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철 343

[양규준 화백]‘바람’개인전,不繫於網如大風(불계어망여대풍),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전북순창출신화가,서양화가양규준,양규준작가,전주고 52회)

양규준 화백 생명감 가득한 삶의 희망을 표현 “형상도 없고 왔다가 사라지는 데 무슨 이유가 없듯이 예순을 넘고 보니 사물의 본질을 자꾸만 바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不繫於網如大風(불계어망여대풍)’이라는 불교경전구절이 뜨거운 공감으로 다가오는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GYU JOON YANG]서양화가 양규준,‘바람’연작(마크 로스코,고은,만인보,잭슨 폴락,캘리그라피,양규준화백,양규준작가)

45.5×27.3㎝(each) 허공에 일순 사라지는 포용의 기록 “논에 갔다 온 관전이 아버지하고 기웅이 아버지하고 만나 서로 대추나무 아래서 의논하더니 관전이 동생관철이란 놈 기웅이 동생 기중이란 놈 이 두 놈을 끌고가서 미제 방죽 재실 빈집에 집어넣고 돌아와 버렸다/하룻밤 지난 뒤 아..

[西洋画家 张东文]Zhang Dong Moon,퇴촌면,남한강,서양화가 장동문,장동문화백,장동문작가 ,인사이트코리아,Insight Korea)

장동문 화백 삶의 파편 진솔하게 녹아들었다면 괜찮은 것 수줍은 마음처럼 햇살이 부드러웠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을 지나 남종면 남한강에 다다랐을 땐 이른 봄, 오후의 강물이 잔바람 연분홍치마처럼 곁 눈짓하듯 살랑거렸다. 반짝이는 물빛이 시샘이 난 걸까. 강변 자그마한 논둑길..

[西洋画家 张东文]Zhang Dong Moon(빌헬름 텔,WILHELM TELL,Martin Heidegger,기투,Entwurf,파블로 카잘스,서양화가 장동문,장동문화백,장동문작가)

Sprint, 193.9×259.1㎝, 2015 희망의 몸짓에 휘날리는 갈기 “인적 없는 황야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나 자신을 두려워하며 산 속을 헤맸지요. 냇물에 내 가련한 모습이 비치기라도 하면 깜짝 놀라며 나를 피해 뒤로 물러났소. 오, 당신이 연민과 인정을 잃지 않았다면…….”<빌헬름 텔(WILH..

[LEE KWANG TAEK]서양화가 이광택(장욱진 화백,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이광택작가, 이광택화백, 춘천출신작가,갤러리담)

(좌)엄마 기다리는 저녁, 65×53㎝ Mixed Media on Canvas, 2017 (우)저물녘의 산골, 31×38㎝ Mixed Media on Paper, 2016 고즈넉하게 배어있는 시간의 향기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탸샤가 아니 올 리 없다 ..

〔갤러리엠〕서양화가 정혜연,4월5~11일(페터볼레벤,용송,GalleryM,정혜연 작가,살롱앙뎅팡당,모자이크,데칼코마니기법,유체이탈)

53×40.9㎝, 2016 ⒸADAGP 유연과 청렴 장엄한 기백의 역사 “지금 숲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나무도 감각과 감정, 기억을 갖고 있다고? 나무들이 숲에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한다고? 그들은 어린 세대를 사랑하고 보살필 뿐만 아니라 늙고 병든 이웃을 돌보기도 한다. 나무 한 ..

〔MOON IN SOO,文鈏洙〕조각가 문인수,갤러리전(집율,集律,제5회대한민국미술대전조각부문대상,한병철,수원대 교수,문인수교수,문인수작가)

60×40㎝, 2017 단순한 실루엣 뿜어져 나오는 파워 “미는 관계의 사건이다. 미에는 특별한 시간성이 내재한다. 미는 직접적인 향유를 거부한다. 사물의 미는 훨씬 나중에 다른 사물의 조명을 받아 회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는 인광을 발하는 역사적인 퇴적물들로 구성된다. 미는 망..

〔여류화가 박은숙〕헤르만 헤세,마쓰오 바쇼,요제프 캉틀루브,박은숙작가, Artist Park Eun Sook,서양화가 박은숙,코스몰로지,근원,오베르뉴의 노래)

Origin-Delight, 259×194㎝, 2011 참다운 표상 충만한 자의식의 꽃 ‘덤불 속에 이는 바람과 새의 휘파람 소리 드높은 하늘의 짙은 청색 고요하고, 당당히 떠가는 구름의 배…나는 금발 머리의 여인을 꿈꾼다. 나의 청춘 시절을 꿈꾼다. 푸르고 광활한 저 높은 하늘은 내 향수의 요람, 그 안에서 ..

〔Takyoung Jung,재불화가 정택영〕3월24~4월25일,퐁데자르갤러리서울(Galerie Soufflot,Yves Klein,정택영화백,정택영작가,서양화가정택영)

69.5×60㎝, 2016 인간과 자연의 조형적 스펙트럼 “나의 가슴에 언제나 빛나는 희망은 너의 불꽃을 태워 만든 단단한 보석, 그것은 그러나 흰 빛깔 아래 응결되거나 상자 안에서 눈부실 것은 아니다. 너는 충만하다, 너는 그리고 어디서나 원만하다, 너의 힘이 미치는 데까지……나의 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