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370

안세권 작가|인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역사적 풍경화(미디어 작가 안세권, 안세권)

미디어 작가 안세권 사진과 영상매체를 통해 기록 작업을 하는 미디어 작가 안세권씨의 작품세계 키워드는 ‘인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역사적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서울, 뉴타운 풍경’ 시리즈 역시 이 테마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일시적인 순간 존재했다 사라지는 풍경 등 공간이 품..

한국화가 송관엽|습윤(濕潤)한 기풍의 남종산수화풍(송관엽 작가, 경산(敬山) 송관엽, 송관엽 화백)

화가 송관엽 호남화단 특유의 습윤(濕潤)한 기풍의 남종 산수화풍에 주목해 온 송관엽 화백은 한국 근·현대기 대표적 실경산수화가로 알려져 있는 벽천 나상목 선생과 현대 한국화의 원로 작가인 벽경 송계일 선생에게 사사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항상 현장감이 생생히 살아 있는 화면..

하종우 작가ㅣ욕구와 욕망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조각가 하종우, 하종우)

조각가 하종우 하종우 조각가는 “지난 밤 한 작품을 마무리했다”면서도 말쑥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조선 후기 천재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패러디해 그림에서 나타나고 있는 양반과 서민 그리고 여성들의 사회상을 재해석하는 하종우 작가의 콘셉트에 대해 “제 작업의 근본적인 ..

한국화가 송근영|이당 김은호 선생 제자, 운정 정완섭 선생 무릎제자(송근영 작가,SONG KEUN YOUNG, 송근영)

화가 송근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은 작업 열기로 가득했다. 작업 방법이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준비물들을 만드는 시간과 작업 과정의 섬세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녀는 고작 다섯 살 나이에 이당 김은호 선생의 제자인 운정 정완섭 선생의 ..

〔KANG IN JOO, 姜寅周〕 서양화가 강인주 | 마음자리에 들려오는 훈훈했던 시절의 음성 (강인주 작가, 강인주 화백, 강인주)

화가 강인주 해말간 회화정신을 지향해 온 화단의 중견화가 강인주(65)화백. 작품은 어릴 적 소풍전날의 소년마음처럼 혹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들꽃 핀 낮은 언덕 저녁풍경을 떠 올리게 한다. “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다. 그러한 소리와 아이들의 순수한 꿈을 그리고 싶다”고 ..

서양화가 선종선|일상 뒤에 숨어 있는 은유적 풍경 (SUN JONG SUN, 선종선 작가, 선종선, 선종선 화백)

화가 선종선 대개의 경우 어떤 풍경들을 뚫어지게 응시하다 보면 그것이 전혀 다른 낯선 풍경으로 변환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텐데 그때 주변 사물들과 시·공간적으로 긴밀히 유대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고(思考)는 그것들을 통해 체험된 자료의 축적물이다. 작가는 일상적 ..

서양화가 황지현(HWANG JI HYUN)|내안의 나를 만날 때 화가라는 운명을 껴안는다(황지현 작가)

화가 황지현 어느 기업 옥상정원 식물은 풋풋하게 치솟고 성장하면서 우리사회의 등대가 되고, 사람들은 저마다 형형색색 약진하는 희망의 꿈을 품는다. 화의(畵意)는 누구나의 마음 속 희망의 건드림, 발견을 만나게 한다. 물질의 과다(過多)라는 질료에 자칫 퇴색될 사랑, 존경, 믿음, ..

화가 우창훈 | 자유로운 형태감과 다차원 미술 (서양화가 우창훈, WOO CHANG HOON, 우창훈 작가, 우창훈 화백)

우창훈 화백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과 고전역학의 거시 및 미시세계의 양자역학. 작업공간에서는 이러한 각각 성질이 다른 물질들이 서로 소통을 시도하고 눈앞 장면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결합을 보여준다. 작가는 “지난 1975년 대학시절, ‘유클리드 기하학과 토폴로지’라는 한권의 ..

한국화가 이열모(LEE YUL MO)ㅣ정신세계에 터 잡고 있는 우리 것에 눈 돌리길(이열모 화백, 이열모 작가)

이열모 화백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벽원미술관에서 만난 팔순의 창운(蒼暈) 이열모(李烈模) 화백은 회색정장에 밝은 그레이 스트라이프 넥타이가 차분하면서도 지적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야단스럽게 예술을 내세우는 편이 못되는 나는 소박한 자연주의자”라는 그는 화업 60여년 감..

서양화가 류영도|우주를 떠돌던 추상이미지와 女體의 만남 (류영도 작가)

화가 류영도 서울 연희동 작가의 아뜰리에는 대작의 치열한 누드화 작업열기를 감지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그는 의식과 감정이라는, 내면의 사유를 하는 동작과 표정이 무궁무진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화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여기에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과 배경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