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만드는 일은 내 삶의 미션” “한때 사람들이 살고 일했던, 이젠 버려져 언젠가 사라질 건물들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과 건물이 상호작용하여 독특한 미적 특질을 형성하죠. 그러한 발견, 형상, 아우라가 영원히 순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합니다. 거기엔 우리 삶도 순간인 것을 상기시키고 싶은 심상이 스며있지요.” 1988년 이래 미국뉴욕에 거주하며 종합예술가로서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숙진 작가를 이-메일(e-mail) 인터뷰했다. “나는 재료나 전시주제, 자연, 음악, 글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지만 특히 새로운 장소나 문화에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과 함께 큰 영감을 받아요. 작품을 만드는 일이 내 삶의 미션이라 생각하는 점과 무관하지 않는데 지나고 보니, 우연과 필연으로 예술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