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을 말하다 44

‘호랑이작가’양수연‥의인화 및 해학적인 해석에 의한 친근한 이미지의 호랑이[도예작가 양수연,도예가양수연,양수연 작가]

한국화단에 불고 있는 민화 열풍이 심상치 않다. 한국미술협회에 민화 분과가 신설된 이래 민화 인구 및 전시의 폭발적인 증가추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야 한국 고유의 전통 회화인 민화가 재평가되는 시절이 도래한 모양이다. 민화에 대한 화단의 관심은 기존의 채색화 분야는 물론이려니와 유채, 아크릴, 수채 그리고 조각에 이르기까지 그 확산 속도가 피부로 감지될 정도이다. 이를 실증하듯 도자기 분야에서도 일부 작가들에 의해 민화의 이미지를 작업에 도입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양수연 작가의 경우가 그렇다. 전통적인 도자기와 현대도자기를 병행해 온 그가 도조에 시선을 돌리면서 민화 이미지를 작업에 도입, 납득할 만한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근래 한국미술계에서는 장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이전과 비교할..

[1년 one year]사진작가 이현권‥“1년은 반복됩니다!”[사진가 이현권,이현권 작가]

1년 one year △글=사진작가 이현권 내가 서 있는 곳. 이곳 작업의 시작은 먼저 계획된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반복된 나의 삶의 궤적 중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모여진 곳. 수년간 나는 같은 곳을 보고 있었지만 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냥 지나쳤지만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장소를 아무 계획 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한 순간도 내가 왜 이곳을 바라보는지, 내가 이곳에 나의 시선과 관심, 또는 모아지는 감정의 우물과 같은 이곳에 대해 몰랐습니다. 이곳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곳입니다. 옆에 고속도로, 위에 국도가 있어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들에 보아지지만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장소, 즉 이곳은 어떻게 보면..

[아틀리에 풍경]서양화가 한영준‥부드럽고 강렬한 선에 숨겨진 판타스틱 한 테크닉[한영준 작가,끌 말러라이(Kkeulmalerei),HAN YOUNG JOON]

항상 작업 중에 문득 상념에 잠길 때가 있다. 과연 내 작품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정과 느낌으로 다가 갈지 그리고 어떠한 관점에서 감상을 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독일 미대시절 아주 뜻밖의 수학여행을 스페인 마드리드로 간적이 있다. 말만 들어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화가들에게 가슴을 설레게 하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에서 그 수많은 명화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던 기억들이 새삼 생각이 난다. 관람자로서 작가의 철학과 정신세계에 관심을 갖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그림을 어떻게 그렸고 어떠한 테크닉이 숨겨져 있는지 좀 더 깊게 감상하는 동안 많은 흥미를 가지고 관찰을 하게 된다. 그러면 작은 선들 하나하나 그리고 때론 강하고 어느 부분에선 부드럽게, 다른 곳엔 강렬하고 도..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김현경]Kim Hyun Kyung,LEE GALERIE BERLIN(Germany-Berlin), GALERIE AN DER PINAKOTHEK DER MPDERNE BARBARA RUETZ(Germany-Munchen),김현경 작가

竹과 나비와 이슬의 영상 나비는 대나무에게 있어서 반가운 손님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찾아온 나비는 그야말로 대숲의 소박한 여유이자 즐거움이다. 작품 ‘THE BAMBOOS-THE DREAM’ 시리즈는 그런 대숲에 장자(莊子)의 호접몽(胡蝶夢)을 가미한 그림이다. 나비와 대나무가 혼연일체가 된 그런 모습을 담아 표현하였다. 어느 날 쭉쭉 뻗은 대숲에 나비가 날아들었다. 그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문득 마주보고 껴안아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엄마와 아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이후 나비가 날아들 때면 내가 대나무가 된 것 같은 생각이드는 것이었다. 마치 무장해제 된 느낌 같은 것이랄까. 작은 나비로 인하여 힐링을 받았다는 감사의 기쁨이 솟았다. 작품 ‘THE BAMBOOS-SHINING’은 이른 아..

[Iceland Aurora]나비작가 김현정,아이슬란드 오로라,김현정 작가,크랙(crack),현대미술작가 김현정,빛 작가,Navi Kim[화가와 사진]

오로라, 스스로 빛나는 존재의 사랑 산맥의 바위능선이 매혹의 빛줄기를 받아들인다. 억겁세월의 풍상에 맞서 온 바위산의 상처, 그 깊은 크랙(crack) 속으로 저 창공의 오로라 빛이 쏟아져 스며든다. 그것은 숭고함. 누가 대지를 모성(母性)에 비유 했는가. 존재 자체에 한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애여. 이질과 조화 속에서 피어나는 환상의 빛, 오로라. 오로라는 지수가 높은 날이라야 춤을 추는 빛의 색(色) 장관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런 날일지라도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아쉽게도 구름 덥힌 먹먹한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어쩌면 우리네 인간사의 마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의 작품세계가 추구하는 ‘내 안의 빛’은 ‘스스로 빛나는 존재를 발견하는 사랑’을 담은 메시지다. 오로라를 만나가는 과정을 통해,..

[화가와 사진]나비작가 김현정,김현정 작가,아이슬란드(Iceland) 오로라(aurora),Navi Kim,한국화가 김현정

나비작가 김현정‥‘나비의 빛’이 오로라와 어우러져 나풀거리다! 10월의 아이슬란드(Iceland)는 구름과 비가 많은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그 탓에 구름과 오로라 지수를 15분마다 체크하며, 매일 5백 킬로 이상을 옮겨 다녀야 했다. 그렇게 2주를 찾아다니며 기다린 소망 끝에, 영혼의 울림처럼 오로라는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주었다. 마치 신(神)께서 광폭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았다. 직접 본 황홀한 광경에서 가장 각인된 인상은 오로라의 역동적인 율동이었다. 유려하면서도 휘황찬란한 빛의 색(色) 그 리드미컬한 춤사위가 창공에서 장대한 드라마를 펼쳤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신비한 경이로움에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터졌다. 그 황홀한 빛들의 춤사위는 내가 그려내고 싶었던 시간성과 운동성을 지닌 ‘나..

[나의 작품을 말하다]서양화가 이정숙,이정숙 작가,ARTIST LEE JEUNG SOOK,화가 이정숙,LEE JEUNG SOOK

다양한 삶의 조각을 찾아서 나의작업에서는 색상의 빛과 요소를 업그레이드 시켜 정형화된 형상에 변화를 시도하였다. 무채색에 유채색을 덧입히고 화장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구상하였다. 차분한 색상의 정통적인 기본 패턴 바탕 위에 곡선과 빛의 요소가 가미된 항아리를 여러 가지 방법과 형태로 표현하여 굴곡 되고 변화되는 삶의 다양한 형상을 전달 하고자 하였다. 나의 그림에서 형상화된 항아리는 일상적인 우리네 삶에서 각자의 삶의 여정을 의미한다. 그것이 나일 수도, 너 일 수도 또 다른 누구 일수도 있다.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벗어날 수 없이 반복되어가는 행위와 사유들이 모이고 어우러져 항아리 속에 쌓이고 빼곡히 채워져 또 다른 자아를 잉태한다. 갈등과 미움과 사랑을 질곡 된 여러 삶의 조각들을 모아 녹이고 태워서 ..

[A South Korea Painter HAN YOUNG JOON]재독(在獨) 한영준 작가,서양화가 한영준,자화상,끌 말러라이,Selfportrait-Kkeulmalerei

[이 그림 한 점]‘끌 말러라이’기법, 재독 서양화가 한영준‥자화상 자화상은 화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자기표현방법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편하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색감이나 표현을 하던 자신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충실함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내면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자화상은 화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자기표현방법이 아닐까. 하얀 캔버스 앞에서 자아발견의 깊은 명상을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지나온 날들에 대한 회상(回想))과도 조우한다. 자화상을 그리고 있으면 화가로써 자존감을 더 높여 주는 느낌이 든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미디어시대에 그림으로 남겨지는 자화상은 깊고 깊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리라 여긴다. △..

South Korea Painting & Fabric Artist KIM SUNG HYE, 회화 패브릭아티스트 김성혜,김성혜 작가,서양화가 김성혜

Painting & Fabric Artists Kim Sung Hye [2020년]South Korea Painting Fabric Artists Kim Sung Hye “transcend the boundaries in every aspect of daily life, and have the ideology of emancipation” I'm Textile artist. Through the harmony of materials that utilize textiles and paints and, with the unique technique delivered from the naturalness, I want to deliver the pureness of..

〔KIM JEONG SEON〕金贞善 简历, 幸福与不幸的曲线,也可能各不相同,如同成为旅行者一般‥,摘自作家手册(서양화가 김정선, 김정선 작가,金贞善)

Behind Red1, 162×130㎝, oil on canvas, 2016 여행자-Behind color<摘自作家手册> 每个人都会做梦。无论是在无意识的睡眠状态,还是在有意识的清醒状态,都会通过十分精巧的、画一般地假想,在梦中刻画出空中楼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