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발자취(年代記)

〔나의그림 나의생애|서양화가 임혜영⑥, 2014~2015년〕컬러(color), 여인의 내면 언어(임혜영,임혜영 작가, 화가 임혜영, LIM HAE YOUNG)

권동철 Kwon Dong Chul 權銅哲 クォン·ドンチョル 2015. 7. 12. 16:38

 

 

 

 

 

이 시기는 왕성하게 전시활동을 한 시기로 필자의 화업에 기록될 만 하다. 개인전을 비롯한 아트페어에 많이 출품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업도 치열해야 하고 대외활동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가면서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전시관계자들과 부지런히 즐겁게 만나려고 애썼다.

 

 

 

   

 

 

 

2014년의 작품특징은 필자의 마음속에 들어온 존재 이를테면 좋은 사람들의 표정이나 인상, 제스처(gesture) 등 실존인물들을 작품 속 여인으로 표현해 나갔다는 점이다. 그러한 그림방향은 관람자와 작품과의 친숙한 친화력을 선사했다. 왠지 친근하고 가까이서 편안한 와 닮은 여인의 존재에 신뢰를 보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는 감상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다.

 

 

 

   

 

 

 

2015년도에 들어오면서 마음을 놓다-coral red’처럼 작품제목에 색채(color)의 이름을 넣기 시작했다. 작품마다 독특한 인상의 색채와도 무관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필자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색채의 이름과 여인의 내면언어가 앙상블을 이뤄 그림뿐만 아니라 마음으로까지 연결되는 메시지의 전체성을 이뤄내고 싶었다.

 

그러한 가교(架橋)로서 색()이 주는 감성은 신비스럽고 고아한 여인의 스토리와 만나 더욱 그 아름다움의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화가 임혜영

 

 

 

 

 

 

 

출처=글=권동철, 이코노믹리뷰 201579일 기사(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