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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정연‥낙원의 동산 일월의 기운생동[이정연 작가,李貞演,Rhee Jeong Yoen,신창세기,Re Genesis]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 흘러가는 물이 밤하늘 달빛과 나부끼다 낙하하는 나뭇잎을 품는다. 저 허공을 가로지르는 새 무리들을 껴안은 여백공간은 기독교세계관이 응축된, 삼라만상이 현묘(玄妙)와 허(虛)로서 관련되는 기운생동의 세계관을 내놓는다.  성령의 암시인가. 자개의 발색이 은하처럼 반짝인다. 선물처럼 뿌려지는 실비가 풍요의 에너지로 영혼을 적시는 이곳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이다. 단말마(斷末摩)의 수난을 겪은 예수의 십자가보혈, 어떤 숫자와 기호, 참회의 기도문 같은 문장과 색채가 화면 곳곳 개별성과 또 가교로서 어우러진다.    칠보기법(七寶技法)을 응용한 오묘하고 모호한 조형성의 부각은 성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미감으로 끌어당긴다. “봄날 아침도 ..

[전시]안영나 한국화 ‘Flower No Flower-황금시대’개인전, 5월15~25일, 청주 한국공예관[한국화가 안영나,안영나 작가]

꽃의 소재를 통하여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안영나 작가 ‘Flower No Flower-황금시대’개인전이 5월15일부터 25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 3층 5전시실에서 열린다.  신작 3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기운생동을 바탕으로 한 필묵색에 의한 화훼절지화(花卉折枝畵) 중심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작가는 한국화의 오방색 중 청·적·황·백·흑을 다양하게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 ‘황금시대’에 적용한 색채는 청과 홍 그리고 백에서 은, 황에서 금, 흑은 먹색으로 변용,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한 현대적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한국화의 전통성을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안영나(Ahn Young Na,安泳娜)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

전시 소식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