. 20. 17:27

(왼쪽에서 두 번째)이용수 작가 (맨 오른쪽)이계선 통인화랑관장. 통인화랑제공.

 

회화적 사실성의 탐구와 표현

 

 

이용수 작가(Lee Yong soo)가 추구해오고 있는 작품 활동의 주제는 회화적 사실성의 획득 과정이다. 다양한 물질을 만지고 느끼며 알아가는 과정을 통행 가까워진 주체와 대상간의 거리를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다시금 거리를 확보한다. 이는 사진이라는 표현기법을 회화화 하고자하는 그의 작가적 의도라 할 수 있겠다.

 

 

전시장면. 통인화랑제공

 

 

주체와 작가 사이에서 이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그가 모든 것을 조종하고 창조해가는 새로운 차원 회화적 사실성의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다. 위의 회화적 사실성의 획득 과정을 거치며 작가는 연출된 입체적 정물 사진이란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회화와 사진을 전공한 작가 자신의 작업을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이해하는 고유의 인식 속에서의 끊임없는 연구와 고심의 결과물로써의 작업은 평면적 입체적 이미지들의 나열이 같이 배치 된 속에서 동일한 뿌리에서 나오는 독특한 공통적 느낌을 표현하며 실제로 새로운 공간 안에 지배당한 듯한 묘한 감성을 만든다.

 

 

Untitled-4, 110×135㎝, 2013

 

 

실제의 과일이나 오브제가 검거나 하얀 무채색의 깊은 공간을 담은 배경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의 작가의 정물은 감상하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작품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분명 입체인지 평면인지 혹은 사진인지 그림인지 난해하게 인식되어진다.

 

그리고 가까이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야 작품의 대상이 반쯤은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채색된 것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는 마치 작가의 공간에 대한 지배력에 빠져 버린 듯 한 충격을 준다. 작가는 이 작업을 위해 엄청난 고련의 작업과정을 거친다.

 

 

(왼쪽)Untitled-2, 50×60㎝ Mixed media, 2006 (오른쪽)Untitled-Ga1, 60×84㎝, 2013

 

 

대상물과 배경의 이미지를 촬영하여 프린트한 후 그 위에 FRP로 일정 부분 부조화 한다. FRP는 물감을 잘 먹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아라비안 고무로 표면을 덮고 세필로 색을 찍어가며 표현한다.

 

표면의 느낌에 따라 아크릴 물감과 수채화 물감을 교차시켜 사용한다. 채색이 끝난 후 바니시로 코팅처리 하고 에폭시로 물방울 모양을 표현한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보여주는 작업은 세련된 마무리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정호균(JUNG HOKYUN), 큐레이터(Curator)>

 

 

Untitled-Bo1, 2014.

 

◇이용수(Lee Yongsoo)

199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7-2002 Hochschule fuer Kuenste Bremen, Freie Kunst.

브레멘 고등 조형 미술학교, 순수 미술 전공 Diplom.

2002-2003 MeisterSchuler(Hochschule fuer Kuenste Bremen)

 

 

전시팸플릿. Ch-1, 55&times;78㎝ Colored Polycoat on Diasec, 2015. 통인화랑제공

 

전시=‘이용수, 1021~1182015. 통인옥션갤러리(TONG-IN Auction Gallery)

 

권동철=4192022,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