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수묵의 필치와 담채의 조화 [1974~2021년, 전시로 본 통인화랑 역사-(33)]화가 안석준‥수묵화와 펜 담채화(PEN-淡彩畵) [TONG-IN Gallery Seoul]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 그 눈으로 자연을 응시하고 있는 안석준 작가는 온화하고 섬세한 수묵의 필치와 담채의 조화를 통해 삶의 언저리에 둘러쳐진 자연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여유와 안정된 분위기로 연출해 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그저 자신이 체험해 온 대화의 내용에 애정을 갖고 소탈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안석준 작가 그림을 보면 욕심 없이 그려진 군더더기가 없는 소박한 작가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 같다.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음미 속에서 그는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잃어버린 우리의 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