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가의 아틀리에 57

“그림은 느끼고 생성하고 구현하는 것”-from 화가 김선일

화가 김선일 서울 가락동 작가의 작업실은 한국화실답게 단아하고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언제든 심상이 떠오르면 붓을 들을 수 있게 가지런히 놓아진 묵이며 붓이 정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작가는 ‘느낌’을 여러 번 말했다. “그림을 통해서 나의 느낌을 끊임없이 느끼고 ..

변화의 모티브 영감 그 흐름을 따라갈 것-from 화가 이영박

서양화가 이영박 가을빛이 완연한 9월의 한 주말. 서울 길음역에서 미아삼거리로 향하는 대로변 빌딩에 작가의 작업실이 있었다. 곧 다가올 아트페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치열한 삶의 정서가 녹아든 심상풍경의 작가라고해도 무방할 만큼 감동을 야기하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고 있다...

“나만 할 수 있는 걸 역사에 남기고 싶다”-from 서양화가 이태길

이태길 화백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 동쪽 기슭의 부암동. 산책로로 접어드는 인근에 자리한 이태길 화백 작업실은 아늑한 입지였다. 화업(畵業) 55년 원로화백의 거실에는 100호 이상의 아직 미완의 작품들이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화백은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만주 등 한민족 발..

〔KIM SUNG HYE〕 서양화가 김성혜|오방빛깔, 고적한 자아를 독려하는 자존(화가 김성혜,김성혜 작가,김성혜,일월도,빛,소니도, Sonido)

▲김성혜 작가는 “하나면 하나로 옆을 못 보는 천성(天性)이예요. 그래서일까. 세상을 깨닫게 하고 세상사에서 지켜 준 내 그림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행복한 지금입니다. 변치 않는 마음, 초심(初心)의 힘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르포|서양화가 김성혜 아틀리에②] 하나하나 형..

우리 마음 따뜻하고 풋풋하기를 소망한다-from 화가 김명곤

화가 김명곤 한여름 무더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직사광선이 도심의 아스팔트를 내리쬐던 날, 서울 천호동 김명곤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먹자골목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지만 주택가에 자리한 그의 작업실은 조용한 환경이었다. 그는 “그림은 자신을 담는 그릇”이라고..

작품의 ‘원’은 합성 아닌 수작업-from 화가 김중식(서양화가 김중식, 김중식 작가)

화가 김중식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남한산성 북문 고골리 숲에 자리 잡은 김중식 작가의 작업실. 주 도로를 꺾어서 들어서니 꽤 가파른 산길과 맞닿았다. 포장길이 끊기며 흙 길 언덕을 넘자 마주하게 되는 창고형 작업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실로 들어서니 한쪽으로 작업에 필요한 ..

[르포|화가 박선영 아틀리에] 환희의 존재들이 전하는 묵언의 진실

아티스트 박선영(Artist, Susan Park)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을 지나 광주시방향 고개를 넘으니 오포읍 산골짝으로 자리 잡은 마을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을햇살에 나란히 자리한 전원주택, 이름도 예쁜 ‘들꽃마을’이었다. 조용한 환경에서 몰입하는 박선영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