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탐구-단색화가 최명영 2-⑧]단색화 ‘평면조건’‥융합정신화의 공간, 명정어록[2015~현재] “최명영이 보여주는 많은 수직·수평의 브러쉬 스트록(Brush Stroke)이 만들어낸 모노크롬의 화면은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평면화된 지층이며 몸을 드리는 수행성이다. 추사체(秋史體)가 평면 위에 다양한 의미를 지닌 시방의 세계라고 한다면, 최명영의 작업은 반복과 수행 속에서 시방적 층위를 이루고 있는 비(非)이미지의 회화이며 끝없는 질문으로서 철학적 행위이다.” 2015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명영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平面條件)’은 평면(素地)의 바탕을 드러내는 선택과 변화를 수반한다. 반복의 연속으로 평면과 질료, 행위의 반복을 통한 화학적 융합(融合)은 정신화의 공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