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그림 나의생애|서양화가 이영박]‘2019한국구상대제전’출품,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이영박 작가는 2019년 10월14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2019한국구상대제전’에 ‘가을 속으로’시리즈를 출품, 부스개인전을 가졌다. “55년 전 기억이다. 을숙도와 아주 가까운 동네서 살았던 나는 철새의 낙원이자 긴 제방을 걸어가면 갈대가 바람에 이리저리 눕는 황홀한 풍경과 할머니들이 누렇게 익은 호박을 한아름 안고 가기도 하고 좀 더 내려가면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 새들과 물고기와 물결이 늘 생기로 가득했다. 바람에 서로 엉키고 흔들리는 갈대라는 것이 인간의 삶과 같았다. 넘어질 듯 다시 꼿꼿하게 서며 서로 비비면서 버티는 생의 애착에 감명되어 밤늦도록 강변에 앉아 있었다. 그때 그것을 ..