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방탄소년단)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강렬하고 뚜렷하다. ‘Love Your Self!’ 이 슬로건이 청소년들에겐 마치 자기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희망과 위로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말에 나는 그들의 가치관에 푹 빠져 버렸다.” 독일쾰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잠시 귀국한 한영준 작가를 서울종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의 ‘끌 말러라이(Kkeul Malerei)’라는 독창적 기법과 BTS 인물작업의 연결성이 궁금했다 “층층이 12겹 색감들을 계획적으로 쌓은 후 인물의 명암, 배경무늬와 색의 조합들까지 전체계획을 짜고 준비했다. 다양한 크기의 조각칼을 사용하며 인물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른 색감들과 조화에 집중했다. 섬세하게 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