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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FINE ART]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墨竹畵)추상,천상병 시-바람에게도 길이 있다,청먹(靑墨),허정(虛靜),김현경 작가,대나무 작업[ARTIST KIM HYUN KYUNG]

인생과 자연 마음의 정화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허공에 흩날리는 화려한 기억의 파편인가. 청먹(靑墨) 저 댓잎사이 보석처럼 쏟아져 내리는 햇살, 온 몸을 다해 받아들인다. 강물에 하느작거리는 파릇한 춤사위의 대숲, 바람의 여운, 마침내 모든 집착을 내려놓은 귀환의 발자국…. 비로써 희로애락을 걸러 낸 텅 빈 근원인가. 하늘로 쭉쭉 뻗은 직선의 청명, 후련하다. 깊고 오묘한 수묵의 사의(寫意) 현대적 해석의 묵죽화(墨竹畵) 추상이다. 김현경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의 심층에 내재된 고..

[묵죽화(墨竹畵)와 허정(虛靜)]한국화가 김현경, 김현경 작가,ARTIST KIM HYUN KYUNG [금호미술관-‘또 다른 공간(Another space)’개인전 2021]

[인터뷰]한국화가 김현경‥“묵죽화는 허정으로 이루어지는 비움의 세계” “나의 ‘대나무’는 그림소재, 화면을 구성하는 조형요소로서도 작용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보면 수행의 도구이자 진솔한 내면을 나누는 친구이자 존경의 징표이며 멘토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대나무’작업은 또 다른 자아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선보인 ‘또 다른 공간(Another space)’개인전시장, 서울 삼청로 금호미술관에서 작가를 만났다. 20여년 다 되도록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작업의미를 물어보았다. “긴 시간 ‘묵죽화’를 해 오면서 심성의 순화(醇化)를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허정(虛靜)’과 많이 비슷한데 마음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는 상태가 그러하다. 이는 전통방식의 묵죽화에서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