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설치, 개념미술,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세계를 펼치는 현대미술가 지나손작가가 9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키아프 2024(Kiaf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에 갤러리 바움(Gallery BAUM)과 함께 작품을 출품한다.
100호 대작 중심의 신작 ‘날라리구름’시리즈를 출품하는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날라리는 보편적인 질서와 규범에 대해 삐딱 선을 탄 행태를 표현하는 용어이다. 어쩌면 태평소처럼 호들갑을 피우는 일일 수도 있다.
비물질 구름이 ‘날라리’라는 의인성을 갖고, 간섭하듯 여기저기 세상을 기웃거리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규정 지어봤다. 그러다 이 구름은 어느 순간 흩어지고 허공 속으로 잠긴다. 모든 생명들처럼…. 구름이라고 단정 지었지만 이것은 그동안 꾸준히 탐구해 온 명제 ‘허공’의 연장선과 다름 아니다.”
지나손(Gina SOHN,1965~)작가는 프랑스 베르사유시립미술대학(Diplomé de I'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France,현대미술전공)을 졸업하였고 대지 설치/개념 작업에 기반을 두고 자연 속에서 물질과 비물질, 기존 질서에 의문을 구하는 대형 작업들을 시도해오고 있다.
지나 손 작가는 “허공을 드로잉 하는 나에게서 구름은 특별한 매질이다. 허공이라는 막연하고 해답이 없는 대상을 선의 혼동을 통해 결국은 선이 겹쳐(파동) 현(玄)이 되는 회화적 변주로 끌어내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갤러리 바움(Gallery BAUM)=1층 A홀, Booth No: A 02]
[글=권동철, 8월27일 2024, 인사이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