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14

[J.P 뉴욕 아트스페이스]가족초상인물화,회화·공예·디지털미디어 융합,종합미술작품으로서 가족초상화,백운경 작가,Artist Paulina Woon Baik,서양화가 백운경,신정민 작가,Artist Chloe J. Shin[제이피..

가족을 중심으로 화폭에서 구현되는 초상인물화의 현대미를 제공하는 서울 청담동 소재 ‘J.P 뉴욕 아트스페이스’ 가족초상인물화 상설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추상회화페인팅과 그래픽디자인 융합으로 이뤄지는 화폭은 시각문화(Visual Culture)적 콘텐츠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추상회화는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20여 년 간 활동한 백운경 작가(Artist Paulina Woon Baik, 서양화가 백운경)가 맡았다. 그의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이상향을 향하는 붓 터치는 몽환적이면서도 기운생동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또 그래픽디자인은 세계적 명문 예술대학인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그래픽디자인 전공 졸업한..

전시 소식 2022.01.29

[통인화랑:제3회 국제판화전]판화가 김상구 작가,판화가 강행복 작가,판화가 민경아 작가,판화가 이영애 작가,판화가 정승원 작가,Craig Dongoski(크레이그 동고스키),Olesya Dzhurayeva(올레시아 주라..

[전시]통인화랑‥제3회 국제판화展,2월4~3월1일 한국현대미술 주요작가전시의 요람인 서울 인사동길 소재 통인화랑에서 2월4일부터 3월1일까지 국내 및 해외유명작가 총10명의 판화작품으로 ‘제3회 국제판화전(International Handprinted Edition)展’을 2월4일부터 3월1일까지 B1, 5F에서 갖는다. 2019, 2020년에 해외유명작가를 초대하여 판화전을 가져 호평 받은바 있다. 한국현대미술을 이끈 동력으로서의 판화가 갖는 중량감을 감안할 때 화랑에서 국제전을 연속으로 갖는 저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전시는 통인화랑역사와 작품선정 안목이 더해지면서 출품작가의 지명도 역시 높다. 한국의 판화작가 김상구, 강행복, 민경아, 이영애, 정승원 그리고 Craig Dongoski(미국),..

전시 소식 2022.01.29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3)]채용신·이도영·김은호·나혜석·백남순,칠조어진(七祖御眞),석강(石江),서화미술회화과(畵科),간성(看星),화령전작약(華寜殿芍藥), [MMCA Lee Kun-hee ..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 채용신은 태조 어진을 제작하는 주관화사로 1900년에 발탁되었고, 이 해에 경운궁 화재로 소실된 칠조어진(七祖御眞)의 모사에 참여했다. ‘석강실기(石江實記)’에는 그가 고종의 어진을 그리면서 석강(石江)이라는 호를 하사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평생 이를 영광스럽게 기억했다고 한다. ‘노부인초상’은 1932년 만년기에 그린 작품으로 여성 초상화의 드문 예이다. 옷 주름과 얼굴과 목의 경계에는 명암을 넣어 서양화 기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수많은 극세선으로 얼굴의 요철, 원근, 명암을 표현한 것은 어진화사였지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자 했던 채용신의 초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전통 초상화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손도 여러 지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1974~2022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5)]Masamichi Yoshikawa,도예가 마사미치 요시카와,花俑,kayoh[TONG-IN Gallery]

통인화랑에서 2003년, 2014년 두 차례 전시를 가진 마사미치 요시카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도예가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카와는 작업 내부는 칼을 사용하여 기하학적이며 평면에 대한 공간을 만들고, 외부는 역으로 적당히 손의 흔적을 남겨 내부의 기하학적인 공간을 강조한다. 내부와 외부의 대비적 관계 속에서 요시카와의 ‘상자적 형태’가 성립된다. 게다가 내부에 할당된 청백자의 유약의 상태가 그 공간의 성질의 판이함을 강조하며 명확하게 한다. 청백자의 유약을 두껍게 입혀 그 유약의 농담으로 인해 면의 미묘한 각도 차이가 명료하게 부각되어 일견 ‘평면’이면서도 깊이 있는 형태가 성립된다. 요시카와의 작품에 나타나는 청백자라고 하는 것은 수면과 같은 유연함과 높은 가을하늘과 같은 표면상의 이미지만의 아름다움..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2)]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조석진(趙錫晋), 동연사(同硏社),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적묵법(積墨法),파선법(破線法),소정 양식[MMCA Lee Kun-hee Collec..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1899~1976)은 1916년부터 도화서 화원을 지낸 외조부 조석진(趙錫晋,1853~1920)에게 조광준(趙廣濬), 김창환(金彰煥) 등과 그림을 배움과 동시에 서화미술회 연구생으로 그림을 본격적으로 학습하였다. 이때 만난 이상범, 노수현, 이용우와 1923년 3월 결성한 동연사(同硏社)를 중심으로 신구화법(新舊畵法)의 절충을 시도하였다. 1925년 일본에 유학한 그는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1874~1945)에게 사사하였다. 1937년 금강산 여행을 시작으로 전국의 명산을 주유하며 실경 사생(寫生)을 기반으로 독자적 화풍을 모색하였다. 작품 ‘무창춘색(武昌春色)’은 1955년 가을, 전라북도 전주의 완산(完山)을 여행하며 그린 것이다. 화면의 대각선으로 배치된 길과 돌다리를 따..

전시 소식 2022.01.21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5)]화가 김형관,KIM HYUNG GWAN,BRUSH PAST,김형관 작가,TONG-IN Gallery Seoul [김형관 한글프로필]

‘건축함’ 그 회화 언어의 물음들 김형관 작가는 집-공간-거주의 경험으로 감지해온 삶의 깨달음을 회화의 언어로 탐구하는 화가이다. 그가 작업에서 주목한 것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건축이 아니며 정서적 거주의 상태로서의 건축도 아니다. 여기서 짚어 나가야 할 것은 바로 회화에서 다뤄질 건축의 본질, 즉 ‘건축함’에 대한 것이다. 현실에서 기하학적 형태는 공간의 질서를 간결하게 표명하나, 회화에서의 단순함은 오히려 현실에서 규명될 수 없는 추상적 세계를 담아 보인다. 여기에는 불가능한 다면체 공간, 질서 밖의 공간, 사물의 공간성과 단순화되지 않는 여러 공간의 가능성이 실험된다. 그가 상상해 왔던 공간의 형태는 실제로 살아가면서 실패한 공간, 혹은 불가능한 공간으로 사라졌을 터인데, 이 실현되지 않은 공간이 ..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1)]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청전화숙(靑田畵塾),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심산 노수현(心汕 盧壽鉉)[MMCA Lee Kun-hee Collection Mas..

세기의 기증 ‘이건희컬렉션 한국미술명작’이 지난해 7월21일부터 올해 3월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20세기 초·중반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주요작가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MCA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미술명작’도록에 수록된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1897~1972)은 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출신이다. 심산 노수현(心汕 盧壽鉉,1899~1978)과 함께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1861~1919)의 ‘심전(心田)’에서 한자씩 가져와 ‘청전(靑田)’과 ‘심산(心)’이라는 호를 각각 하사받을 정도로 사랑받았다. 일제강점기 스타작가로 ‘조선미술전람회’ 관전풍 산수화를 주도하였으며, 1933년 설립한 청전화숙(靑田畵塾)에서 후학을 양성하였..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 외국작가(2)]Gundi Dietz,도예가 군디 디에츠,Ceramic Artist Gundi Dietz[TONG-IN Gallery-South Korea: 2005년]

군디 디에츠(Gundi Dietz)가 빚은 수없이 많은 여성의 이미지들은 옷을 그 어떤 것도 선정적인 인상을 풍기지 않는다. 때로 동물의 형태가 인체의 모습 위에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생소하지만 익살과 친근감을 전해준다. 이는 작가가 여성성 또는 구체적인 사람이나 동물의 외피보다 작가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지니는 생명체로서의 잠재의식과 내재된 모습들을 아무런 편견 없이 자유롭게 형상화한 후 세부적인 묘사에 들어간다. 매끄러운 부분과 거친 부분, 반짝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세심하게 계획한 후 조상(造像)위에 바늘로 드로잉 자국을 낸다. 이 과정을 통해 조상은 특징적인 이미지를 부여받으며, 비로소 고유한 내면 세계를 지닐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1460℃ 가마 속에서 꺼내지는..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4)]화가 이미경,MeKyeoung Lee,구멍가게,이미경 작가,Lee MeKyeoung,이불 속 공깃밥,꽃 문양 이불이나 베개[TONG-IN Gallery Seoul]

기억의 공유 그 연결고리를 찾아서 길을 지나다 우연히 조그만 구멍가게를 만나면 너무나 반갑다. 강한 태풍과 같은 소비의 홍수가 동네라는 공동체 개념마저 앗아가 버렸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있다. 시간에 대한 이해는 쉽게 사라져가는 것들의 다른 의미를 일깨워 준다. 다소 어눌하고 어질어져 보이는 구멍가게 풍경과는 달리 내 그림은 절제된 구도로 일관하고 있다. 하나하나 그 가게의 내부까지 정돈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무엇을 파는지, 주인은 누구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가게에 비치된 물건들은 절대 풀 수 없는 암호로 그려지는 궤적의 낯선 집합이 아니다. 날카로운 펜의 재질에도 그 영향이 있고 내 마음에도 그 이유가 있다. ‘비록 소소한 정이라도 기개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작..

전시 소식 2022.01.11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2021.7.21~ 2022.03.13]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성재 김태석(惺齋 金台錫),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백남순(白南舜),장욱진(張旭鎭),운보 김기창(雲甫 金基..

[INSIGHT FINE ART]한반도의 정취 한국인의 정체성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세기의 기증’이라고 칭송했습니다. 사실 우리 생애에서 이렇듯 대량기증, 그것도 다양하면서도 수준급 미술품의 기증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세기의 기증이라는 표현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바로 삼성 ‘이건희컬렉션’의 국가 기증을 두고 일컫는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은 4월(2021) 국립중앙박물관에 2만1,693점과 국립현대미술관에 1,488점을 기증했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는 순수한 기증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 미술문화계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쾌거였습니다. ◇동·서 융합기법 근대 산수화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