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조광기
수더분한 인상의 작가가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만났다. “농사를 근본으로 하는 우리 조상들은 농사의 근간이 되는 씨앗이 무척 소중하고 중요했다.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는 다음을 대비하는 조상의 지혜 그 울림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교감’에 대해 “동굴 원시인들이 그들의 소박한 희망과 감정을 자연에 새겨 넣었다는 점에 대해 얘기했고 거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목련’에서는 그 순백의 아이들이 봄의 전령인 하얀 목련과 그렇게 닮아 보일 수 가 없었다고 했다.
그들이 자라 훗날 누구의 꽃이 되고 사랑과 희망의 주인공이 되듯이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소중하고 아름답고 존귀한 본연(本然)의 가치가 퇴색되는 현대인이 저마다 얼마나 위대하고 큰 가치를 지녔는지 상기시키려는데 힘이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조광기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인간-자연과의 동화를 위하여(관훈미술관), 선(인간)형(자연)의 조화(경인미술관) 등 개인전을 5회 가졌다. 종교와 신앙을 바라보는 눈전(동오화랑) 80여회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문화전문기자 권동철(2011년 4월 4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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