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12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④]단색화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과 한국단색화[1970년대 중반~현재]단색화형성의 단초와 그 성격,최명영 작가,崔明永,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④]‘평면조건’과 한국단색화[1970년대 중반~현재]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1970년대 중반이후~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작업명제다. 이의 핵심적인 관심사는 무엇인가. ‘평면조건’은 궁극적으로 회화라는 것의 ‘평면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재방식’에 대한 물음이다. 2차원 평면의 필요요건은 무엇이며 그 성립은 작업을 통해 어떻게 작가의 회화적 리얼리티(회화적 실존)로 구현될 것인가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최명영 회화관의 단초와 성립계기는 1970년대 초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운동 등을 통한 개념논리성향이나 조형에 있어서의 환원의식(還元意識), 탈 이미지경향, 오브제작업을 통한 물적 체험의 평면적 적용시도와 그 정신화의 지향 ..

화가탐구 2021.11.30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A.G)]‘한국아방가르드협회지 AG’,서울비엔날레,김한(1938~2008), 이승조, 김구림, 하종현,김차섭,박종배,최명영,박석원,서승원,김동규,이승택,조성묵,김청정,심문섭,이..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③]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A.G)[1969~1975] 1969년 창립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는 75년까지 활동했던 한국현대미술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 미술그룹운동이다. 1960년대 중반 앵포르멜(informel)의 쇠락과 함께 전위적(前衛性)이고 실험정신이 강한 개념미술을 근간으로 발족된다. 1960년 4·19혁명, 61년 5·16군사정변이 말해주듯 격변의 시대와 민주화의 열망 그리고 72년 10월 유신의 초헌법적 비상조치가 발동된 시대상을 배재할 수 없다. 이 시기 미술도 근대에서 현대미술로 넘어오는 과정의 선상에 있었고 변혁과 실험의 모색은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의 핵심모토가 되었다. 한국아방가르드미술운동은 1960~70년대 입체 및 설치작품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화가탐구 2021.11.24

[재독(在獨) 한영준 작가]HAN YOUNG JOON, ‘끌 말러라이(Kkeulmalerei)기법’,빌덴덴 퀸스테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인사이트코리아 11월호 2021[Der kleine Joon]

[인터뷰]서양화가 한영준‥“인물화작업은 발돋움하는 감성을 선사한다.” “인물화는 늘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신선한 감정의 기폭제처럼 오랫동안 긴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내재되어 있다. 작은 선들과 명암 그리고 움직이나 섬세한 눈빛 하나하나에 인물의 숨겨진 느낌을 찾는다. 그러면 마치 은밀한 속삭임처럼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재독(在獨) 한영준 작가의 일성이다. ‘COVID-19’로 한국행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고향창원에 계시는 어머님을 뵙는다는 일념으로 최근 찾았다. “인물의 기록들을 찾아보며 먼저 연필스케치를 하는데 그때 또 다른 문을 열어 하나의 세계로 발돋움하는 화가로서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영준 작가는 1994년 독일 뉘렌베르크 소재, 빌덴덴 퀸스테 아카데미(Akademie ..

[끌 말러라이(Kkeulmalerei)]천경자 작가(Chun Kyung Ja),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박서보 작가(Park Seo Bo),앤디 워홀(Andy Warhol),서양화가 한영준,재독(在獨) 한영준 작가,HAN YOUNG JOON,인사이트코리아 11월..

정감의 속삭임 색채향연의 반전 「이 은유 ‘세계’의 아주 중요한 ‘특징’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은유인 ‘나’다. 이 유사 ‘나’는 우리가 실제로 하지 않은 것을 ‘하고’, ‘상상’속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돌아다닌다.’」 노천카페 따스한 원두커피 한잔의 그윽한 향기. 명화와 유명인의 인물화가 주는 강렬한 인상처럼 행인들의 차림새와 표정들을 만난다. 자신의 독창적 기법 ‘끌 말러라이(Kkeulmalerei)’의 재독(在獨) 한영준 작가(HAN YOUNG JOON). “캔버스 위, 두텁게 칠한 밑 작업의 아크릴 물감에서 특유의 미세한 냄새가 올라온다. 언젠가부터 나에겐 유명향수 못지않게 물감분위기가 깊이있게 느껴진다.” ◇불안과 공포 유토피아의 욕망 한국채색화를 자신의 조형세계에 녹여낸 화가 천경자(千鏡子,19..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②]미술그룹운동 오리진(Origin,1962~2006),崔明永,최명영 작가,Dansaekhwa-south korean monochrome painter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悟(Satori)연작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②]오리진(Origin)‥현대미술의 환원과 확산[1962~2006] 최명영은 미술그룹운동 ‘오리진(Origin)’의 1962년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1960년 4.19혁명 이후 타성에 젖은 제도와 권위의 부조화에 따른 억압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의 시대정신이 녹아 있다. 권영우, 이승조, 최명영, 서승원, 이상락, 김수익, 김택화, 신기옥 등이 멤버였다. 오리진 동인들은 기하학을 회화적 본령으로 삼았다. 자기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자기들만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질서, 규칙, 절제 등의 용어가 ‘오리진’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앵포르멜의 다음 세대로서 그들은 그동안 망각해 온 듯이 보이는 조형요소의 기본적인 질서를 되찾으면서 회화의 다른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

화가탐구 2021.11.19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박종용 작가,PARK JONG YONG,경남함안출생화가,'결'시리즈,내설악 백공미술관,BAEKGONG MUSEUM,박종용 화백[11월9~28일 2021]

[전시현장]‘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展, 11월9~2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세종 컬렉터스토리Ⅲ’가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미술관 1~2관에서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컬렉터 정상림, 화가 박종용’전시로 11월9일 오픈하여 28일까지 성황리 전시 중이다. ◇박종용 작가‥‘결’시리즈, 1관(1층) 화면은 상흔이 바람과 나눈 밀어로 아스라이 우러난다. 풍상과 애환을 녹여낸 대지의 빈 가슴에 희끄무레 피어오르는 물안개, 단청(丹靑)아래 기원하던 버선코 곡선의 자애로움이 겹겹 앉힌다. 고비(古碑)의 문장들이 천년세월 지나면 무심한 얼굴로 드러나는가. 저 무변광대(無邊廣大) 세월의 품에 하늘거리는 영혼…. “‘결’은 살..

전시 소식 2021.11.18

[혜화아트센터]미술가 추영호,화가 추영호,Chuu Young Ho,미술인 추영호,한국미(Korean aesthetics),주춧돌(juchusdol),秋永浩,11월19~12월1일 2021[HYEHWA ART CENTER]

[전시] 미술가 추영호 개인전, 11월19~12월1일, 혜화아트센터 열네 번째 개인전‥‘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아방가르드’, ‘도시의 생활’시리즈 추영호 작가 ‘시간의 조각으로 환산된 집’ 개인전이 11월19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4호선 혜화역 인근, 동성100주년기념관 1층 ‘혜화아트센터(HYEHWA ART CENTER)’에서 열린다. 미술인 추영호는 미디움(medium)으로 사진을 사용하지만 사실적 기록으로써 사진기능 보다 기억에 대한 방법적 형식으로써 콜라주 기법을 차용한다. 오브제(objet)로 수백, 수천 개 사진조각을 직접 손으로 오려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반복적으로 붙여 나간다. 그의 작품세계가 주제와 대상에 대한 기다림과 응시를 통해 변화되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배..

전시 소식 2021.11.16

[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①]최명영 작가,황해도 해주출신 화가,은사 정상화(CHUNG SNAG HWA),오리진(Origin),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꼴 드 서울(Ecole de Seoul),CHOI MYOUNG YOUNG,한묵, 이봉상, 이규..

해주에서 서울까지 생의 행로[1941~]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연작, 화가 최명영(崔明永)은 1941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때 월남하여 군산, 인천 등지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1957년, 국립인천사범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서 정상화 선생의 미술지도를 받게 된다. 사범학교 졸업 후 196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하여 4,19학생의거를 맞았다. 재학 시 한묵, 이봉상,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실기수업과 이경성(서양미술사), 최순우(한국미술사), 조요한(미학), 이기영(불교철학) 교수의 이론 강의를 수강했다. 특히 이규상, 김환기 교수의 향후 예술가로서의 자세에 대한 지도로 ‘최명영 예술지향’에 중요지표로 삼게 되었다. 1964년 홍익대 ..

화가탐구 2021.11.15

[Iceland Aurora]나비작가 김현정,아이슬란드 오로라,김현정 작가,크랙(crack),현대미술작가 김현정,빛 작가,Navi Kim[화가와 사진]

오로라, 스스로 빛나는 존재의 사랑 산맥의 바위능선이 매혹의 빛줄기를 받아들인다. 억겁세월의 풍상에 맞서 온 바위산의 상처, 그 깊은 크랙(crack) 속으로 저 창공의 오로라 빛이 쏟아져 스며든다. 그것은 숭고함. 누가 대지를 모성(母性)에 비유 했는가. 존재 자체에 한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애여. 이질과 조화 속에서 피어나는 환상의 빛, 오로라. 오로라는 지수가 높은 날이라야 춤을 추는 빛의 색(色) 장관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그런 날일지라도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아쉽게도 구름 덥힌 먹먹한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어쩌면 우리네 인간사의 마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의 작품세계가 추구하는 ‘내 안의 빛’은 ‘스스로 빛나는 존재를 발견하는 사랑’을 담은 메시지다. 오로라를 만나가는 과정을 통해,..

[화가와 사진]나비작가 김현정,김현정 작가,아이슬란드(Iceland) 오로라(aurora),Navi Kim,한국화가 김현정

나비작가 김현정‥‘나비의 빛’이 오로라와 어우러져 나풀거리다! 10월의 아이슬란드(Iceland)는 구름과 비가 많은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그 탓에 구름과 오로라 지수를 15분마다 체크하며, 매일 5백 킬로 이상을 옮겨 다녀야 했다. 그렇게 2주를 찾아다니며 기다린 소망 끝에, 영혼의 울림처럼 오로라는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주었다. 마치 신(神)께서 광폭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았다. 직접 본 황홀한 광경에서 가장 각인된 인상은 오로라의 역동적인 율동이었다. 유려하면서도 휘황찬란한 빛의 색(色) 그 리드미컬한 춤사위가 창공에서 장대한 드라마를 펼쳤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신비한 경이로움에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터졌다. 그 황홀한 빛들의 춤사위는 내가 그려내고 싶었던 시간성과 운동성을 지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