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황지현
어느 기업 옥상정원 식물은 풋풋하게 치솟고 성장하면서 우리사회의 등대가 되고, 사람들은 저마다 형형색색 약진하는 희망의 꿈을 품는다. 화의(畵意)는 누구나의 마음 속 희망의 건드림, 발견을 만나게 한다. 물질의 과다(過多)라는 질료에 자칫 퇴색될 사랑, 존경, 믿음, 나눔 등 정신적 원형을 담은 화면은 이들이 서로 어울림으로써 맑은 심성과 따뜻함 깃든 서정을 함축해내 활기 넘친다.
그렇다면 나누면 더 커지는 행복한 삶의 메시지를 위해 정작 그녀가 품에 안은 것은 무엇일까. “혼자 붓을 든 채 내안의 나를 만날 때 화가라는 운명을 껴안습니다. 외로울 때 위로와 단단한 용기를 주는 단어가 이탈리아어 아트라베르시아모(Attraversiamo)인데, 함께 저 길을 건너가자는 의미이지요. 제 작품의 아우라(Aura)이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치열한 단련의 시간이 없었다면 역설적으로 그녀의 작품은 관람자를 그토록 놀랍게 매혹시키지 못할 것이다.
서양화가 황지현 작가는 동덕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회화전공 졸업했다. 가나아트 스페이스 등 개인전을 4회 가졌고 Miami Red Dot Art Fair(미국), 신세계 아트 스타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화랑미술제(BEXCO,부산), SEOUL-BEIJING(북경 공 갤러리, 중국), Hello 삿포로(컨티넨탈 갤러리, 일본) 등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2년 1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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