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가의 아틀리에

“그림은 느끼고 생성하고 구현하는 것”-from 화가 김선일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4. 5. 11. 23:46

 

  화가 김선일

 

 

서울 가락동 작가의 작업실은 한국화실답게 단아하고도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언제든 심상이 떠오르면 붓을 들을 수 있게 가지런히 놓아진 묵이며 붓이 정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작가는 느낌을 여러 번 말했다.

 

그림을 통해서 나의 느낌을 끊임없이 느끼고 생성 하는 것이다. 하나의 대자연을 압축한 시간과 공간을 자신의 그림으로 옮겨 놓는 것은 화가가 좁은 화면에 집약하여 구현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자기의 몸을 아끼는 자에게 천하를 맡겨라라는 정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으로 진정한 수묵화의 세계다. 이것에 이르기 위해 나는 느낌을 중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6년 동아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에 입선하면서 화가가 되기 위한 결심을 굳혔다. 그 후 1988~1989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연속 입선하면서 화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가 김선일은 자의식이 강한 한국화단의 엘리트다.

 

대학 강단에서 후학들을 가르쳤고 사숙에서 그룹의 지도 등 산수화, 사군자, 채색화 등을 가르치고 있는 성실한 화가로 꼽힌다.

 

수묵 산수화의 여러 가지 기법을 연마해 자신을 발견하고 수양함으로써 더 높은 경지의 회화 의식을 가질 수 있게 연마할 것이다라고 그의 노트에 적고 있다예술인 집안의 작가에게 앞으로 한국미술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점 때문이다.

 

김선일 작가는 세종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사아트센타(서울), 갤러리 자인제노(서울) 등 개인전을 가졌고 한국화 오스트리아 수교 100주년 기념전(오스트리아 민속 박물관), 아 대한민국-다시일어서는 한국인(상 갤러리), 물과 바람 그리고 생명전(일본 대판한국문화원) 등 다수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작품소장처는 안산시청, 한국마사회, 전쟁기념관 평화의홀, 현대아산병원, 건양대 등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