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을 말하다 43

LEE SEUNG OH - 매거진, 시대와 다양한 욕망의 집약체(화가 이승오, 종이화가 이승오, 이승오, 이승오 작가)

Layer-Magazine, 116.8×90.9㎝ paper stack, 2013 역사적으로 잡지커버는 대중의 욕망이 응축된 인쇄물이자 시대의 단편적 자화상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잡지커버에는 우리가 보고 싶고 바라는 이상형, 이상화된 풍경, 폭력과 참혹한 현장 등이 펼쳐지기도 한다. 화려한 패션과 가십거리의 잡지든, ..

〔KIM CHUNG SIK〕한국화가 김충식|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도판벽화-(한국화, 한국화 작가,화가 김충식,김충식 화백,광주지방공사, 김충식 작가)

도판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국화가 김충식(ARTIST, KIM CHUNG SIK) 처음 보았을 때 미관상 무미건조해 보인 단지 시멘트벽 일뿐이었다. 그러나 찬찬히 다시 그 벽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배경엔 완만한 산이 둘러쳐져있고 다시 돌아서면 시설물과 녹색잔디가 평면으로 펼쳐져 있었다. 경..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최익진 ①〕 유리에 비친 현실 그 소통의 성찰(최익진,최익진 작가,화가 최익진)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최익진 작가. △뒤엉킨 여기(Entangled spot), 180×110㎝ 나무에 염료, 흑경에 스크래치, 2014. 폐목은 시간적으로 지나간 과거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고 거울 속 현실은 끊임없이 지금 여기의 실제를 밀어 올리는 역할도 하지만 두 개의 거울들은 엇갈린 각도로 ..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최익진②〕 광장, 욕망과 자유 그 역동적 현재의 모순

검은 촛불, 290×203㎝, 나무와 유리에 채색, 2008(전시전경) 역사 속의 광장은 인간의 모든 욕망이 수렴되고 확산되는 공간이었다. 근대 이후 광장은 권력의 의지가 강하게 작동하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자유의 열망이 충돌하는 곳이었다. ‘광장의 벽화’ 프로젝트 ..

[나의 작품을 말하다-서양화가 박양진〕내 심상이 그 눈빛에 투영되었을까!

내면의 소리, 162.2×130.3㎝ oil on canvas, 2011 그곳 풍경은 아주 낯선 것만은 아닌, 어쩌면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 저편 어딘가에 남아 있는 그런 모습이었다. 한낮의 뙤약볕은 덥고 건조했다. 어디 주저앉아 쉴 곳을 찾던 내게 독특한 선율의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서양화가 박양진(Artist, Park ..

〔Gyu-Joon Yang〕서양화가 양규준|어떤 영감을 이루는 것(화가 양규준,양규준,양규준 작가,양규준 화백)

뉴질랜드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며 15년만에 귀국한 서양화가 양규준(Artist, Gyu-Joon Yang) 화백. 그의 화실, 최근작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나는 작가가 사물에 있는 혼성(Hybridity), 즉 물질성, 정신 따위를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리얼리티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변명희|살아 숨쉬는 정신성, 영정인물화(변명희,화가 변명희,변명희 작가,초상인물화,임모,臨摸)

윤급 초상화①, 조선시대 변상벽 作-臨摸, 60.5×27㎝ 견본채색, 2011 조선시대 초상인물화 중에 예술성이 가장 탁월했던 시기가 바로 18세기였다. 특히 영조년간(英祖年間)에 활동했던 화재(和齋) 변상벽(卞相璧, 1730~?)은 초상화를 잘 그려 ‘국수(國手)’로 불려 졌었다. 그는 윤곽의 선(線)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