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지연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정원이 있는 곳에서 작가와 만났다. 몇 해 전 보았을 때와 변함없이 단아하고 언제나 조용조용 대화했다. 꽃이나 나뭇가지, 새 등의 소재가 화려한 채색보다는 단색조 표현이 많은 그녀의 작품세계와 많이 흡사했다.
화면에서 돌출하는 질감이나, 고운 입자의 금가루를 뿌리는 금채, 색채의 농담 변화 표현기법 등은 시각적인 강렬한 끌어들임 대신 절제된 깊이를 열어놓고 있다. 이를 위해 그녀는 여러 가지 시각을 담아내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럼으로써 간소하게 펼쳐진 이미지에서 관람자들은 내면으로 향하는 자신의 의식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관람자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데 결국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은 소통”이라며 사유의 공간을 확충하는데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한국화가 김지연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예술의 전당-KCAF, 아트앤 컴퍼니 기획초대-신한센터, 갤러리 올 등 개인전을 7회 가졌고 인간과 자연(사천성 국립미술관, 중국),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전(후쿠오카 시립 아시아미술관, 일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2011년 5월16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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